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안전한 디카 관리법

여름 휴가철 안전한 디카 관리법

발행일 2011-07-27 12:26:44 황재원 기자

바야흐로 일상을 떠나 재충전을 위한 바캉스 시즌이다. 휴가철의 소중한 추억을 담기 위해 카메라를 챙기지만 물놀이로 행여나 비싼 카메라가 망가지지는 않을까 걱정된다. 행여 카메라가 고장이라도 난다면 모처럼의 휴가를 망칠지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에 올림푸스한국(대표: 방일석)에서 여행을 떠나기 전 알아두어야 할 디지털카메라 관리법에 대해서 소개한다.

카메라가 물에 빠져도 당황하지 말자!
물에 카메라를 빠뜨렸거나 물이 묻어서 카메라가 작동하지 않을 경우 일단 배터리를 꺼낸다. 이는 전원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물이 완전히 마를 때까지 전원을 켜지 않는다면 별도의 큰 수리 없이 카메라가 다시 작동할 수도 있다. 이물질이 카메라 본체 안에 들어갔을 가능성도 있으므로 자체적으로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A/S센터를 방문하도록 한다.

방수 기능을 탑재한 아웃도어 카메라의 경우에는 물놀이 후 수돗물로 깨끗하게 헹구도록 한다. 물로 씻어내면 카메라에 남아있는 염분이나 모래들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 또한 틈새에 남아있는 염분이나 모래는 크리너보다 붓을 이용해서 털어내는 것이 흠집이 생기지 않게 하는 방법이다. 그 외에 방수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DSLR을 비롯한 컴팩트 카메라와 하이브리드 카메라는 물을 조심해야 한다. 물의 침투는 디지털카메라의 대표적인 고장원인이 된다.

카메라 보관에 주의하자카메라는 건조한 곳에 보관하고 이동 시에는 반드시 가방을 이용한다. 가방 없이 이동하다 보면 어딘가에 부딪혀서 카메라가 고장 날 수 있고, 타인의 기물을 파손할 가능성도 크므로 콤팩트 카메라 같은 작은 사이즈라도 가급적 파우치에 넣고 다니도록 하자.

습기에도 주의하도록 한다. 여름철은 습기가 많기 때문에 장시간 카메라나 렌즈를 습기가 많은 곳에 방치하면 자칫하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습기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일반 방습제등을 넣어 카메라를 보관하거나, 카메라액세서리 전문메이커들에서 취급하는 진공 케이스를 활용하면 좋다.

특히, 차 안에 카메라를 두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한여름에 내리쬐는 태양빛의 열기로 밀폐된 차 안의 온도는 뜨거운 여름엔 최고 100도 가까이 올라간다. 카메라의 사양 표에 보면 카메라의 적정 사용온도는 섭씨 0도에서 40도 정도라고 표기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적정 온도보다 두 배 이상 뜨거운 곳에 방치한다면 내부 부품들이 고장 나지 않을 수가 없을 터. 카메라본체의 고장뿐만 아니라 고온에서는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거나 폭발해 화제를 일으킬 수 있다.

여분의 장치를 준비하라!
휴가철에는 자주 사진을 찍기 때문에 평소보다 배터리 소모가 많아지므로 여분의 배터리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디카는 액정을 많이 사용해서 에너지 소모량이 크기 때문에 구입할 때 들어있던 배터리로는 한계가 있다. 최근 출시되는 신제품 중에는 배터리 성능을 강화한 제품도 있지만 컴팩트 카메라들의 경우 대부분 반나절을 버티기는 힘들다. 일부 기종을 제외하고 충전기와 배터리를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 구입할 때 들어있던 배터리는 대부분 일회용 알카라인 건전지라는 것도 알아두자.

장기간 여행을 간다면 별도의 저장장치는 필수. 메모리 한, 두 개 가지고는 어림도 없다. 무거운 짐이 하나 더 늘어나는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노트북이나 휴대용 저장장치까지 챙겨 가는 것이 좋다. 참고로 휴대용 저장장치는 PDA와 비슷한 크기에 노트북에서 사용하는 하드 디스크를 내장하고 있으며, 경우에 따라 작은 LCD모니터를 장착하고 있어 촬영한 사진들을 감상할 수도 있고, MP3 플레이어 기능이 내장되어 있는 제품은 여행 중 지루할 때 유용하게 쓸 수도 있다.

고용량 메모리를 챙겨가는 것도 여행지에서 더욱 선명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최근 출시되는 카메라는 고해상도의 이미지 촬영이 가능하다. 올림푸스의 디지털 카메라의 경우에는 적어도 600만 이상의 화소를 갖추고 있다. 동영상 촬영 기능도 많이 강화되어 초당 30프레임의 속도로 640 x 480 사이즈의 동영상을 끊김 없이 담아낼 수 있다.

