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모터쇼에 왜 '올드카'들이?

제네바모터쇼에 왜 '올드카'들이?

발행일 2011-03-02 08:44:51 김한용 기자

제네바 모터쇼에 올드카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포르쉐AG는 1일(현지시간) 신차 파나메라S 하이브리드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현장에서 신차를 공개하기 전에 포르쉐 믹스떼(Mixte)를 공개했다.

믹스떼는 1900년에 페르디난드 포르쉐가 만든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카로 가솔린 엔진을 구동시켜 배터리를 충전하고 이 전기를 이용해 바퀴가 움직이도록 만든 차다. 영상을 통해 당시 믹스떼의 혁신성을 강조하면서 차가 주행하는 모습을 등장시켰다. 이어 무대에 포르쉐 관계자들이 믹스떼를 몰고 등장해 청중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펼쳐진 아우디 신차 프리젠테이션에서도 이색적인 방법으로 역사를 표현했다.

홍보 영상에서는 한 중년의 여성과 젊은 딸이 함께 등장한다. 중년의 여성은 아우디의 빨간색 신형 A3RS를 보더니 딸에게 키를 달라고 주책을 부린다. 딸이 못이기는척 키를 넘기자 중년 여성은 갑자기 돌변해 차를 과격하게 주행하고 어찌된 영문인지 젊은 딸은 이를 즐기는 표정이다. 경찰이 이 차량을 발견하고 차를 세우려 하지만, 여성 운전자가 WRC의 유일한 여성 우승자 미쉘무통(Michèle Mouton)임을 알아채고는 오히려 존경을 표하는 경례를 보낸다.

미쉘무통은 차를 귀신같이 몰며 굽이굽이 산길을 달린다. 그녀의 전성기에 아우디 랠리카를 타고 달리던 경기 장면이 오버랩된다. 잠시후 차를 세우더니 미쉘무통은 딸에게 "여전히 최고구나(Still best)"라 말한다.

그러더니 갑자기 무대위에 빨간색 A3가 달려나온다. 조금 전 화면에서 보던 미쉘무통과 그녀의 딸이 영상에서와 같은 옷을 입고 차안에 타고 있어서 마치 화면에서 튀어나온 듯 한 느낌이다. 기자들은 차량에 대한 축하와 그녀에 대한 존경의 뜻을 담아 일제히 진심어린 박수를 보냈다.한편의 감동적인 드라마다.

메르세데스-벤츠도 무대 뒤편에 올드카를 선보였다. 이태리 피아트도 40년대의 피아트 레이스카를 선보였다.

유럽 메이커들이 일제히 과거의 모습을 부각한 것은 역사와 전통을 통해 차량의 부가가치를 높이겠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한국, 일본등 신흥 제조업체들이 독일차와 동일한 부품을 사용하면서 품질면에서 큰 차이가 없어지고 있다는점을 감안한 것이다.

한편, 포르쉐는 이번 모터쇼에 믹스떼를 내놓기 위해 부품 일부를 재생산해 당시와 동일한 방식으로 주행하는 차를 재현해냈다. 믹스떼는 가솔린 엔진이 개발된 직후인 1800년에 만들어진 하이브리드카로 2011년 북미올해의 차로 선정된 시보레 볼트의 혁신적인 '레인지 익스텐더'와 최근 여러 제조사들이 연구중인 '휠 모터' 방식을 당시 이미 구현했다. 또 이 차는 세계 최초의 전륜구동 차량이기도 하다. 당시는 전륜구동의 필수 부품인 '등속조인트'가 개발되기 전이라서 구동축이 조향을 겸하도록 제작할 수가 없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그랑 콜레오스 2026년형 살펴보니, 선루프로 개방감 높였다

그랑 콜레오스 2026년형 살펴보니, 선루프로 개방감 높였다

르노코리아가 2026년형 그랑 콜레오스를 선보였다. 2026년형 그랑 콜레오스는 파노라마 선루프를 도입하고, 퓨어 화이트 그레이 인테리어가 추가됐다.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기능과 신규 내외장 컬러, 아웃도어 감성의 스페셜 에디션 에스카파드(escapade)를 함께 출시한 점이 특징이다. 2026년형 그랑 콜레오스는 고객 요구 사항을 반영해 openR(오픈알) 파노라마 스크린 바탕화면 내 공조장치 위젯 추가 등 UI를 개선했다. 동승자는 20가지 캐주얼 게임이 포

차vs차 비교해보니이한승 기자
맥라렌 750S JC96 에디션 공개, 도로용 레이스카

맥라렌 750S JC96 에디션 공개, 도로용 레이스카

맥라렌은 750S JC96 에디션을 11일 공개했다. 750S JC96 에디션은 일본에서만 판매되는 한정판 모델로 타이거 스프라이프 디자인을 특징으로 MSO 750S 전용 다운포스 키트(HDK)를 통해 트랙 주행에 최적화된 것이 특징이다. 750S JC96 에디션은 61대만 한정 생산된다. 750S JC96 에디션은 1996년 일본 그랜드 투어링카 챔피언십(JGTC)에서 드라이버 챔피언십을 차지한 맥라렌 F1 GTR에 경의를 표현하는 스페셜 모델이다. 750S JC96 에디션은 쿠페와 스파이더로 운영되는데, 199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애스턴마틴 볼란테 60주년 에디션 공개, 희소성 높인 오픈카

