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모터쇼서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차 TOP10

파리모터쇼서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차 TOP10

발행일 2012-09-30 07:16:59 파리=김상영 기자

예술과 낭만의 도시 파리가 뜨겁다.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파리모터쇼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이번 모터쇼는 21개국 270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또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신차와 신기술 등이 쏟아졌다.

온라인 자동차 전문매체 탑라이더는 프랑스 파리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27일부터(현지시간)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열린 ‘2012 파리모터쇼’에 직접 찾아가 다양한 신차를 살펴봤다.

이번 모터쇼는 ‘지금이 미래다(LE FUTUR, MAINTENANT)’란 슬로건을 앞세워 첨단기술이 적용된 콘셉트카와 다양한 소형차가 공개됐다. 또 트렌드를 이끌어갈 다양한 양산차도 공개됐다. 세계 최초로 공개된 차(월드프리미어)만 90여대에 이른다.

아래는 이번 파리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차량 중 주목할 차 TOP10.

◆ 폭스바겐 신형 골프

이번 파리모터쇼에서 가장 주목받은 차는 단연 폭스바겐 신형 골프다. 비교적 많은 대수의 차가 전시됐지만 기자들의 뜨거운 취재열기 때문에 골프 주변은 항상 기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또 국내 자동차 업체 관계자들도 직접 골프를 살피며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 폭스바겐 신형 골프

폭스바겐 신형 골프는 폭스바겐그룹의 차세대 플랫폼인 MQB플랫폼에서 생산되는 폭스바겐의 첫 차다. 이전 모델에 비해 차체는 커지고 무게는 가벼워졌다. 외관은 현대적으로 변했고 연비나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개선됐다.

▲ 폭스바겐 신형 골프 실내

◆ 쉐보레 트랙스

트랙스는 이번 모터쇼에서 쉐보레 메인모델로 신고식을 치렀다. GM이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는 소형 SUV인만큼 전세계 기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쉐보레가 국내 시장에서 신차 출시가 뜸했기 때문에 국내 기자들에게는 더욱 큰 관심을 받았다.

▲ 쉐보레 트랙스

트랙스는 쉐보레의 소형차 아베오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플랫폼을 연장해 아베오에 비해 크기가 훨씬 커졌고 실내공간도 넓어졌다. 여기에 효율성 높은 엔진을 장착해 경차를 능가하는 연비까지 갖췄다.

▲ 쉐보레 트랙스 실내

◆ 기아차 카렌스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신형 카렌스를 메인모델로 내세웠다. 미니밴은 전세계 어느 시장에서든 수요가 높기 때문에 기아차가 신형 카렌스에 거는 기대는 높아 보인다.

▲ 기아차 카렌스

신형 카렌스는 이전 모델에 비해 날렵한 디자인이 됐고 차체도 높이는 낮아지고 폭은 넓어져 스포티함이 강조됐다. 또 휠베이스도 길어져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U2 디젤 엔진과 GDi 가솔린 엔진이 적용되며 국내 시장에는 내년 출시될 예정이다.

▲ 기아차 카렌스 실내

◆ 현대차 i20 WRC

이번 모터쇼 현대차 프레스컨퍼런스에서는 이례적으로 함성과 박수소리가 울려 퍼졌다. 현대차가 월드랠리챔피언십(WRC) 복귀선언과 함께 랠리카로 개조된 i20 WRC를 공개했기 때문이다. 굉음을 내는 i20 WRC가 무대로 달려 나와 많은 취재진들을 놀라게 했다.

▲ 현대차 i20 WRC

현대차 i20 WRC는 i20를 기반으로 제작된 랠리카로 1.6리터 터보차저 엔진이 장착돼 300마력 수준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랠리 전용 6단 시퀀셜 변속기, 사륜구동 시스템이 장착됐다. 현대차는 이 차로 내년부터 WRC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 현대차 i20 WRC

◆ 현대차 i30 3도어·기아차 프로씨드

현대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나란히 3도어 해치백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유럽 시장에서 스포티함이 강조된 차량을 앞세워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젊고 역동적으로 가져가겠다는 계획이다.

▲ 현대차 i30 3도어

i30 3도어와 프로씨드는 스포티함이 강조됨과 동시에 내·외관 디자인 완성도가 크게 높아졌다. 두 차종 모두 유럽 전략형 모델이기 때문에 유럽인들 취향에 맞게 꼼꼼하면서 아기자기하다. 

▲ 기이차 프로씨드

◆ BMW 액티브 투어러 콘셉트카

BMW가 독특한 차를 내놓았다. 형체는 기존의 BMW와 다르지만 추구하는 바는 같다. 잘 달리고 연비 좋고, 세련됐다. 또 이차를 주목해야 되는 이유는 BMW 최초의 전륜구동모델로 양산될 것이기 때문이다.

▲ BMW 액티브투어러

BMW가 이번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한 액티브 투어러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콘셉트카로 BMW의 콤팩트카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 3기통 가솔린 엔진은 앞바퀴를 움직이고 전기모터는 뒷바퀴를 굴린다. 평균연비는 리터당 20km면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8초 이내다.

