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유럽수출형 대형트럭 '트라고 엑시언트' 출시

현대차, 유럽수출형 대형트럭 '트라고 엑시언트' 출시

발행일 2013-03-28 16:09:18 김한용 기자

현대자동차(주)는 2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2013 서울 모터쇼에서 최한영 상용사업 담당 부회장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들과 내·외신 기자단 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럽수출형 대형트럭 ‘트라고 엑시언트(TRAGO XCIENT)’의 신차발표회를 가졌다.

2006년 ‘트라고’ 출시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트라고 엑시언트’는 웅장하고 역동적인 스타일, 동급 최고 연비, 넓은 실내 공간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최고급 대형트럭이다.

▲ 2013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서울모터쇼에서 트라고 엑시언트의 곁에 최한영 부사장 등 임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한영 현대차 상용사업 담당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트라고 엑시언트는 현대차 상용차 부문의 끊임없는 도전과 기술 혁신의 결실”이라며, “특히 실내공간을 넓히고 안전 편의사양을 강화해 유럽 대형트럭들과 동등하게 경쟁할 만큼 상품성을 갖춘 이번 트라고 엑시언트를 2014년 중국, 2015년 유럽, 일본, 북미시장에 진출시키는 등 현대차 상용차가 글로벌 메이커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0년부터 프로젝트명 ‘QZ’로 개발에 착수한 ‘트라고 엑시언트’는 개발 초기 단계부터 대형 트럭 고객의 요구와 시장 트렌드를 최대한 반영하는 등 3년여의 연구기간 동안 총 2,000억 원을 투입해 탄생했다.

새로운 차명 ‘엑시언트’는 데이터의 가장 큰 단위인 ‘XC’와 효율성을 의미하는 ‘Efficient’가 합쳐진 것으로, 강력한 파워를 가지면서도 효율적인 트럭을 지향하는 ‘트라고 엑시언트(Trago Xcient)’의 의지를 담았다.

‘트라고 엑시언트’는 대형트럭 특유의 강인하면서도 역동적인 스타일을 완성한 것이 특징으로 차량 전면부에는 대형 와이드 그릴을 적용해 웅장함을 구현했으며, 헤드램프에서 이어지는 캐릭터라인이 인상적인 측면 디자인은 강렬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표현했다.

▲ 트라고 엑시언트

특히 ‘트라고 엑시언트’는 운전석과 조수석 부분을 일컫는 ‘캡’의 실내 높이를 기존 보다 330mm 늘린 1,895mm(하이루프 기준)로 높여 운전자들이 실내에서 머리를 숙이지 않고 이동할 수 있게 했을 뿐만 아니라 간이침대 폭도 기존 650mm에서 800mm로 확보해 대형트럭 운전자의 장거리 운행에 최적화했다.

또한 늘어난 실내공간만큼 각종 수납공간(1,046ℓ)을 동급 최대로 확보해 운행 편의성을 더욱 확대한 최적의 공간을 연출했다.

‘트라고 엑시언트’는 최고출력 420ps, 최대토크 200kg·m의 H엔진과 최고출력 520ps, 최대토크 255kg·m의 파워텍 엔진 등 두 가지 디젤 엔진 라인업을 갖추고 고객이 사용 목적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파워텍 엔진은 중저속 토크를 높이고, 최대 토크 구간을 확장하는 등 엔진 성능을 개선해 기존 ‘트라고’ 대비 연비를 최대 7% 향상시키며 운행비용에 민감한 대형트럭 고객들의 부담을 크게 줄였다.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국내 및 해외에서 ‘트라고 엑시언트’의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며, 오는 2017년까지 내수와 수출을 더해 총 6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트라고 엑시언트’ 본격 판매 이전에 초기 판매 붐 조성을 위해 다음달 16일과 17일, 부산과 광주에서 지방 VIP 고객초청행사를 진행하고 페루과 러시아 등 해외지역에서도 신차발표회를 갖는 등 ‘트라고 엑시언트’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트라고 엑시언트의 판매가격은 트랙터 기준으로 1억 3700만원~1억 4500만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는 ‘2013 서울모터쇼’에서 1,500㎡(450평) 규모의 상용차 전시관을 마련하고, ‘트라고 엑시언트’ 를 비롯해 ‘초저상 CNG 하이브리드 버스’, ‘일렉트릭 버스’, ‘유니버스’ 등 총 8대의 차량을 선보였다. 

아래는 현장에서 이뤄진 최한영 사장과의 질의응답 내용. 

