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 M37x, 사륜구동…슈퍼카 완성하는 '아테사'

인피니티 M37x, 사륜구동…슈퍼카 완성하는 '아테사'

발행일 2012-11-30 17:07:12 김한용·김상영 기자

한국닛산이 최근 국내에 선보인 인피니티 M37x에 장착된 사륜구동 시스템이 화제다. 닛산의 전설적 슈퍼카 ‘R32 스카이라인 GT-R’에 적용된 사륜구동 시스템 ‘아테사(ATTESA) E-TS’가 적용됐기 때문이다.

▲ 인피니티 M37x

90년대만 해도 사륜구동은 오프로드 SUV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다. 하지만 2000년대에 들어 거의 모든 양산 자동차 브랜드에서 사륜구동 세단이나 스포츠카를 찾아볼 수 있다. 현대차도 내년 신형 제네시스에 사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한다고 하니 세계적인 추세인건 분명하다.

◆ "험로를 달리기 위한게 아닌, 스포츠카를 위한 사륜구동"

흔히 사륜구동은 눈길을 달리거나 험로를 달리기 위한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이같은 세단에서 그보다 중요한 이유는 스포츠 주행을 위한 것이다. 

닛산은 지난 1987년 사륜구동 시스템 아테사를 ‘RNU12 블루버드’에 처음 장착했다. 이어 ‘펄사 GTi-R’, ‘프리메라’ 등 스포츠 성격이 강조된 세단에 주로 적용했다.

아테사 시스템이 크게 주목을 받은 것은 1989년이다. 새로운 ‘아테사 E-TS’가 장착된 ‘R32 스카이라인 GT-R’이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8분20초의 기록을 세우며 양산차 중 가장 빠른 차로 올라섰기 때문이다.

▲ 닛산 R32 스카이라인 GT-R

아테사 ET-S는 기존 사륜구동 시스템과는 확연히 다르다. 전후에 얼마나 힘이 전달되는지 알기 어려운 센터 디퍼렌셜 기어를 사용하는 대신 앞바퀴에 필요할 때 마다 가변적으로 구동력을 배분해주는 전자식 다판 클러치를 적용해 능동적인 앞뒤 구동배분이 가능하다.

이 방식은 평상시 뒷바퀴에 모든 구동력이 배분된다. 이로서 일반 사륜구동에 비해 연비가 우수할 뿐 아니라 후륜구동 특유의 날렵한 주행과 민첩한 핸들링을 보여준다.

그러면서도 차체 자세 제어장치(VDC)와의 연계를 통해 슬립이 감지되면 전·후륜의 동력 배분을 최대 50:50까지 실시간으로 제어한다. 또 뒷바퀴 좌우의 미끄러짐 차이가 커지면 차동 제어장치(LSD)를 통해 미끄러지지 않는 바퀴 쪽에 힘을 전달하도록 만들어져 있다. 인피니티에 따르면 아테사 E-TS의 반응시간은 0.001초에 불과할 정도로 민첩하게 동작한다.

아테사 ET-S는 기계식 사륜구동 시스템에 비해 단순한 구조를 가져 동력손실이 최소화됐고 무게도 가볍다. 그래서 아테사 ET-S는 후륜구동 차량과 비슷한 수준의 연료효율성을 보인다.

▲ 현행 GT-R에 장착되는 아테사 E-TS

아테사 시스템은 닛산 신형 GT-R에 장착되면서 더욱 발전했다. 특이하게 2개의 드라이브 샤프트가 작용됐다. 하나는 엔진 출력을 뒷바퀴 위에 놓인 변속기로 전달하고, 변속기에서 나온 드라이브샤프트는 그 힘을 앞바퀴로 전달한다. 또 전자센서와 유압 클러치가 개선돼 구동 배분을 더욱 효과적으로 관리한다. 구동력은 앞뒤 2:98에서 50:50까지 배분 되도록 설계돼 있다.

◆ 인피니티 M37x 타보니…더 안전하고 더 다이내믹한 스포츠세단

인피니티는 일본차 중에서 운전재미가 가장 뛰어나다. 후륜구동 특유의 날카로움과 폭발적인 엔진, 앙칼진 엔진음, 재빠른 변속 등이 매력이다. 독일 스포츠세단의 대표격인 BMW의 차량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그러나 330마력이 넘는 너무나 강력한 출력으로 인해 출발 할 때 타이어가 땅을 붙잡지 못하는게 단점이다. 정지 상태에서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으면 ‘끼기긱’하는 휠스핀을 일으키는게 한편으로는 멋지지만 다른편으로는 가속력이 떨어지는 요인도 되기 때문이다.

더구나 코너에서 엔진 힘이 4바퀴로 전달되는 편이 앞바퀴에만 전달되는 전륜구동이나, 자칫 오버스티어를 유발할 수 있는 후륜구동에 비해 훨씬 안정적으로 가속 할 수 있다. 