DSLR 카메라 유저라면 이것도 주의하자!
DSLR 카메라는 일반 디지털카메라보다 좀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먼저, 렌즈 교환 시 바디를 아래로 향한 상태에서 렌즈를 장착하고 바람을 등진 상태에서 렌즈를 장착하도록 한다.

렌즈를 청소할 때는 불기, 털기, 살살 닦기 순으로 진행한다. 렌즈에 먼지나 이물질이 묻어 있을 때 가장 안전하게 없애는 법은 블로어로 불어내는 것이다. 블로어가 없다고 해서 입으로 불면 절대 안 된다. 입으로 불다가 침이라도 튀면 더 골치 아프다. 블로어는 웬만한 먼지나 이물질들은 다 털어낼 수 있지만 블로어로도 떨어지지 않는 이물질은 카메라 전용 붓으로 살살 털어주도록 한다.

일반 붓들보다 훨씬 부드럽기 때문에 렌즈 표면에 거의 해를 끼치지 않는다. 융, 카메라 청소용 클리너들은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한다. 물방울 같은 것들이 튄 얼룩이나 지문은 블로어나 붓으로 털어낼 수 없으므로 클리너를 사용해야만 한다. 너무 힘주면 렌즈표면의 코팅이 벗겨질 수도 있으므로 힘을 뺀 상태로 부드럽게 닦아낸다. 그리고 DSLR에 사용되는 렌즈들의 경우 렌즈 뒤쪽의 마운트 부분도 꼼꼼히 닦아내는 것이 좋다.

렌즈보호용 필터를 사용하는 방법도 추천한다. 렌즈 앞에 장착해 사용하는 필터는 여러 가지 효과를 주는 목적도 있지만 UV필터와 같은 경우는 렌즈 표면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필터를 장착하면 필터 표면에만 이물질이 묻거나 스크래치가 발생하게 되므로, 렌즈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게 된다. 혹시라도 너무 심한 스크래치가 발생한다면 필터만 교환해주면 되므로 경제적인 부담도 훨씬 적다.

A/S센터를 운영하는 올림푸스한국 서비스 주식회사의 김규형 부장은 "물놀이와 야외활동이 많은 바캉스 시즌은 연중 카메라 고장 및 수리가 많은 시즌이다. 그러나 일상에서 간단한 관리법만 숙지한다면 대부분의 고장은 막을 수 있는 사례가 대부분" 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르노 트윙고 E-TECH 공개, 매력적인 도심형 전기차

르노 트윙고 E-TECH 공개, 매력적인 도심형 전기차

르노는 6일(현지시각) 도심형 전기차, 트윙고 E-TECH를 공개했다. 트윙고는 1992년 선보인 르노의 아이코닉한 소형차로 A-세그먼트 시티카를 대표한다. 트윙고 E-TECH는 불과 2년전 공개된 콘셉트카를 양산차로 구현했다. 출고는 2026년 초 시작되며 가격은 2만유로(3344만원) 미만이다. 유럽의 A-세그먼트 시장은 규모가 줄었다고 생각되지만, 여전히 전체 시장의 5%를 차지하고 있으며, 유럽의 운전자들은 도심 생활이나 세컨드카로 설계된 합리적인 시티카를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현대차 픽업트럭, 2027년 첫선..포드 레인저와 경쟁

현대차 픽업트럭, 2027년 첫선..포드 레인저와 경쟁

현대자동차가 2030년까지 픽업트럭 라인업을 4종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카세일즈는 현대차 호주법인 CEO 돈 로마노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대차가 토요타 하이럭스, 포드 레인저와 경쟁할 래더 프레임 픽업트럭을 출시할 예정이며, 출시 시점은 2027년 중반이다. 현대차는 지난 9월 2025 CEO 인베스터데이를 통해 현재 북미시장에 판매중인 싼타크루즈 외에 바디 온 프레임(BoF) 중형 픽업트럭을 2030년까지 선보일 계획을 밝혔다. 여기에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폭스바겐, 투아렉 오너 화보 'The Essence of Hidden Luxury' 공개

폭스바겐, 투아렉 오너 화보 'The Essence of Hidden Luxury' 공개

폭스바겐코리아가 플래그십 SUV 투아렉 오너의 라이프스타일 스토리와 철학을 담은 ‘The Essence of Hidden Luxury’ 화보를 공개했다. 지난 10월 시작된 ‘투아렉 오너 클럽’은 오너와 함께 소통하고 교류하는 라이프스타일 커뮤니티 활동으로 변호사, 마케팅 전문가, 신경외과 전문의, 기업인 등 자신만의 기준으로 리더의 삶을 살아가는 여섯 명의 오너들로 구성되었다. 오너 클럽의 첫번째 활동인 이번 화보는 ‘보여지는 화려함보다 본질의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캐딜락 수제차 셀레스틱, 4억원대에서 5억원대로 인상