1. 트라고 액시언트를 한해 몇대 판매할 계획인지?

=> 1년에 1만대 판매할 계획이고, 향후 최대 2만대까지 판매할 계획이다.

2. 주로 유럽으로 수출할 계획인지?

=> 유럽을 목표로 유럽 스타일로 개발했으며, 내년 6월 중국 공장에 첫 생산 모델로 생산할 계획이다. 중국 시장에 맞게 중국형 모델로 선보일 예정이며, 유럽 시장에는 유럽 규격에 맞춰 2015년에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도 6월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일본도 2015년부터 선보일 계획이다.

3. 벤츠나 볼보 등 경쟁사와의 경쟁에도 자신이 있는지?

=> 자신있다. 성능도 동등한 수준이며 경제적인 가격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4. 중국 공장 진행 현황은?

=> 2014년 6월 완공 예정이다. 중국 시장은 전세계 상용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전세계 연간 수요 500만대 중 350만대가 중국이며, 유럽과 미국이 각각 50만대 정도 된다.

5. 금일 바이어들도 많이 왔던데?

=> 약 100여명 왔다. 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등 30개국에서 왔다. 여기 있는 동안 계약 상담도 할 것이다. 딜러들도 많이 왔다. 서울 모터쇼가 이제 국제적으로 많이 성장해 많은 딜러들이 경쟁 업체들도 함께 둘러보러 왔다. 앞으로 서울 모터쇼가 많이 기대된다.

6. 향후 연간 31만대를 목표로 하셨는데?

=> 작년에는 6만대를 판매했으며, 올해 7만2천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공장이 15만대 수준이 될 것이며, 국내 공장도 10만대까지 늘려 2017년에 31만대 이상을 판매할 계획이다. 현재 글로벌 14위에서 5위까지 올라간다는 목표다.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르노 트윙고 E-TECH 공개, 매력적인 도심형 전기차

르노 트윙고 E-TECH 공개, 매력적인 도심형 전기차

르노는 6일(현지시각) 도심형 전기차, 트윙고 E-TECH를 공개했다. 트윙고는 1992년 선보인 르노의 아이코닉한 소형차로 A-세그먼트 시티카를 대표한다. 트윙고 E-TECH는 불과 2년전 공개된 콘셉트카를 양산차로 구현했다. 출고는 2026년 초 시작되며 가격은 2만유로(3344만원) 미만이다. 유럽의 A-세그먼트 시장은 규모가 줄었다고 생각되지만, 여전히 전체 시장의 5%를 차지하고 있으며, 유럽의 운전자들은 도심 생활이나 세컨드카로 설계된 합리적인 시티카를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현대차 픽업트럭, 2027년 첫선..포드 레인저와 경쟁

현대차 픽업트럭, 2027년 첫선..포드 레인저와 경쟁

현대자동차가 2030년까지 픽업트럭 라인업을 4종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카세일즈는 현대차 호주법인 CEO 돈 로마노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대차가 토요타 하이럭스, 포드 레인저와 경쟁할 래더 프레임 픽업트럭을 출시할 예정이며, 출시 시점은 2027년 중반이다. 현대차는 지난 9월 2025 CEO 인베스터데이를 통해 현재 북미시장에 판매중인 싼타크루즈 외에 바디 온 프레임(BoF) 중형 픽업트럭을 2030년까지 선보일 계획을 밝혔다. 여기에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폭스바겐, 투아렉 오너 화보 'The Essence of Hidden Luxury' 공개

폭스바겐, 투아렉 오너 화보 'The Essence of Hidden Luxury' 공개

폭스바겐코리아가 플래그십 SUV 투아렉 오너의 라이프스타일 스토리와 철학을 담은 ‘The Essence of Hidden Luxury’ 화보를 공개했다. 지난 10월 시작된 ‘투아렉 오너 클럽’은 오너와 함께 소통하고 교류하는 라이프스타일 커뮤니티 활동으로 변호사, 마케팅 전문가, 신경외과 전문의, 기업인 등 자신만의 기준으로 리더의 삶을 살아가는 여섯 명의 오너들로 구성되었다. 오너 클럽의 첫번째 활동인 이번 화보는 ‘보여지는 화려함보다 본질의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캐딜락 수제차 셀레스틱, 4억원대에서 5억원대로 인상