이번에 새로 출시된 M37x는 4바퀴에 힘을 전달하기 때문에 그런 우려가 적다. 출발할 때만 해도 계기판에 VDC 경고등이 들어옴과 동시에 토크가 4바퀴에 고스란히 전달 돼 휠스핀이 없고, 차가 훨씬 빠르게 가속되는 느낌이다.

더구나 사륜구동 시스템의 안정성으로 인해 눈비가 잦고 사계절이 뚜렷한 국내 환경에 더욱 적합해졌다.

▲ 인피니티 M37x

일반적인 속도에서는 M37과 큰 차이가 없다. 후륜구동의 날카로운 코너링도 그대로다. 하지만 속도를 높여 거칠게 운전해보면 탁월한 안정성을 쉽게 느낄 수 있다.

일반 모델이었다면 스핀해 버릴것 같은 엄청난 속도로 코너에 진입해도 M37x는 무난하게 빠져나갔다. 운전자야 본인의 운전 스킬이 늘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실은 차가 끊임없이 전후 구동배분이 바뀌며 오버스티어나 슬립을 막았기 때문이다. 마치 물위를 유유히 떠가는 오리의 발길질과도 같아 보인다. VDC 경고등이 수시로 깜빡이긴 하지만 그리 강력하게 제어하지는 않고, 원하는 방향으로 차가 움직일 수 있도록 약간 도와주는 정도 효과를 낸다. 

이 차는 좀체 휠스핀이 일어나지 않는데다, 안정감도 너무 우수해 스티어링휠을 끝까지 돌린 상황에서 가속페달을 꾹 밟아 차를 미끄러뜨리려 해도 쉽게 그립을 잃지 않는다.

▲ 주행모드 설정으로 구동배분을 바꿀 수 있다

M37x는 주행모드를 돌려 임의로 구동력 배분율을 변화시킬 수도 있다. 인피니티에 따르면 일반 모드에서는 구동배분이 앞뒤 25:75로 출발하는 반면, 스노우 모드를 선택하면 앞뒤 50:50로 구동배분이 고정된다. 그래서 미끄러운 눈길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해진다.

일본 메이커 답지 않게 공격적인 브랜드인 인피니티는 올해 국내에서 여러 시도를 하고 있다. 우선 일본차 최초로 디젤 세단을 선보이더니, 이번엔 사륜구동 스포츠 세단 M37x를 내놨다. 가격 또한 6540만원으로 매우 경쟁력 있는 가격이다. 경쟁모델인 아우디 A6 3.0 TSFI 콰트로나 BMW 535i xDrive 등의 독일차들에 비해 운전 재미와 성능은 더 강력하게 추구하면서 가격은 훨씬 낮게 책정했다는게 이 차의 장점이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그란카브리오 전국 시승행사 개최, 풀라인업 경험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그란카브리오 전국 시승행사 개최, 풀라인업 경험

이탈리아 럭셔리카 브랜드 마세라티(Maserati)가 오는 9월 12일(금)부터 14일(일)까지 전국 마세라티 공식 전시장에서 '그란투리스모(GranTurismo)'와 '그란카브리오(GranCabrio)'를 경험할 수 있는 시승행사를 개최한다. 강력한 V6 네튜노(Nettuno) 엔진을 탑재한 가솔린 모델 라인업과 총 3개의 전기 모터로 마세라티의 감각적인 드라이빙을 순수 전기 모델에서도 경험할 수 있도록 출시된 ‘폴고레’도 경험할 수 있다. 그란투리스모는 마세라티가 110년이 넘는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람보르기니 '시티투어 in 대구' 개최, 국내 최초 전 라인업 전시

람보르기니 '시티투어 in 대구' 개최, 국내 최초 전 라인업 전시

람보르기니 서울은 8월 28일부터 30일까지 대구 신세계백화점 1층에서 팝업 전시회 ‘시티투어 in 대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구 지역 고객들에게 람보르기니의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새로운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기획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최초로 람보르기니의 전 라인업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람보르기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슈퍼 스포츠카 ‘레부엘토(Revuelto)’, ‘테메라리오(Teme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시승기] 아이오닉6 N라인, 세련된 전면부..단단해진 승차감

[시승기] 아이오닉6 N라인, 세련된 전면부..단단해진 승차감

현대차 더 뉴 아이오닉 6 N 라인 AWD를 시승했다.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아이오닉 6는 전면부 디자인을 완전히 바꾸고, 아이오닉 6 N의 디자인을 일부 적용한 N 라인을 도입해 차별화했다. 특히 업계 최고 수준의 공기저항계수와 고효율 4세대 배터리팩을 통해 전비 9km/kWh도 보여준다. 아이오닉 6(CE1)는 지난 2022년 9월 판매가 시작됐다. 페이스리프트는 3년만에 진행된 것으로 소비자들에게 혹평을 들었던 전면부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아이오닉 6는 세단

