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의 전설' 미하엘슈마허의 손때 묻은 차를 만나다

'F1의 전설' 미하엘슈마허의 손때 묻은 차를 만나다

발행일 2011-11-24 17:41:08 김상영 기자

F1의 살아있는 전설인 미하엘슈마허의 본격적인 신화 창조는 F3에서부터 시작됐다. 마카오에 위치한 ‘마카오 그랑프리 박물관’에서 그가 직접 운전해 우승컵을 안았던 F3 머신을 만났다.

▲ 미하엘슈마허가 몰았던 F3 머신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중국 마카오에서는 ‘제 58회 마카오 그랑프리’가 열렸다. 취재차 간 마카오는 그랑프리 열기로 온 도시가 후끈 달아올랐다. 마카오 그랑프리는 일반 도로를 서킷으로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도시 어느 곳에 있든 레이싱카의 굉음을 들을 수 있다.

▲ 그랑프리 박물관의 다양한 전시품

마카오 F3경기는 50년 넘는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 머신의 성능이나 선수들의 기량이 F1보다 높지 않지만 젊은 드라이버들의 패기 넘치는 레이싱과 예측하기 힘든 경기 결과 때문에 많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마카오에는 마카오 그랑프리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마카오 그랑프리 박물관’이 있다. 경기가 열리는 서킷에서 걸어서 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까워 관람객들에게 인기도 많다.

▲ 박물관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보이는 '트라이엄프 TR2'

박물관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 하지만 전시품이 알차게 자리를 꿰차고 있다. 전시품도 다양하다. 드라이버가 출발선에서 뛰어가는 것부터가 경주의 일부분이었던 20세기 초 레이싱카부터 최근의 F3 머신, 카트, 모터사이클 등 모터스포츠에 관한 모든 것을 살펴볼 수 있다.

박물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전시품은 2가지다. 90년대 최고의 F1 드라이버인 아일톤세나의 F3 머신과 F1의 살아있는 전설 미하엘슈마허가 몰았던 F3 머신이다.

브라질 출신의 아일톤세나는 1983년 도요타 엔진이 장착된 Ralt RT3 머신으로 F3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했다. 이 차량은 1998cc 4기통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은 160마력, 최고속도는 250km다. 무게는 불과 456kg이다.

▲ 아일톤세나가 F3 그랑프리 우승 당시 몰았던 F3 머신

독일 출신의 미하엘슈마허는 1990년 폭스바겐 엔진이 장착된 Reynard 903 머신으로 F3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했다. 이 차량은 1991cc 4기통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은 165마력, 최고속도는 255km다. 무게는 456kg이다.

▲ 미하엘슈마허가 F3 그랑프리 우승 당시 몰았던 F3 머신

전시된 F3 머신은 당장이라도 서킷에 나갈 수 있을 정도로 좋은 상태였다. 관리 요원에게 기자임을 설명하니 가까이 볼 수 있게 해줬다. 가까이 본다고 큰 차이는 없었지만 차체나 타이어를 손으로 쓰다듬으니 선수들의 열정과 혼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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