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람보르기니 블랑팡 슈퍼 트로페오'는 람보르기니 가야르도(Gallardo)와 워치 메이커, 블랑팡의 만남으로 큰 화제가 된 단일 원메이크 레이스이며 2009년 유럽에서 최초로 개최된 후, 작년부터 아시아 지역까지 확대되어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 아시아 시리즈 제 3라운드는 지난 8월 인제 스피디움에서 한국 최초로 개최되었으며 4라운드가 열린 일본 후지 국제 스피드웨이는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역사 깊은 레이스 서킷으로 국제 레이싱 서킷 중 가장 긴 직선 코스를 자랑한다. '2013년 형 가야르도 LP 570-4 슈퍼 트로페오'의 V10 엔진과 570마력의 폭발적인 성능으로 무장했으며 후지산을 배경으로 람보르기니 레이싱 카 들이 굉음을 울리며 장관을 연출했다.
레이스에 앞서 진행된 “람보르기니 재팬 오너 퍼레이드(Lamborghini Japan Owners Parade)”는 브랜드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행사로, 최신 가야르도는 물론 플래그십 모델인 아벤타도르 LP700-4, 무르시엘라고, 쿤타치, 디아블로 등 람보르기니 역사를 대변하는 총 50대의 람보르기니 모델이 참여해 그 기량과 아름다움을 뽐냈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의 사장 겸 CEO 스테판 윙켈만은, “일본은 람보르기니와 아시아 모터스포츠간의 정서적 연결고리를 단단히 해주는 매우 중요한 무대”라며, “람보르기니 50주년을 맞이해 다시 이 훌륭한 트랙에서 레이스를 개최한 것은 일본 시장에 대한 람보르기니의 애정을 잘 보여준다”고 밝혔다.
람보르기니 블랑팡 가야르도 슈퍼 트로페오 경기는 총 50분간 경기를 펼쳐 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클래스 A와 클래스 B 부문으로 분류되며 토요일에 열린 첫 번째 레이스에서는 클래스 A의 말레이시아 선수 아픽야지드 (Afiq Yazid) (#2) 가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번 대회 3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일본 관중들의 환호 속에서 일본의 아키히코 나카야 (#10) 선수가 그의 재능과 의지를 일관성 있게 보여주며 2등을 차지 했다. 그 뒤를 이어 맥스 바이저(Max Wiser)와 지앙 싱(Jiang Xin)조 (#9)가 3위를 차지했다. 클래스B에서는 스리랑카와 말레이시아 선수인 딜란샤 마라가무와 (Dilantha Malagamuwa)와 젠 로우 (Zen Low)(#69) 가 놀라운 성적으로 생에 첫 슈퍼 트로페오 우승을 차지했다. 인도네시아의 안드레아 가르바냐티 (Andrea Garbagnati)와 밥 인드라사사나 (Bob Indrasasana) (#6) 가 2위를 차지했고, 일본의 카즈유키 야마구치 (Kazuyuki Yamaguchi) (#16)가 3위를 차지해 처음으로 시상대에 올랐다.
일요일 열린 두 번째 레이스의 클래스 A 부문에서는 맥스 바이저(Max Wiser)와 지앙 싱(Jiang Xin)조 (#9)가 8번째 순위 권에 올랐으며 이번 시즌 두 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2위는 모범적인 레이싱 경기를 선보이며 다시 순위권에 오른 딜란샤 마라가무와 (Dilantha Malagamuwa)와 젠 로우 (Zen Low) (#69)조가 차지했다. 클래스 B 부문에서는 중국의 스티븐 린 (Steven Lin) (#66)이 1위를 차지 하였고, 그 뒤를 콩의 마이클최 (Michael Choi)와 케네스 로우 (Kenneth Lau) (#8)조가 바짝 쫓아 2위를 차지했다. 3위에는 안드레아 가르바냐티와 밥 인드라사사나 조가 올랐다.
한편, 지난 8월 10일부터 11일까지 한국 인제 스피디움에서 개최된 인제 레이스에는 류시원 선수가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참가해 레이스 1에서 종합 4위, 레이스 2에서 종합 2위를 기록했으며 B 클래스 레이스 1, 2 모두에서 우승을 차지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