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프랑크푸르트는 2인승 차가 대세… 우리는?

[기자수첩] 프랑크푸르트는 2인승 차가 대세… 우리는?

발행일 2011-09-18 21:24:11 김한용 기자
13일부터 개최된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는 극단적인 소형차가 대거 등장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여러 가족이 함께 편하게 타고 떠날 수 있는 미니밴 형 승용차가 여럿 나왔는가 하면, 2명이 간신히 탈 수 있는 차도 함께 등장했다.

사실 2명이 타는 차는 스포츠카의 형태로 유럽에서 자주 등장했지만, 이번의 2인승 차량들은 그 크기를 보다 극단적으로 줄이고, 연비를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 폭스바겐 1인승 전기차 Nils

폭스바겐과 아우디는 각기 Nils, 어반콘셉트라는 콘셉트카를 내놨다. Nils는 1인용차에 휠을 차체 밖으로 빼내 승객 공간을 최소화하고 운전 성능을 향상 시켰다는 특징이 있다. 리터당 100km를 달릴 수 있는 콘셉트카 1L을 더 향상시킨 듯 하다.

▲ 아우디의 2인승차 어반콘셉트(Urban Concept). 운전석보다 동승자석을 약간 뒤에 배치해 좁은 공간에 2인석을 만들었다.

르노는 좌우로 2명이 앉도록 하는 대신 오토바이처럼 앞뒤로 2명이 탈 수 있는 트위지를 내놨다. 트위지는 올해 초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이후 모터쇼마다 등장하며 지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차 사이를 누빌 수 있으면서도 4개의 바퀴로 인해 안정성이 우수해 유럽인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BMW 산하의 미니도 그동안은 4인승으로만 만들어졌지만, 이번에 공개된 미니 쿠페는 2인승으로 만들어졌다. 이전에 비해 천장 라인이 더 개성있고 차체 강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메르세데스-벤츠와 같은 그룹에 속한 다임러 스마트도 전통적인 2인승 경차인데, 이번에는 전기차와 실용성을 높인 다양한 응용 모델을 내놓고 2인승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스포츠카와 쿠페의 도약도 상당하다. 실용성을 중시하던 메이커들도 스포츠카에 집중한다. 2+2라고는 하지만 푸조가 RCZ아스팔트 모델을 내놓은 점이나, GM이 오펠 GTC를 내놓은 것도 그런 맥락이다.
▲ BMW가 내놓은 2인승 미니 쿠페

이들 제조사들은 평상시 거의 사용되지 않는 불필요한 뒷좌석을 항상 끌고 다닐 필요가 없다고 설명한다. 대신 앞좌석과 운전의 즐거움, 연비향상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가정이 점차 분화되고 세대별로 차를 갖게 되면서 생기는 새 풍속이다.

하지만 우리 메이커들은 이같은 명확한 물결에도 반신반의 하는 모양새다. 현대차는 쿠페 형식을 약간 도입한 벨로스터를 내놓는데 그쳤고, 기아차는 스포츠카 콘셉트카 기아GT를 내놨지만 이 또한 편안한 4인승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우리 기업들은 도전적인 콘셉트보다는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지만 이 정도로 유럽의 높은 벽을 넘기 어렵다. 자동차 업계는 급변하고 있으며, 우리도 좀 더 과감한 도전이 필요한 시기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애스턴마틴 볼란테 60주년 에디션 공개, 희소성 높인 오픈카

애스턴마틴 볼란테 60주년 에디션 공개, 희소성 높인 오픈카

애스턴마틴은 뱅퀴시와 DB12 볼란테 60주년 에디션을 11일 공개했다. 뱅퀴시와 DB12 볼란테 60주년 에디션은 애스턴마틴 오픈톱 라인업 볼란테의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Q 바이 애스턴마틴에서 전용 디자인 요소로 고급감을 높였다. 각각 60대 한정 생산된다. 뱅퀴시와 DB12 볼란테 60주년 에디션은 애스턴마틴의 오픈톱 라인업을 의미하는 볼란테의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애스턴마틴의 맞춤형 비스포크 서비스 Q 바이 애스턴마틴에서 제작했다. 각각 60대 한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렉서스 신형 IS 공개, 세 번째 부분변경..고급감 '업'

렉서스 신형 IS 공개, 세 번째 부분변경..고급감 '업'

렉서스는 신형 IS를 10일 공개했다. 신형 IS는 세 번째 부분변경 모델로 외관 디자인이 소폭 변경됐으며, 실내는 12.3인치 듀얼 디스플레이와 천연 대나무 섬유를 사용한 장식 등으로 고급감이 업그레이드됐다. 개선된 ADAS를 제공한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IS는 렉서스를 대표하는 콤팩트 세단으로 1999년 첫 출시 이후 약 130만대 이상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다. IS는 렉서스 전동화에 맞춰 단종이 예고됐는데, 세 번째 부분변경을 통해 판매가 계속된다.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시승기] 프리우스 AWD 2026년형, 연비 그대로 안정성 '업'

[시승기] 프리우스 AWD 2026년형, 연비 그대로 안정성 '업'

토요타 2026년형 프리우스 HEV AWD를 시승했다. 프리우스 AWD는 친환경성과 주행 안정성, 퍼포먼스를 함께 만족하는 모델로, 사계절이 분명한 한국에서의 범용성이 눈에 띈다. 특히 전기모터로 동작하는 E-Four 시스템을 통해 연비는 유지, 안정성을 높여 SUV의 대안으로도 보여진다. 토요타코리아는 지난 8일 2026년형 프리우스 HEV AWD를 출시했다. 먼저 출시된 프리우스 HEV FWD, 프리우스 PHEV FWD에 이어 선보인 신차로, 5세대 프리우스의 풀라인업을 구축했다.

