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품질 우수한 차 TOP10…현대차 에쿠스 4위

美서 품질 우수한 차 TOP10…현대차 에쿠스 4위

발행일 2011-07-15 18:21:23 김상영 기자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는 11일, '가장 품질이 우수한 차(Highest Quality Cars of 2011)'를 선정했다. 일본 자동차 브랜드가 대다수를 차지했고, 현대차 에쿠스의 약진도 눈에 띄었다. 하지만 미국, 독일 등 자동차 선진국들의 성적이 상대적으로 저조해 대조를 이뤘다.

포브스가 품질이 우수한 차량을 선정한 기준은 차량에 대한 결함지수를 통해서다. 이는 미국의 소비자 만족도 조사 전문기관인 J.D.파워의 초기품질지수(IQS, Initial Quality Study)를 참고했다.

결함수가 가장 적은 상위 10위권(총 11대) 차량 중 일본 차량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렉서스, 혼다, 어큐라, 마쓰다 등은 7개의 차량을 순위에 올렸다.

미국과 독일 등 자동차 생산 선진국들은 체면이 말이 아니다. 미국 브랜드 차량은 포드 픽업트럭 F150이 유일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 기업인 GM을 비롯 크라이슬러 등은 순위가 저조했다.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고급 독일 차들도 순위에 오르지 못했고, 특히 폭스바겐과 BMW 미니는 나란히 100대당 131건의 문제가 발생해 미국서 가장 문제가 많은 차로 손꼽히게 됐다.

올해도 렉서스 LS 시리즈의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렉서스 LS 시리즈는 100대당 54건의 문제가 발생했다. 90일간 절반 가량의 구매자들은 아무 문제를 겪지 않았다는 것이다. 2위도 렉서스가 차지했다. 렉서스 ES350은 100대당 56건의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렉서스는 10위 안에 총 4대를 올려 고급브랜드로서의 자존심을 지켰다.

포르쉐 911은 3위와 10위에 올랐다. 페라리 소유자들은 품질 문제가 슈퍼카의 특성이라고 받아들이는데 비해 포르쉐는 스포츠카 브랜드면서도 내놓는 차마다 세단을 뛰어넘는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현대차 에쿠스는 4위를 기록했다. 에쿠스는 100대당 61건의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에쿠스가 벤츠, BMW, 아우디 등의 쟁쟁한 고급세단을 제치고 순위에 오른 점은 놀랍다.

아래는 2011년 초기품질지수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차 상위 10대 목록.

◆1위 렉서스 LS - 100대당 54건

LS시리즈는 렉서스의 최고급 모델이다. LS460은 4.6리터 V8 가솔린엔진과 자동8단 변속기가 장착됐다. 승차감과 안전성 등이 우수해 전 세계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차량이다. 국내 판매가격은 1억 2980만원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인 LS600h는 1억 8930만원에서 2억 580만원으로 판매되고 있다.   

▲ 렉서스 LS460

◆2위 렉서스 ES350 - 100대당 56건

ES350은 렉서스의 대표 중형차량으로 2004년부터 2006년까지 국내 시장에서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했다. 3.5리터 V6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는 안정성 있는 주행성능 발휘한다. 국내에서는 5550만원에서 5990만원까지 판매되고 있다.  

▲ 렉서스 ES350

◆3위 포르쉐 911 - 100대당 60건

911은 포르쉐를 대표하는 스포츠카다. 전 세계에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국내에도 다양한 911이 판매되고 있다. 카레라, 타르가, 터보 등 총 10개의 911 모델이 판매되고 있다. 가격도 1억 2950만원에서부터 2억 6750만원까지 다양하다.

▲ 포르쉐 911 시리즈

◆4위 현대차 에쿠스 - 100대당 61건

에쿠스는 현대차의 최고급 차량이다. 경쟁차량에 비해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품질로 미국 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판매가격은 6900만원에서부터 1억 4900만원까지로 책정돼있다.

▲ 현대차 에쿠스

◆5위 마쓰다 MX-5 - 100대당 62건

마쓰다 MX-5는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로드스터다. 가벼운 차체(1167kg)로 운전의 재미를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BMW Z4, 벤츠 SLK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져있다. 마쓰다 MX-5는 국내에 수입되고 있지 않다.

▲ 마쓰다 MX-5

◆6위 포드 F150 - 100대당 66건

포드 F-150은 포드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차량이며,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픽업트럭이다. 포드 F시리즈는 1948년부터 생산됐으며 현재까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F-150은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대수 1위를 기록했다. 25년 연속의 대기록이다.

▲ 포드 F-150

◆7위 어큐라 TSX - 100대당 67건

어큐라는 혼다의 고급브랜드로 TSX, RSX, ZDX 등의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TSX는 혼다 어코드를 기반으로 제작된 차량이다. 어큐라 TSX는 100대당 67건의 결함으로 우수한 품질을 기록했다.

▲ 어큐라 TSX

◆7위 렉서스 GS - 100대당 67건

GS는 ES와 같은 세그먼트에 위치하지만 ES 보다 스포티한 성격이 강화된 차량이다. 따라서 ES 보다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에는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모델이 판매되고 있다. 가격은 GS350은 7850만원, GS450h는 9050만원이다.

▲ 렉서스 GS350

◆9위 혼다 어코드 - 100대당 71건

TSX, GS가 공동 7등을 기록해 혼다 어코드는 9위에 올랐다. 어코드는 일본의 대표적인 중형 세단으로 국내에서도 판매량이 높다. 2.4리터, 3.5리터 모델이 판매되고 있으며 가격은 3490만원에서 4190만원으로 책정돼있다.

▲ 혼다 어코드

◆10위 렉서스 IS - 100대당 72건

렉서스의 가장 작은 세단인 IS시리즈는 스포티한 디자인과 우수한 성능으로 소비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2.5리터 모델에서 고성능 차량인 IS F까지 다양한 모델로 구성돼있다. IS250의 가격은 4390만원에서 4830만원이며, IS F의 가격은 8800만원이다.

▲ 렉서스 IS250

◆10위 포르쉐 파나메라 100대당 72건

파마메라는 포르쉐는 4인승 스포츠세단이다. 포르쉐의 기존 스포츠카들과 달리 차량 앞부분에 엔진이 장착돼있다. 파나메라 터보는 4.8리터 V8 터보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이 500마력에 달한다. 파나메라의 국내 판매가격은 1억 2820만원에서부터 2억 2880만원으로 판매되고 있다.

▲ 포르쉐 파나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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