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모터쇼, 대세는 3도어 해치백…“젊은 소비자는 설렌다”

파리모터쇼, 대세는 3도어 해치백…“젊은 소비자는 설렌다”

발행일 2012-10-05 11:59:33 파리=김상영 기자

프랑스에서 열린 이번 파리모터쇼에서는 각 브랜드를 대표할 소형차가 쏟아졌다. 특히 스포티하면서도 실용적인 해치백이 주류를 이뤘다. 하지만 국내와는 다르게 3도어 해치백이 대부분이었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파리모터쇼에서 나란히 3도어 해치백인 i30 3도어와 프로씨드를 메인모델로 선보였다. 현대차에 따르면 i30 3도어는 5도어와 차별화되는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더욱 스포티함이 강조됐다. 또 유럽의 젊은 소비자들은 혼자서 차를 타는 시간이 많고 주차하기 편리하고 작으면서 실용적인 차를 선호한다.

폭스바겐의 경우 이번 모터쇼에서 신형 골프를 메인모델로 내놓았다. 폭스바겐 부스에는 다양한 색상의 골프와 골프 GTI가 전시됐는데 3도어의 비중이 더 높았다. BMW도 마찬가지로 신형 1시리즈 해치백 전시차 중에서는 3도어 대부분이었다.

아래는 이번 파리모터쇼에서 주목받은 3도어 해치백.

◆ 현대차 i30 3도어

파리모터쇼에서 메인모델로 등장한 i30 3도어는 많은 내외신 기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i30 5도어보다 스포티함이 크게 강조됐고 디자인 완성도도 높아졌다.

현대차유럽디자인센터 총괄 토마스뷰클레는 “i30 3도어는 기존 i30와 전혀 다른 차지만 동일한 디자인 정체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 현대차 i30 3도어

i30 3도어는 디젤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90마력, 최대토크 22.4kg·m의 1.4 U2엔진과 최고출력 110~128마력, 최대토크 26.5kg·m의 1.6 U2엔진이 적용됐다.
 
가솔린 모델의 경우 1.4모델은 최고출력 100마력, 최대토크 14.0kg·m, 1.6 MPi 모델은 최고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15.9kg·m, 1.6 GDi 모델은 최고출력 135마력, 최대토크 16.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 현대차 i30 3도어 실내

◆ 기아차 프로씨드

‘디자인 기아’를 외치는 기아차가 매우 디자인 완성도가 높은 3도어 해치백을 공개했다. 3도어 해치백인 기아차 프로씨드는 유럽전략형 모델로 유럽에서 디자인을 맡았고 생산도 책임진다.

프로씨드는 역대 기아차 중에서 가장 뛰어난 디자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차의 특성을 잘 살렸다. 밸런스나 세부적인 완성도도 매우 높다. 기아차 부사장 피터슈라이어는 “프로씨드는 기아차가 추구하는 역동성이 매우 잘 살아있다”고 설명했다.

▲ 기아차 프로씨드

프로씨드는 최고출력 90마력, 최대토크 22.4kg·m의 1.4리터 U2 WGT 엔진과 최고출력 128마력, 최대토크 26.5kg·m의 1.6리터 U2 VGT 엔진 등 2종의 디젤 엔진이 장착된다.

또 최고출력 100마력, 최대토크 14.0kg·m의 1.4리터 감마 MPI 엔진과 최고출력 130마력, 최대토크 16.0kg·m의 1.6리터 감마 MPI 엔진, 최고출력 135마력, 최대토크 16.8kg·m의 1.6리터 감마 GDI 엔진 등 3종의 가솔린 엔진 라인업을 갖췄다.

▲ 기아차 프로씨드 실내

특히 1.6리터 GDI 모델에는 2개의 클러치를 적용해, 변속 효율을 높이고 변속 소음을 줄인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DCT)’을 함께 적용됐다.
 
◆ 폭스바겐 골프

국내에서는 3도어 해치백이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지만 유럽에서는 정반대다. 폭스바겐 부스에는 수많은 신형 골프가 전시됐는데 3도어 해치백이 비중이 5도어 해치백보다 높았다. 또 취재진이나 일반인 관람객의 관심도 3도어 모델에 더 집중됐다.

▲ 폭스바겐 신형 골프 GTI

이번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일반 공개되는 7세대 신형 골프는 폭스바겐그룹의 차세대 생산전략인 MQB 플랫폼에서 생산되는 폭스바겐의 첫 모델이다.

이전 세대에 비해 차체 사이즈를 키우고(길이 55mm, 너비 12mm), 휠베이스 또한 58mm 길어져 더욱 넉넉한 실내공간과 인체공학적 설계로 새로운 주행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차체는 커졌지만 차량무게는 약 100kg이나 줄였다.