애스턴마틴 볼란테 60주년 에디션 공개, 희소성 높인 오픈카

애스턴마틴은 뱅퀴시와 DB12 볼란테 60주년 에디션을 11일 공개했다. 뱅퀴시와 DB12 볼란테 60주년 에디션은 애스턴마틴 오픈톱 라인업 볼란테의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Q 바이 애스턴마틴에서 전용 디자인 요소로 고급감을 높였다. 각각 60대 한정 생산된다. 뱅퀴시와 DB12 볼란테 60주년 에디션은 애스턴마틴의 오픈톱 라인업을 의미하는 볼란테의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애스턴마틴의 맞춤형 비스포크 서비스 Q 바이 애스턴마틴에서 제작했다. 각각 60대 한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렉서스 신형 IS 공개, 세 번째 부분변경..고급감 '업'

렉서스 신형 IS 공개, 세 번째 부분변경..고급감 '업'

렉서스는 신형 IS를 10일 공개했다. 신형 IS는 세 번째 부분변경 모델로 외관 디자인이 소폭 변경됐으며, 실내는 12.3인치 듀얼 디스플레이와 천연 대나무 섬유를 사용한 장식 등으로 고급감이 업그레이드됐다. 개선된 ADAS를 제공한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IS는 렉서스를 대표하는 콤팩트 세단으로 1999년 첫 출시 이후 약 130만대 이상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다. IS는 렉서스 전동화에 맞춰 단종이 예고됐는데, 세 번째 부분변경을 통해 판매가 계속된다.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시승기] 프리우스 AWD 2026년형, 연비 그대로 안정성 '업'

[시승기] 프리우스 AWD 2026년형, 연비 그대로 안정성 '업'

토요타 2026년형 프리우스 HEV AWD를 시승했다. 프리우스 AWD는 친환경성과 주행 안정성, 퍼포먼스를 함께 만족하는 모델로, 사계절이 분명한 한국에서의 범용성이 눈에 띈다. 특히 전기모터로 동작하는 E-Four 시스템을 통해 연비는 유지, 안정성을 높여 SUV의 대안으로도 보여진다. 토요타코리아는 지난 8일 2026년형 프리우스 HEV AWD를 출시했다. 먼저 출시된 프리우스 HEV FWD, 프리우스 PHEV FWD에 이어 선보인 신차로, 5세대 프리우스의 풀라인업을 구축했다.

수입차 시승기이한승 기자
[인터뷰] 람보르기니 페노메노, 퓨오프 모델이 지닌 특별함

[인터뷰] 람보르기니 페노메노, 퓨오프 모델이 지닌 특별함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는 지난 7월 한정판 퓨오프(Few-Off) 슈퍼 스포츠카 페노메노(Fenomeno)에 대한 미디어 인터뷰를 진행했다. 마테오 오르텐지(Matteo Ortenzi) 람보르기니 레부엘토 생산 라인 디렉터와 아태지역 기자와 진행된 인터뷰에서 페노메노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Q1. 람보르기니의 기존 퓨오프 모델들은 디자인과 성능, 경량화에서 놀라움을 전해줬습니다. 이번 모델에서 어떤 변화에 주목해야 할까요? A1. 이번 차량에는 여섯 가지 핵심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그랑 콜레오스 2026년형 출시, 가격은 3497~4581만원

그랑 콜레오스 2026년형 출시, 가격은 3497~4581만원

르노코리아는 2026년형 그랑 콜레오스를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2026년형 그랑 콜레오스는 R:아케이드 게임과 R-beat 노래방 서비스 등 인포테인먼트 기능이 강화됐으며, 파노라마 선루프가 추가됐다. 가솔린 터보 4WD 트림도 조정됐다. 가격은 3497만원부터다. 2026년형 그랑 콜레오스 세부 가격은 가솔린 터보 테크노 3497만원, 아이코닉 3881만원, 에스프리 알핀 4092만원, 에스카파드 에디션 선루프 4187만원, 루프박스 4269만원이다. 2026년형 그랑 콜레오스는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폴스타, 동탄서 ‘폴스타 온 투어’ 진행..찾아가는 시승 및 전시 행사

폴스타, 동탄서 ‘폴스타 온 투어’ 진행..찾아가는 시승 및 전시 행사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Polestar)가 9월 19일부터 9월 28일까지 롯데백화점 동탄점에서 찾아가는 시승 및 전시 행사 ‘폴스타 온 투어(Polestar on Tour)’를 진행한다. 폴스타 온 투어는 100% 온라인 판매 중인 폴스타가 오프라인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로, 고객의 일상 속에서 브랜드와 차량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롯데백화점 동탄점 1층 미디어 스트리트에서 진행하며, 전기 퍼포먼스 SUV 쿠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제네시스 GV80 2026년형 출시, 가격은 6790~1억902만원

제네시스 GV80 2026년형 출시, 가격은 6790~1억902만원

제네시스는 2026년형 GV80·GV80 쿠페를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2026년형 GV80·GV80 쿠페는 연식변경으로 사양 최적화를 통해 판매 가격을 낮춰 고객에게 더욱 매력적인 선택지를 제공하고, 도어 무드램프 밝기 향상 등 개선이 이뤄졌다. 가격은 6790만원부터다. 2026년형 GV80 가격은 2.5 가솔린 터보 6790만원, 3.5 가솔린 터보 7332만원, 2026년형 GV80 쿠페 가격은 2.5 가솔린 터보 8016만원, 3.5 가솔린 터보 8430만원, 3.5 가솔린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 9055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