수입차 시승기이한승 기자
[인터뷰] 람보르기니 페노메노, 퓨오프 모델이 지닌 특별함

[인터뷰] 람보르기니 페노메노, 퓨오프 모델이 지닌 특별함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는 지난 7월 한정판 퓨오프(Few-Off) 슈퍼 스포츠카 페노메노(Fenomeno)에 대한 미디어 인터뷰를 진행했다. 마테오 오르텐지(Matteo Ortenzi) 람보르기니 레부엘토 생산 라인 디렉터와 아태지역 기자와 진행된 인터뷰에서 페노메노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Q1. 람보르기니의 기존 퓨오프 모델들은 디자인과 성능, 경량화에서 놀라움을 전해줬습니다. 이번 모델에서 어떤 변화에 주목해야 할까요? A1. 이번 차량에는 여섯 가지 핵심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그랑 콜레오스 2026년형 출시, 가격은 3497~4581만원

그랑 콜레오스 2026년형 출시, 가격은 3497~4581만원

르노코리아는 2026년형 그랑 콜레오스를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2026년형 그랑 콜레오스는 R:아케이드 게임과 R-beat 노래방 서비스 등 인포테인먼트 기능이 강화됐으며, 파노라마 선루프가 추가됐다. 가솔린 터보 4WD 트림도 조정됐다. 가격은 3497만원부터다. 2026년형 그랑 콜레오스 세부 가격은 가솔린 터보 테크노 3497만원, 아이코닉 3881만원, 에스프리 알핀 4092만원, 에스카파드 에디션 선루프 4187만원, 루프박스 4269만원이다. 2026년형 그랑 콜레오스는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폴스타, 동탄서 ‘폴스타 온 투어’ 진행..찾아가는 시승 및 전시 행사

폴스타, 동탄서 ‘폴스타 온 투어’ 진행..찾아가는 시승 및 전시 행사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Polestar)가 9월 19일부터 9월 28일까지 롯데백화점 동탄점에서 찾아가는 시승 및 전시 행사 ‘폴스타 온 투어(Polestar on Tour)’를 진행한다. 폴스타 온 투어는 100% 온라인 판매 중인 폴스타가 오프라인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로, 고객의 일상 속에서 브랜드와 차량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롯데백화점 동탄점 1층 미디어 스트리트에서 진행하며, 전기 퍼포먼스 SUV 쿠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제네시스 GV80 2026년형 출시, 가격은 6790~1억902만원

제네시스 GV80 2026년형 출시, 가격은 6790~1억902만원

제네시스는 2026년형 GV80·GV80 쿠페를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2026년형 GV80·GV80 쿠페는 연식변경으로 사양 최적화를 통해 판매 가격을 낮춰 고객에게 더욱 매력적인 선택지를 제공하고, 도어 무드램프 밝기 향상 등 개선이 이뤄졌다. 가격은 6790만원부터다. 2026년형 GV80 가격은 2.5 가솔린 터보 6790만원, 3.5 가솔린 터보 7332만원, 2026년형 GV80 쿠페 가격은 2.5 가솔린 터보 8016만원, 3.5 가솔린 터보 8430만원, 3.5 가솔린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 9055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페라리 849 테스타로사 공개, 8기통 하이브리드..제로백 2.3초

페라리 849 테스타로사 공개, 8기통 하이브리드..제로백 2.3초

페라리는 849 테스타로사(849 Testarossa)를 10일 공개했다. 849 테스타로사는 SF90 스트라달레의 후속으로 V8 트윈터보 엔진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스템이 조합돼 총 출력 1050마력을 발휘하며, 제로백 2.3초의 성능을 갖췄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849 테스타로사는 SF90 스트라달레를 대체하는 페라리 플래그십 모델이다. 849 테스타로사는 쿠페와 스파이더로 운영된다. 테스타로사는 페라리 역사에서 가장 유명한 로드카에서 이름을 차용했으며, 849는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현대차 콘셉트 쓰리 공개, 벨로스터 스타일 전기차

현대차 콘셉트 쓰리 공개, 벨로스터 스타일 전기차

현대차는 9일 콘셉트 쓰리(Concept THREE)를 공개했다. 콘셉트 쓰리는 현대차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소형 EV 콘셉트카로 해치백 형태의 개성 있는 디자인을 갖췄다. 특히 C필러에서 사이드, 리어까지 이어지는 입체적인 볼륨감은 존재감을 강조한다. 콘셉트 쓰리는 차별화된 소형 EV를 통해 아이오닉 라인업을 소형 차급까지 확장하겠다는 현대차의 비전을 담은 모델이다. 현대차는 2019년 '45', 2020년 '프로페시', 2021년 세븐(SEVEN)' 등을 공개한 뒤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