캐딜락 수제차 셀레스틱, 4억원대에서 5억원대로 인상

캐딜락의 최상위 모델, 셀레스틱(CELESTIQ)의 시작 가격이 40만달러(5억7784만원)로 인상된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캐딜락은 2026년형 셀레스틱의 가격을 기존 34만달러(4억9116만원)에서 40만달러로 올리고, 글래스 루프 등 고급 사양을 기본화한다. 2026년형 셀레스틱에서는 프리미엄 스마트 글래스 루프가 표준으로 제공되며, 8년 동안 커넥티브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또한 구매 고객들을 위한 개인화 서비스를 간소화해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아우디 Q4 e-트론, IIHS 충돌 테스트에서 낙제점

아우디 Q4 e-트론, IIHS 충돌 테스트에서 낙제점

아우디의 최신 전기차, Q4 e-트론과 Q4 e-트론 스포트백이 IIHS 충돌 테스트에서 수준 이하의 점수로 탑 세이프티 픽 대상에서 제외됐다. IIHS에서 최근 실시한 충돌 테스트에서 Q4 e-트론은 2열 안전벨트의 구속력 미흡으로, 충돌시 2열 승객의 가슴에 심각한 부상이 가해지는 것으로 평가됐다. 2025 IIHS 테스트는 2열 승객에 대한 보호 기능을 통합해 40% 옵셋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런 평가는 중앙분리대가 없는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정면 충돌하는 경우를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그랜저 부분변경은 이런 모습, 전기차 디자인 미리보기

그랜저 부분변경은 이런 모습, 전기차 디자인 미리보기

현대차 그랜저 부분변경 기반의 전동화 모델 디자인이 일부 공개됐다. 현대차그룹의 SDV 요소 중 하나인 플레오스 OS 스파이샷을 통해 공개된 그랜저 부분변경 전기차의 전면부는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 수평형 LED DRL의 디자인과 함께 헤드램프의 형상, 범퍼 디자인을 개선했다. 신형 그랜저의 전면부는 수평형 LED DRL의 변화로 세련된 분위기를 풍기는데, 현행 모델이 스타리아와 유사한 느낌과는 다르다. 현행 모델의 4구형 LED 헤드램프는 제네시스 최신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볼보, 'V60CC 포레스트 레이크 에디션' 온라인 한정 판매

볼보, 'V60CC 포레스트 레이크 에디션' 온라인 한정 판매

볼보자동차코리아(대표: 이윤모)가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철학과 자연의 감성을 결합한 한정판 모델, ‘V60CC 포레스트 레이크 에디션(Forest Lake Edition)’을 10대 한정 출시하고, 오는 11월 11일 오전 10시부터 볼보자동차 디지털 숍을 통해 선착순 판매한다고 밝혔다. V60CC 포레스트 레이크 에디션 판매가는 기존 모델과 동일한 6340만원으로, 구매 고객 전원에게 140만원 상당의 ‘루프탑 자전거 캐리어 패키지’를 함께 제공한다. 볼보자동차 디지

신차소식탑라이더뉴스팀 기자
기아, 英 모타빌리티와 PBV 보급 위한 업무협약 체결

기아, 英 모타빌리티와 PBV 보급 위한 업무협약 체결

기아는 지난 3일 기아 사옥(서울 서초구 소재)에서 기아 송호성 사장, 김상대 PBV비즈니스사업부장, 모타빌리티 앤드류 밀러(Andrew Miller) CEO, 다미안 오톤(Damian Oton) CCO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국 내 PBV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모타빌리티는 약 86만명의 고객과 약 3만5천대의 WAV(Wheelchair Accessible Vehicle, 휠체어용 차량) 및 약 9만4천대의 EV 등을 보유 중이다. 이와 함께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전기차 콘셉트 모델 &lsqu

업계소식탑라이더뉴스팀 기자
볼보자동차, 쏘카와 'XC40 무료 시승 프로그램' 운영

볼보자동차, 쏘카와 'XC40 무료 시승 프로그램' 운영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쏘카와 손잡고 프리미엄 컴팩트 SUV XC40의 무료 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시승 프로그램은 쏘카의 새로운 '시승하기' 서비스 공식 론칭에 맞춰 진행되는 첫 협업으로 볼보자동차코리아는 프리미엄 컴팩트 SUV인 XC40의 울트라를 지원한다. 쏘카 앱 내 '시승하기' 메뉴를 통해 11월 3일부터 14일까지 응모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선정된 고객은 오는 11월 24일부터 순차적으로 1주일간 XC40의 무료 시승 기회를 제공받

업계소식이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