▲ BMW 액티브 투어러

◆ 메르세데스-벤츠 A클래스

A클래스는 메르세데스-벤츠 중에서 가장 작은 모델이다. 하지만 작아도 벤츠는 벤츠다. 오히려 디자인의 화려함과 실내의 고급스러움은 상위모델을 넘어서는 느낌이다. 그래서 B클래스가 더 변별력이 있어야 되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 메르세데스-벤츠 A클래스

이번에 공개된 양산형 A클래스는 지난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된 A클래스 콘셉트카와 큰 차이가 없다. AMG 패키지가 적용됐고 B클래스와 매우 비슷한 디자인이다.

▲ 메르세데스-벤츠 A클래스 실내

◆ 푸조 오닉스 콘셉트카

디자인만으로 본다면 푸조 오닉스 콘셉트카는 이번 모터쇼에서 가장 빼어난 차다. 실제로 보면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압도적인 기운을 발산한다. 또 동일한 콘셉트로 제작한 바이클, 스쿠터도 함께 전시하는데 마치 배트맨의 텀블러와 배트포드를 연상케 한다.

▲ 푸조 오닉스 콘셉트카

오닉스는 르망24시 내구레이싱을 철수하게 된 푸조 모터스포츠팀이 주축으로 개발한 콘셉트카로 푸조의 르망 머신인 ‘908’의 엔진이 쓰였고 서스펜션, 섀시 등 차량 전반이 르망 머신을 토대로 개발됐다. 3.7리터 V8 HDi FAP 디젤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600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이용해 80마력의 추가 출력을 얻을 수 있다. 실내 마감을  신문을 재활용한 ‘뉴스페이퍼 우드(Newspaper wood)’를 사용한 것도 특징이다.

▲ 푸조 오닉스 콘셉트카 실내

◆ 미니 페이스맨

미니의 새로운 모델이 공개됐다. 역시 여성 기자 및 관계자들에게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이 정도면 거의 맹목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

▲ 미니 페이스맨

미니 페이스맨은 컨트리맨의 쿠페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SUV의 형태를 유지하면서 쿠페의 멋이 공존한다. 레인지로버 이보크와 비슷한 모습이다. 문짝을 줄였기 때문에 뒷좌석 승하차는 다소 불편하겠지만 더욱 날렵해지고 역동적인 디자인을 지녔다.

▲ 미니 페이스맨 실내

◆ 피아트 500L

미니 페이스맨이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았다면 의외로 피아트 500L은 외국 남성기자들에게 큰 인기였다. 유럽 기자들은 500L에 한번 올라타면 도통 밖으로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 피아트 500L

피아트 500L은 피아트의 인기 소형차인 500(친퀘첸토)를 확대한 모델. 미니 컨트리맨과 비슷한 개념이다. 500L은 길이 4150mm, 너비 1780mm, 높이 1660mm의 크기로 0.9리터 트윈에어 1.4리터 가솔린 엔진과 1.3리터 멀티제트 디젤 엔진이 장착된다.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현대차 픽업트럭, 2027년 첫선..포드 레인저와 경쟁

현대차 픽업트럭, 2027년 첫선..포드 레인저와 경쟁

현대자동차가 2030년까지 픽업트럭 라인업을 4종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카세일즈는 현대차 호주법인 CEO 돈 로마노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대차가 토요타 하이럭스, 포드 레인저와 경쟁할 래더 프레임 픽업트럭을 출시할 예정이며, 출시 시점은 2027년 중반이다. 현대차는 지난 9월 2025 CEO 인베스터데이를 통해 현재 북미시장에 판매중인 싼타크루즈 외에 바디 온 프레임(BoF) 중형 픽업트럭을 2030년까지 선보일 계획을 밝혔다. 여기에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폭스바겐, 투아렉 오너 화보 'The Essence of Hidden Luxury' 공개

폭스바겐, 투아렉 오너 화보 'The Essence of Hidden Luxury' 공개

폭스바겐코리아가 플래그십 SUV 투아렉 오너의 라이프스타일 스토리와 철학을 담은 ‘The Essence of Hidden Luxury’ 화보를 공개했다. 지난 10월 시작된 ‘투아렉 오너 클럽’은 오너와 함께 소통하고 교류하는 라이프스타일 커뮤니티 활동으로 변호사, 마케팅 전문가, 신경외과 전문의, 기업인 등 자신만의 기준으로 리더의 삶을 살아가는 여섯 명의 오너들로 구성되었다. 오너 클럽의 첫번째 활동인 이번 화보는 ‘보여지는 화려함보다 본질의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캐딜락 수제차 셀레스틱, 4억원대에서 5억원대로 인상