▲ 폭스바겐 신형 골프 GTI 실내

140마력의 1.4 TSI 엔진을 탑재한 모델의 경우, 전 세대에 비해 23%까지 개선한 리터당 20.83km(유럽기준)의 혁신적인 연비와 121g/km의 CO2배출량을 자랑하며, 220마력의 GTI 모델의 경우 리터당 16.66km(유럽기준)의 연비로 이전 세대에 비해 18%까지 연비가 개선됐다.

◆ BMW 1시리즈 해치백

BMW는 이번 모터쇼에서 사륜구동 시스템 xDrvie가 장착된 1시리즈 해치백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역동성을 가장 중요시하는 BMW답게 스포티함이 강조된 3도어 해치백을 메인으로 내놓았다.

▲ BMW M135i xDrive

BMW M135i xDrive는 M패키지가 적용돼 강렬한 외관을 자랑한다. 또 작은 차체지만 매우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3.0리터 6기통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320마력, 최대토크 45.9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사륜구동 시스템과 8단 M듀얼클러치가 적용됐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5.2초다.

▲ BMW M135i xDrive 실내

◆ 푸조 208XY

프랑스에서 푸조는 그야말로 국민차다. 합리적인 가격과 실용적인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다. 또 작은 차체에 적당히 스포츠성을 갖췄으니 인기가 많다.

이번에 푸조가 세계 최초로 공개한 208XY는 콤팩트함, 편안함, 경제성과 뛰어난 핸들링 등으로 푸조 역사에서 가장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푸조 208XY

208XY의 외관은 ‘퍼플 나이트(Purple Night)’ 등 총 6가지 색상으로 꾸밀 수 있도록 구성됐다. 여기에 크롬을 입힌 프론트 그릴, 안개등, 창문, 유광 검정의 센터 필러 등을 더해 스포티함을 강조했으며, 루프는 데칼로 개성을 강조할 수 있도록 했다. 차량 내부에는 나파 가죽시트, 섬세한 스티치 장식 등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또한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 자동 주차 시스템, 7인치 모니터가 포함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탑재해 운전자의 편의까지 배려했다.

▲ 푸조 208XY 실내

208XY는 푸조 차량답게 유연하고 섬세한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제공하는 1.6리터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디젤 엔진인 1.6 e-HDi는 트림에 따라 92마력에서 115마력의 힘을, 가솔린 엔진은 트림에 따라 120마력에서 155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댓글 (0)
로그인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마세라티 MC퓨라 공개, MC20 후속..621마력 슈퍼카

마세라티 MC퓨라 공개, MC20 후속..621마력 슈퍼카

마세라티는 MC퓨라(MCPURA)를 11일 공개했다. MC퓨라는 MC20의 부분변경으로 외관 디자인이 소폭 변경됐으며, 다양한 신규 외관 컬러가 도입됐다. 실내는 신형 스티어링 휠과 알칸타라 소재 확대 적용으로 고급감이 향상됐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MC퓨라는 마세라티 슈퍼카 MC20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MC는 마세라티의 레이싱 프로그램의 약자이며, 'PURA'는 이탈리아어로 '순수함'을 의미한다. 마세라티는 MC퓨라의 생산량을 제한적으로 유지할 계획으로 올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포르쉐 카이엔 블랙 에디션 공개, 블랙으로 고급감 '업'

포르쉐 카이엔 블랙 에디션 공개, 블랙으로 고급감 '업'

포르쉐는 카이엔 및 타이칸 블랙 에디션을 11일 공개했다. 카이엔 및 타이칸 블랙 에디션은 스포츠 디자인 패키지와 고광택 블랙 익스테리어 패키지 등 스포티하면서도 고급감이 강조됐으며, 보스 서라운드 사운드, ADAS 등 다양한 옵션이 기본 탑재됐다. 카이엔 및 타이칸 블랙 에디션은 스포티하면서도 우아한 디자인과 고성능 사양을 바탕으로 일반 모델과 차별화된 것이 특징이다. 블랙 에디션은 블랙 컬러 외에도 셰이드 카테고리에서 외관 컬러 선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쉐보레 트랙스 2026년형 출시, 가격은 2155~2851만원

쉐보레 트랙스 2026년형 출시, 가격은 2155~2851만원

쉐보레는 2026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2026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새로운 RS 미드나잇 에디션과 신규 외관 컬러가 도입됐으며, 온스타를 통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등 전체적인 상품성이 개선됐다. 가격은 2155만원이다. 2026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 세부 가격은 LS 2155만원, 레드라인 2565만원, 액티브 2793만원, RS 2851만원이다. 2026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최신 컬러 트렌드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액티브에 모카치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르노 보레알 공개, 셀토스보다 큰 소형 SUV

