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모터쇼] 세계 최초 공개 '슈퍼카 TOP10'

[제네바모터쇼] 세계 최초 공개 '슈퍼카 TOP10'

발행일 2013-03-04 12:38:59 전승용 기자

오는 5일(현지시간),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스위스에서 '2013 제네바모터쇼'가 열린다. 올해로 83회째를 맞는 이번 모터쇼에는 100대가 넘는 월드프리미어 모델들이 세계 최초로 공개되며, 900대 이상의 양산차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제네바모터쇼는 자동차 산업의 메카인 유럽에서 매년 3월에 열려 올 한 해 동안의 자동차 시장의 방향을 예측할 수 있는 행사다. 이번 모터쇼 역시 최근 자동차 산업의 흐름을 반영하는 친환경·고성능 소형차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모터쇼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슈퍼카들도 대거 출품돼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은 '2013 제네바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슈퍼카 TOP10이다(무순).

1. 맥라렌 P1…F1 기술 녹아든 궁극의 슈퍼카

맥라렌이 이번 모터쇼에서 궁극의 슈퍼카 P1을 공개한다. P1은 F1 머신의 첨단 기술이 녹아든 맥라렌의 플래그십 스포츠카로, 작년 10월 '2012 파리모터쇼'에서 공개돼 큰 인기를 모았던 콘셉트카의 디자인 요소를 그대로 이어받았다. 

▲ 맥라렌 P1

P1에는 맥라렌 MP4-12C에 사용된 3.8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의 성능을 더욱 끌어올린 최고출력 970마력 이상을 발휘하는 엔진이 장착됐다. 여기에 F1 머신에 사용되는 커스(KERS, 키네틱 에너지 회생 시스템)가 적용돼 최고속도는 시속 384km, 시속 100km까지 2.8초만에 도달한다. 

P1의 실내는 콕핏 레이아웃을 기본으로 주행 성능에 최적화된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차량 곳곳에 카본파이버(탄소섬유)가 아낌없이 사용돼 스포티하면서도 깔끔한 인상을 준다. 계기판은 F1에서 영감을 받은 디지털 변속 그래픽이 적용됐다.

P1은 500대 한정생산되며, 생산 물량은 모두 사전계약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2. 엔초 페라리 후속 'F150'…역대 페라리 중 가장 빨라

이탈리아 스포츠카 브랜드인 페라리가 엔초 페라리의 후속 모델을 공개한다.

코드명 F150이라 불리는 엔초 페라리 후속 모델에는 F12 베를리네타와 동일한 V12 엔진이 장착됐지만, 여기에 페라리의 HY-KERS(커스) 전기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추가돼 최고출력 920마력의 강력한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350km/h,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은 2.5초에 불과하며 200km/h 도달 시간도 10%가량 빨라졌다.

▲ 엔초 페라리 후속 F150

파워트레인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돼 무게가 120kg 늘었지만, 차체는 F1 머신에 사용되는 카본파이버(탄소섬유) 모노코크 바디를 사용해 전체 무게는 약 20%의 가벼워졌으며 비틀림강성도 22% 가량 향상됐다.

3. 코닉세그 아제라 S-hundra…1000마력 거뜬

스웨덴의 슈퍼카 브랜드인 코닉세그는 첫 차 출시 10주년을 맞아 아제라 S-hundra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이 차는 코닉세그가 만든 100번째 모델로, 세계에 단 1대만 한정 생산되는 모델이다.

▲ 코닉세그 아제라 R

아제라 S-hundra는 아제라 S를 기반으로 새롭게 만들었으며, 5.0리터급 V8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은 1000마력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세한 제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속도와 관련된 세계 신기록들을 갈아치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4. 람보르기니 베네노…세상에 3대뿐인 람보르기니

▲ 람보르기니 베네노

람보르기니가 이번 모터쇼에서 50주년을 기념해 단 3대만 제작하는 한정판 모델인 베네노(Veneno)를 선보인다. 이 모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벤타도르에 사용된 6.5리터급 V12 자연흡기 엔진을 튜닝해 기존(700마력, 70.3kg·m)보다 40마력 강력한 740마력의 최고출력을 낸다. 여기에 ISR 로보타이즈드 7단 수동변속기가 장착돼 최고속도는 시속 354km에 달한다.  

5. 포르쉐 918 스파이더…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더 강력하게

포르쉐가 이번 모터쇼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인 918 스파이더 모델을 공개한다. 

포르쉐 918 스파이더는 918대만 한정 생산되는 모델로 역대 포르쉐 차량 중에서 가장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500마력 이상을 발휘하는 4.0리터급 V8 엔진과 2개의 전기모터가 결합해 최고출력은 약 770마력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르쉐에 따르면 918 스파이더의 최고속도는 320km/h,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 시간은 3.2초에 불과하다.