캐딜락 수제차 셀레스틱, 4억원대에서 5억원대로 인상

캐딜락의 최상위 모델, 셀레스틱(CELESTIQ)의 시작 가격이 40만달러(5억7784만원)로 인상된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캐딜락은 2026년형 셀레스틱의 가격을 기존 34만달러(4억9116만원)에서 40만달러로 올리고, 글래스 루프 등 고급 사양을 기본화한다. 2026년형 셀레스틱에서는 프리미엄 스마트 글래스 루프가 표준으로 제공되며, 8년 동안 커넥티브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또한 구매 고객들을 위한 개인화 서비스를 간소화해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아우디 Q4 e-트론, IIHS 충돌 테스트에서 낙제점

아우디 Q4 e-트론, IIHS 충돌 테스트에서 낙제점

아우디의 최신 전기차, Q4 e-트론과 Q4 e-트론 스포트백이 IIHS 충돌 테스트에서 수준 이하의 점수로 탑 세이프티 픽 대상에서 제외됐다. IIHS에서 최근 실시한 충돌 테스트에서 Q4 e-트론은 2열 안전벨트의 구속력 미흡으로, 충돌시 2열 승객의 가슴에 심각한 부상이 가해지는 것으로 평가됐다. 2025 IIHS 테스트는 2열 승객에 대한 보호 기능을 통합해 40% 옵셋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런 평가는 중앙분리대가 없는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정면 충돌하는 경우를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그랜저 부분변경은 이런 모습, 전기차 디자인 미리보기

그랜저 부분변경은 이런 모습, 전기차 디자인 미리보기

현대차 그랜저 부분변경 기반의 전동화 모델 디자인이 일부 공개됐다. 현대차그룹의 SDV 요소 중 하나인 플레오스 OS 스파이샷을 통해 공개된 그랜저 부분변경 전기차의 전면부는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 수평형 LED DRL의 디자인과 함께 헤드램프의 형상, 범퍼 디자인을 개선했다. 신형 그랜저의 전면부는 수평형 LED DRL의 변화로 세련된 분위기를 풍기는데, 현행 모델이 스타리아와 유사한 느낌과는 다르다. 현행 모델의 4구형 LED 헤드램프는 제네시스 최신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볼보, 'V60CC 포레스트 레이크 에디션' 온라인 한정 판매

볼보, 'V60CC 포레스트 레이크 에디션' 온라인 한정 판매

볼보자동차코리아(대표: 이윤모)가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철학과 자연의 감성을 결합한 한정판 모델, ‘V60CC 포레스트 레이크 에디션(Forest Lake Edition)’을 10대 한정 출시하고, 오는 11월 11일 오전 10시부터 볼보자동차 디지털 숍을 통해 선착순 판매한다고 밝혔다. V60CC 포레스트 레이크 에디션 판매가는 기존 모델과 동일한 6340만원으로, 구매 고객 전원에게 140만원 상당의 ‘루프탑 자전거 캐리어 패키지’를 함께 제공한다. 볼보자동차 디지

신차소식탑라이더뉴스팀 기자
기아, 英 모타빌리티와 PBV 보급 위한 업무협약 체결

기아, 英 모타빌리티와 PBV 보급 위한 업무협약 체결

기아는 지난 3일 기아 사옥(서울 서초구 소재)에서 기아 송호성 사장, 김상대 PBV비즈니스사업부장, 모타빌리티 앤드류 밀러(Andrew Miller) CEO, 다미안 오톤(Damian Oton) CCO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국 내 PBV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모타빌리티는 약 86만명의 고객과 약 3만5천대의 WAV(Wheelchair Accessible Vehicle, 휠체어용 차량) 및 약 9만4천대의 EV 등을 보유 중이다. 이와 함께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전기차 콘셉트 모델 &lsqu

업계소식탑라이더뉴스팀 기자
볼보자동차, 쏘카와 'XC40 무료 시승 프로그램' 운영

볼보자동차, 쏘카와 'XC40 무료 시승 프로그램' 운영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쏘카와 손잡고 프리미엄 컴팩트 SUV XC40의 무료 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시승 프로그램은 쏘카의 새로운 '시승하기' 서비스 공식 론칭에 맞춰 진행되는 첫 협업으로 볼보자동차코리아는 프리미엄 컴팩트 SUV인 XC40의 울트라를 지원한다. 쏘카 앱 내 '시승하기' 메뉴를 통해 11월 3일부터 14일까지 응모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선정된 고객은 오는 11월 24일부터 순차적으로 1주일간 XC40의 무료 시승 기회를 제공받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마세라티, 그레칼레 폴고레 보조금..2830만원 할인

마세라티, 그레칼레 폴고레 보조금..2830만원 할인

마세라티(Maserati)가 올해 말까지 약 2달간 브랜드 자체 보조금을 통해 9천만원 대에 럭셔리 전기 SUV 그레칼레 폴고레(Grecale Folgore)를 구매할 수 있는 '에코 리워드'를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객에게 브랜드 자체 보조금 혜택을 제공해 이탈리안 럭셔리 전기 SUV 그레칼레 폴고레를 더 많은 고객에게 알리고, 국내 친환경차 시장 다변화 및 확산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그레칼레 폴고레 신차를 구매할 경우, 기존 1억2730만원의 약 20%에 해당하는 2830만

업계소식이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