캐딜락 수제차 셀레스틱, 4억원대에서 5억원대로 인상

캐딜락의 최상위 모델, 셀레스틱(CELESTIQ)의 시작 가격이 40만달러(5억7784만원)로 인상된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캐딜락은 2026년형 셀레스틱의 가격을 기존 34만달러(4억9116만원)에서 40만달러로 올리고, 글래스 루프 등 고급 사양을 기본화한다. 2026년형 셀레스틱에서는 프리미엄 스마트 글래스 루프가 표준으로 제공되며, 8년 동안 커넥티브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또한 구매 고객들을 위한 개인화 서비스를 간소화해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아우디 Q4 e-트론, IIHS 충돌 테스트에서 낙제점

아우디 Q4 e-트론, IIHS 충돌 테스트에서 낙제점

아우디의 최신 전기차, Q4 e-트론과 Q4 e-트론 스포트백이 IIHS 충돌 테스트에서 수준 이하의 점수로 탑 세이프티 픽 대상에서 제외됐다. IIHS에서 최근 실시한 충돌 테스트에서 Q4 e-트론은 2열 안전벨트의 구속력 미흡으로, 충돌시 2열 승객의 가슴에 심각한 부상이 가해지는 것으로 평가됐다. 2025 IIHS 테스트는 2열 승객에 대한 보호 기능을 통합해 40% 옵셋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런 평가는 중앙분리대가 없는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정면 충돌하는 경우를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그랜저 부분변경은 이런 모습, 전기차 디자인 미리보기

그랜저 부분변경은 이런 모습, 전기차 디자인 미리보기

현대차 그랜저 부분변경 기반의 전동화 모델 디자인이 일부 공개됐다. 현대차그룹의 SDV 요소 중 하나인 플레오스 OS 스파이샷을 통해 공개된 그랜저 부분변경 전기차의 전면부는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 수평형 LED DRL의 디자인과 함께 헤드램프의 형상, 범퍼 디자인을 개선했다. 신형 그랜저의 전면부는 수평형 LED DRL의 변화로 세련된 분위기를 풍기는데, 현행 모델이 스타리아와 유사한 느낌과는 다르다. 현행 모델의 4구형 LED 헤드램프는 제네시스 최신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볼보, 'V60CC 포레스트 레이크 에디션' 온라인 한정 판매

볼보, 'V60CC 포레스트 레이크 에디션' 온라인 한정 판매

볼보자동차코리아(대표: 이윤모)가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철학과 자연의 감성을 결합한 한정판 모델, ‘V60CC 포레스트 레이크 에디션(Forest Lake Edition)’을 10대 한정 출시하고, 오는 11월 11일 오전 10시부터 볼보자동차 디지털 숍을 통해 선착순 판매한다고 밝혔다. V60CC 포레스트 레이크 에디션 판매가는 기존 모델과 동일한 6340만원으로, 구매 고객 전원에게 140만원 상당의 ‘루프탑 자전거 캐리어 패키지’를 함께 제공한다. 볼보자동차 디지

신차소식탑라이더뉴스팀 기자
기아, 英 모타빌리티와 PBV 보급 위한 업무협약 체결

기아, 英 모타빌리티와 PBV 보급 위한 업무협약 체결

기아는 지난 3일 기아 사옥(서울 서초구 소재)에서 기아 송호성 사장, 김상대 PBV비즈니스사업부장, 모타빌리티 앤드류 밀러(Andrew Miller) CEO, 다미안 오톤(Damian Oton) CCO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국 내 PBV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모타빌리티는 약 86만명의 고객과 약 3만5천대의 WAV(Wheelchair Accessible Vehicle, 휠체어용 차량) 및 약 9만4천대의 EV 등을 보유 중이다. 이와 함께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전기차 콘셉트 모델 &lsqu

업계소식탑라이더뉴스팀 기자
볼보자동차, 쏘카와 'XC40 무료 시승 프로그램' 운영

볼보자동차, 쏘카와 'XC40 무료 시승 프로그램' 운영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쏘카와 손잡고 프리미엄 컴팩트 SUV XC40의 무료 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시승 프로그램은 쏘카의 새로운 '시승하기' 서비스 공식 론칭에 맞춰 진행되는 첫 협업으로 볼보자동차코리아는 프리미엄 컴팩트 SUV인 XC40의 울트라를 지원한다. 쏘카 앱 내 '시승하기' 메뉴를 통해 11월 3일부터 14일까지 응모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선정된 고객은 오는 11월 24일부터 순차적으로 1주일간 XC40의 무료 시승 기회를 제공받

업계소식이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