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슈니처팀이 21일 독일 호켄하임링에서 펼쳐진 2012 DTM 레이스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함으로써 시즌 가장 높은 포인트를 거둬 우승을 거머쥐었다. 제조사 순위인 메뉴팩처러 랭킹에서도 BMW가, 드라이버랭킹도 슈니처팀의 부르노 슈핑글러(Bruno Spengler)가 차지했다. 독일 양산차 레이스인 DTM 경기는 올해 총 11경기의 치열한 접전으로 치뤄졌다.
호주출신인 부르노 슈핑글러는 이번 경기에 BMW M3 DTM을 타고 출전했다. 당초 게리 파펫이 우승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지난 시즌 3위에 머물렀던 부르노 슈핑글러가 팀을 옮긴 후 성적이 급격히 향상돼 2라운드부터 수차례 1위를 차지, 결국 10전에서 포인트를 역전시키며 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DTM은 1984년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BMW, 오펠, 알파로메오 등 5개사가 시작한 자동차레이스다. BMW는 대회가 시작된 직후인 80년대 후반부터 참가하지 않았는데, 올 시즌 다시 참가하자 마자 우승을 거머쥐게 돼 의미가 더 특별하다.
이같은 쾌거에 힘입어 BMW는 부루노를 등장시키는 광고와 웹사이트를 제작하는 등 DTM을 이용한 홍보에 열중하고 있다. (http://www.DriveLikeBruno.de)
한편, 독일 양산차 레이스 경기인 DTM에는 공식 타이어로 한국타이어가 사용되고 있다. 한국타이어가 공식 후원을 하고 있어 전 차량의 범퍼와 레이서 헬멧, 경기장에도 한국타이어 로고가 대대적으로 노출되고 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차량 제조사는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BMW 등 3개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