르노 보레알 공개, 셀토스보다 큰 소형 SUV

르노는 보레알(Boreal)을 10일 공개했다. 보레알은 르노의 차세대 소형 SUV로 전면부에 독특한 시그니처 라이팅이 탑재되는 등 파격적인 외관 디자인을 갖췄다. 실내에는 르노 최신 레이아웃인 OpenR 디스플레이 등이 탑재됐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르노는 2023년부터 글로벌 전략의 일환으로 유럽 외 지역에 맞춤 신차를 출시하고 있다. 지난해 르노코리아가 도입한 그랑 콜레오스가 대표적인 예다. 보레알은 브라질에서 생산되는 차세대 소형 SUV로 라틴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현대차 '아이오닉6N' 공개, 650마력 전기 스포츠카

현대차 '아이오닉6N' 공개, 650마력 전기 스포츠카

현대자동차는 10일 '2025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아이오닉 6 N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아이오닉 6 N은 롤링랩에서 얻은 차량 데이터, 현대차의 첨단 전동화 기술이 결합돼 주행성능을 끌어올린 차량으로 트랙 주행과 일상 주행 모두에서 고객을 만족시킬 고성능 전동화 모델이다. 현대 N은 고성능 전동화 모델을 통해 즐거운 주행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브랜드 3대 성능 철학인 코너링 악동(Corner Rascal), 레이스트랙 주행능력(Racetrack Capability), 일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시승기] 볼보 신형 XC90, 정숙성 높이고 에어 서스펜션 적용

[시승기] 볼보 신형 XC90, 정숙성 높이고 에어 서스펜션 적용

볼보 신형 XC90 B6를 시승했다. 신형 XC90은 부분변경 모델로, 세련된 외관 디자인과 크고 선명해진 인포테인먼트 모니터와 UX, 스마트폰 무선충전 위치 변화가 특징이다. 특히 실내 정숙성 향상을 위해 방음재를 보강하고, 에어 서스펜션을 적용해 전반적인 완성도를 높인 것이 주목된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최근 90 클러스터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국내에 출시했다. 신형 XC90과 S90은 볼보의 플래그십 라인업으로 내외관 디자인을 변경하고, 트림을 조

수입차 시승기이한승 기자
현대차 스타게이저 티저 공개, 대형 'H' 램프 탑재

현대차 스타게이저 티저 공개, 대형 'H' 램프 탑재

현대차가 신형 스타게이저(Stargazer) 티저를 8일 공개했다. 신형 스타게이저는 소형 미니밴 스타게이저의 부분변경으로 전면부와 후면부에 현대차 엠블럼을 연상시키는 'H' 램프가 구현됐으며, 루프랙 등이 적용됐다. 6승과 7인승으로 운영된다. 이달 중 공개된다. 스타게이저는 지난 2022년 공개된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 전용 모델이다. 열대 기후와 다양한 도로 지형에 최적화된 설계를 제공한다. 스타게이저는 소형 미니밴으로 현대차 인도네시아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전기차로 얼마나 갈 수 있나? 루시드 에어 1205km..기네스 신기록

전기차로 얼마나 갈 수 있나? 루시드 에어 1205km..기네스 신기록

루시드는 루시드 에어 그랜드 투어링이 '한 번 충전으로 전기차 최장거리 주행'이라는 기네스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고 10일 밝혔다. 루시드 에어 그랜드 투어링은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독일 뮌헨을 재충전 없이 주행했으며, 주행거리로는 1205km에 달한다. 루시드 에어 그랜드 투어링은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시작해 독일 뮌헨까지 1205km의 여정을 재충전 없이 한 번에 주행, '1회 충전으로 전기차 최장거리 주행' 부문에서 기네스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폴스타 4, 유로 NCAP 안전평가 최고 안전 등급 획득

폴스타 4, 유로 NCAP 안전평가 최고 안전 등급 획득

폴스타 4가 유로 NCAP (The European New Car Assessment Program)에서 최고 안전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하며 뛰어난 안전성을 입증했다. 폴스타 4는 성인 탑승자 보호 부문에서 92%, 어린이 탑승자 보호 85%를 받는 등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보장한다. 유럽 신차 안전도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은 1997년부터 차량 안전 테스트 결과를 인증하며, 충돌 보호 성능이 우수하고 첨단 사고 예방 기술이 탑재된 차량에만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부여한다. 폴스타 4는 측면 충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