국산차 시승기이한승 기자
벤츠 E200 AMG 라인 사양 살펴보니, 반가운 풀패키지

벤츠 E200 AMG 라인 사양 살펴보니, 반가운 풀패키지

벤츠코리아가 28일 E200 AMG 라인을 출시했다. E200 AMG 라인은 E클래스 신규 트림으로 기존 E200 아방가르드에는 없었던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전륜 대형 디스크 브레이크 등 다양한 옵션 구성과 함께 스포티한 외관 및 실내 디자인을 제공한다. 가격은 8천만원이다. E200 AMG 라인은 기존 아방가르드 단일 트림만 존재했던 E200의 신규 트림이다. E200 AMG 라인 가격은 8천만원이다. 참고로 E200 아방가르드는 26년형으로 연식변경을 거치며 가격은 7650만원으로 인상됐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랜드로버 디펜더 처칠 에디션 공개, 클래식 오프로더

랜드로버 디펜더 처칠 에디션 공개, 클래식 오프로더

랜드로버가 디펜더 처칠 에디션(Churchill Edition)을 공개했다. 디펜더 처칠 에디션은 랜드로버가 1954년에 선보인 랜드로버 시리즈I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됐다. 디펜더 처칠 에디션은 2012~2016년 사이에 제작된 디펜더를 기반으로 V8 엔진이 탑재됐다. 디펜더 처칠 에디션은 1954년 랜드로버가 영국 총리 윈스턴 처칠에게 선물한 랜드로버 시리즈I인 UKE 80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됐다. 디펜더 처칠 에디션은 2012~2016년에 제작된 디펜더를 기반으로 랜드로버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BYD코리아 마포 전시장 오픈, 홍대에 카페형 컨셉

BYD코리아 마포 전시장 오픈, 홍대에 카페형 컨셉

BYD코리아가 젊음의 거리 홍대에 BYD Auto 마포 전시장을 오픈하며 소비자 접점 확대에 나선다. 이번에 문을 여는 BYD Auto 마포 전시장은 국내 BYD 전시장으로는 최초로 선보이는 카페형 전시장이다. ‘BYD Breeze - Breeze Your Day’ 컨셉으로 기존의 전시장 이미지를 탈피해 커피 한 잔을 즐기며 자연스럽게 전기차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BYD Auto 마포 전시장이 자리한 서교동·동교동 일대는 여의도, 신촌 등 주요 지역과 가까워 뛰어난 접근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 2026년형 공개, 에어콘솔 게임 탑재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 2026년형 공개, 에어콘솔 게임 탑재

포르쉐는 마칸 일렉트릭 2026년형을 28일 공개했다. 2026년형 마칸 일렉트릭은 연식변경으로 에어콘솔 게임, 최대 7명이 공유할 수 있는 디지털 키, 투명 보닛과 자동 주차 기능 등 개선된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전체적인 상품성이 향상됐다. 국내 출시도 전망된다. 마칸 일렉트릭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PPE(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를 기반으로 제작된 포르쉐의 두 번째 순수 전기차다. 마칸 일렉트릭은 올해 초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됐는데, 2026년형 마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볼보 XC70 공개, 장거리 하이브리드..전기로 180km 주행

볼보 XC70 공개, 장거리 하이브리드..전기로 180km 주행

볼보는 XC70을 28일 공개했다. XC70은 볼보의 새로운 SMA 플랫폼을 기반으로 볼보 XC60보다 큰 차체 크기를 갖췄으며, 1.5 터보 기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단일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된다. 특히 EV 모드로 최대 180km를 주행할 수 있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XC70은 볼보의 차세대 준대형 SUV로 중국의 장거리 PHEV 수요를 충족하도록 설계됐다. 참고로 이번 XC70은 과거 볼보 XC70 왜건과는 무관한 모델이다. XC70은 올해 말 중국 시장에 공식 출시되며, 2026년에는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벤츠 E200 AMG 라인 출시, 가격은 8000만원

벤츠 E200 AMG 라인 출시, 가격은 8000만원

벤츠코리아는 E클래스 신규 트림 2종을 새롭게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E클래스 신규 트림은 E200 AMG 라인과 E450 4MATIC AMG 라인으로 스포티한 감성의 E클래스를 원하는 고객들의 니즈가 반영됐다. E200 AMG 라인은 옵션도 강화됐다. 가격은 8천만원부터다. E클래스 신규 트림 2종 가격은 E200 AMG 라인 8천만원, E450 4MATIC AMG 라인 1억1460만원이다. 이번 신규 트림 추가로 E클래스는 국내에서 기존 7개 트림에서 총 9개 트림으로 확대돼 국내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과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