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 6(수)부터 8일(금)까지 환경부가 주최하는 ‘저탄소 녹색성장 박람회 2010’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번 박람회에는 친환경-저탄소 상품, 녹색기술, 그린에너지, 녹색교통, 그린홈, 그린서비스 및 유통, 정부-지자체 기관 등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부문으로 섹션이 나누어져 진행되었고, 삼성, LG, 신세계 등 국내외 160여개의 업체가 참여하여 다가올 녹색 시대에 선보일 자사의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LG화학에서는 국내 최초로, GM사의 전기차 ‘볼트’에 장착되는 자사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개하였다. 이 배터리는 1,650*890*330mm(가로, 세로, 높이)의 크기에 무게는 약 180kg이며,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있던 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의 실제 모델 공개에 참관객들에게 큰 주목을 받았다. LG측은 그 뿐만 아니라 현대자동차의 하이브리드차에 들어가는 전지와 CT&T사의 저속전기차에 들어가는 전지 등 또한 공개하였다, LG측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현재 세계 여러회사에 공급하고 있는 배터리를 이번 박람회에 공개함으로써, 현재 2차전지를 제조하는 업체들보다 뛰어난 기술력을 입증하였다”고 밝혔다.

녹색교통 부문에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수제 스포츠카 제조업체 어울림모터스(주)의 전기자동차 모델인 ‘스피라EV’가 전시되어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내부 공개를 하지 않아 아쉬움이 남기는 했으나, 이 차는 최대 시속 240km, 최대 주행거리 160km정도를 달릴 수 있고, 기존의 엔진보다 높은 토크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물론 당장 시판의 계획은 없으나, 미국과 유럽 등 기존의 내연기관으로는 환경규제 기준을 맞추기 힘든 나라에 판매하기 위해 각종 테스트를 실시하고 문제점을 보완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녹색교통과 관련하여 EV충전 스테이션 및 차량용 계기판 관련 업체가 참여하여 기술을 선보였지만, 160여개의 업체 중 겨우 5곳에 불과하였고 특히 이 분야에 많은 관심과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없어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스마트그리드를 활용한 가정 전력망 시스템, 최첨단 단열재 및 LED전구, 탄소배출권 금융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신사업이 선보였다. 또한 기후변화 워크샵, 어린이 환경교육 등의 여러 세미나 및 참여프로그램들을 함께 실시하여서 참관객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박승범 객원기자 fresh6298@gmail.com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