
테슬라 모델Y 주니퍼 일부 트림의 중국 가격이 인상됐다. 테슬라 중국 법인은 18일 모델Y 주니퍼 롱레인지의 가격을 31만3500위안(약 6200만원)으로 올린다고 발표했다. 모델Y 주니퍼는 부분변경으로 상품성이 개선됐는데, 국내에는 전 트림이 중국에서 수입된다.

모델Y 주니퍼는 부분변경 모델이다. 모델Y 주니퍼는 후륜구동을 제외한 트림이 미국에서 수입됐던 구형 모델Y와 다르게 전 트림 중국에서 생산 및 수입된다. 가격 인상이 최소화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 2023년 중국산 모델Y가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흥행한 바 있다.

모델Y 주니퍼는 현재 국내에서 7300만원인 런치 에디션만 주문이 가능하다. 올해 하반기 중 일반 롱레인지 AWD와 기본형 후륜구동이 도입되는데, 중국에서 수입되는 만큼 중국 가격 영향을 많이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런치 에디션 고객 인도는 약 3개월 후 시작된다.

국내보다 먼저 출시된 중국에서 모델Y 주니퍼 가격은 기본형 후륜구동 26만3500위안(약 5200만원), 롱레인지 AWD 31만3500위안(약 6200만원)이다. 모델Y 주니퍼 가격은 중국 첫 공개 당시와 비교해 기본형 가격은 유지됐으나, 롱레인지 AWD는 1만위안(약 200만원) 올랐다.

테슬라는 지난 2022년부터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모델Y와 모델3 가격을 수시로 올리고 내리는 등의 모습을 보여왔다. 모델Y 주니퍼 롱레인지 AWD 가격 기습 인상으로 중국내 고객 반응도 좋지 않다. "빨리 구매하는 사람이 승리자다"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한편, 모델Y 주니퍼는 이미 국내 인증이 완료됐다. 모델Y 주니퍼 기본형 후륜구동은 62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완충시 상온 복합 400km(도심 414, 고속 383), 저온 복합 302km(도심 267, 고속 344)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싱글 전기모터로 최고출력 347마력을 발휘한다.

모델Y 주니퍼 롱레인지 AWD에는 81.6kWh 배터리가 적용됐다. 1회 완충시 주행거리는 상온 복합 기준 500km(도심 522, 고속 474)다. 전륜과 후륜에 배치된 전기모터는 각각 최고출력 215마력, 299마력의 성능을 낸다.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까지 4.3초가 소요된다.

모델Y 주니퍼는 테슬라 사이버트럭과 유사한 미래지향적인 외관 디자인이 특징이다. 실내는 15.4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8인치 2열 디스플레이, 신형 스티어링 휠, 앰비언트 램프 등 신형 모델3와 유사한 레이아웃이다. 2열 시트 최적화로 2열 레그룸 등 거주성이 개선됐다.

또한 2열 전동 시트가 도입됐다.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는 새로운 실버 코팅 소재로 자외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신형 모델Y에는 테슬라가 자체 개발한 16스피커 오디오 시스템을 제공한다. 모델Y 주니퍼는 서스펜션 재조정, 실내 NVH 강화 등 다양하게 업그레이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