▲ 포르쉐 918 스파이더

또, 전기모터만을 이용해서 시속 150km까지 주행이 가능하고,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리터당 33.3km의 뛰어난 연비까지 갖췄다(유럽기준). 포르쉐 918 스파이더는 올 가을 독일 스투트가르트에서 생산되며 내년 말부터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생산 물량인 918대 중 국내에 배정된 물량은 6대지만, 이 모두 계약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6. 벤틀리 플라잉스퍼…스포츠카 못지 않은 고성능 럭셔리 세단

벤틀리가 내외관을 변경한 신형 플라잉스퍼를 '2013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한다. 신형 플라잉스퍼는 고성능 럭셔리 세단이지만 스포츠카를 능가하는 강력한 동력 성능을 갖췄다. 
 
▲ 벤틀리 신형 플라잉스퍼
 
신형 플라잉스퍼에는 6.0리터급 W12 트윈터보 엔진과 ZF 8단 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625마력, 최대토크 81.6kg·m를 낸다. 이전 모델에 비해 출력은 65마력, 토크는 15.3kg•m 향상돼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6초만에 도달한다. 
 
외관은 벤틀리 고유의 전통적인 스타일을 계승하면서도 스포티함을 강조한 독특한 디자인, 실내는 장인들이 최고급 가죽과 목재를 수작업으로 완성한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갖췄다. 

7.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MC 스트라달레 스페셜 에디션

마세라티가 4인승 스포츠 쿠페인 그란투리스모 MC 스트라달레의 고성능 에디션 모델을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한다. 

파워트레인은 그란투리스모 스포츠에 장착된 4.7리터급 V8 엔진을 튜닝해 기존(460마력, 53.1kg·m)보다 강력한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MC 레이싱 쉬프트 6단 수동변속기가 사용돼 최고속력은 시속 302km에 달한다. 

▲ 마세라티가 그란투리스모 MC 스트라달레의 스페셜 에디션을 공개한다

중앙 흡입구는 새롭게 디자인된 카본 파이버 후드가 사용되며 20인치 단조 알루미늄 휠, 듀얼 배기 시스템, 브램보 카본 세라믹 디스크 브레이크 시스템 등이 장착됐다. 

8. 콜벳 스팅레이 컨버터블…자동으로 열리는 소프트톱 

쉐보레가 7세대 콜벳인 콜벳 스팅레이의 컨버터블 모델을 공개한다. 기존 콜벳은 뚜껑을 손으로 직접 떼고 붙이는 착탈식이어서 불편했는데, 자동으로 열리는 소프트톱을 장착해 손쉽게 이용 가능하다.

▲ 쉐보레 콜벳 스팅레이 컨버터블

파워트레인은 쿠페 모델과 같이 6.2리터급 V8 LT1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450마력, 최대토크 62.2 kg·m로 시속 100km까지 4초 만에 도달한다. 여기에 7단 수송 및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되며, 총 다섯 가지의 주행 모드가 지원돼 주행 상황에 적합한 모드를 설정할 수 있다.

9. GTA 스파노…에탄올 넣으면 더 빨라지는 스포츠카

스페인의 스포츠카 제조업체인 GTA는 바이오연료를 사용하는 독특한 슈퍼카인 GTA 스파노를 공개한다. 이 모델은 지난 2009년 공개했던 슈퍼카 스파노(SPANO)의 성능을 향상시킨 모델로, 정확한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고출력은 900마력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 GTA의 GTA 스파노

기존 스파노의 경우 닷지 바이퍼에 사용되는 8.3리터급 V10 슈퍼차저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780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또 코닉세그 아제라처럼 에탄올 연료를 사용할 경우 최고출력은 840마력까지 상승한다.

10. 애스톤마틴 슈팅브레이크…애스톤마틴이 슈팅브레이크를? 

영국의 스포츠카 제조사인 애스턴마틴이 고성능 슈팅브레이크 모델를 만들어 '2013 제네바모터쇼'에 공개한다.

▲ 애스턴마틴 라피드 슈팅브레이크

이 모델은 애스턴마틴의 스포츠 세단인 라피드를 베이스로 만들어진 것으로, 포르쉐의 파나메라와 비슷한 종류의 차다. 6.0리터급 V12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470마력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라피드 슈팅브레이크는 애스턴마틴이 디자인 회사인 베르토네와의 협력 60주년을 기념해 만든 모델로, 모터쇼에 출품하는 1대만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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