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고객님 주문은 K5 하이브리드입니까?

[체험기] 고객님 주문은 K5 하이브리드입니까?

발행일 2015-12-04 20:03:39 김진우 기자

정말 다양하고 복잡해졌다. 20년 전만 해도 국내 승용차는 소형, 준중형, 중형, 대형으로 차 급이 구분 되었지만 지금은 더욱 다양해졌고 오프로드 주행을 상징했던 SUV는 편안한 세단의 승차감과 운전감각이 가미된 크로스오버 모델이 주류를 이루었다.

심지어 같은 모델이라도 탑재되는 파워트레인이 다양해지면서 자동차 구매 모델을 바로 선택하기 힘든 결정장애를 호소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자동차를 판매하는 영업사원들 또한 적어도 자신이 소속된 브랜드의 자동차 모델에 관한 정보를 잘 알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모델의 장점과 단점을 설명할 수 있어야 살아 남는 시대가 되었다.

이제 하이브리드는 특별한 자동차가 아니다.

지금도 일부 자동차 모델은 상위 트림 비율이 높지만 수입차가 다양하지 않은 2000년대 중반 이전 자동차를 구매하는 국내 소비자들은 지금보다 상위 트림을 선호 비율이 높았고 영업사원들 또한 상위 트림으로 구매를 유도해야 더 많은 영업수당을 받기 때문에 상위 트림 비중이 지금보다 더 높다.

하지만 2010년 이후 하위 트림에서도 에어백이나 VSM 등 안전장비가 기본 적용되고 오토 에어컨이 하위 트림에도 적용되는 등 하위 트림과 상위 트림간의 구분이 단순해지면서 중, 하위 트림 판매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쏘나타 K5에는 기존 가솔린 엔진에 이어 가솔린 터보 디젤 거기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과거와 비교해서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가격 장벽이 낮아지고 이산화탄소 배출량 97g/km 이하를 만족시켜 친환경차 세제 혜택까지 받는다 해도 하이브리드 모델은 여전히 가솔린이나 디젤보다 비싸다. 

따라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최고 장점이라고 볼 수 있는 시내 연비가 디젤보다 확실하게 우위에 있기 때문에 시내 주행이 많거나 환경을 중시하는 K5 구매 예정자들을 겨냥한 영업사원의 구매 유도 능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짧게 시승해본 신형 K5 하이브리드 

12월 3일 일산 킨텍스에서 신형 K5 하이브리드 미디어발표회 겸 시승회가 열렸다. 구형 모델과 비교해서 엔진 출력은 150마력에서 156마력으로 전기모터 출력은 35KW에서 38KW로 상승하면서 현대 LF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과 같은 파워트레인이 탑재되었다.

이날 바람이 불고 폭설이 쏟아지는 악천후 날씨 탓에 시승 구간에 당초 예정보다 짧아졌다. 거기에 바람이 심하게 불고 기습적으로 쏟아진 눈 때문에 시승할 때마다 긴장하기도 했지만 기온이 높고 제설이 잘 되어 다행히 도로 노면에 눈이 쌓이지 않아 시승에 별 문제는 없었다. 어차피 LF 쏘나타 형제 모델인 만큼 주행성향 자체는 LF 쏘나타와 큰 차이는 없다. 

다만 LF 쏘나타보다 나중에 출시된 모델이어서 그런지 여러 모로 개선된 흔적을 느낄 수 있었다. 먼저 엣킨슨 사이클 방식이 적용된 누우 2.0 GDI 엔진의 경우 고압으로 연료를 분사하는 인젝터 때문에 가속 시 인젝터 소음이 유입되는데 LF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경우 크지 않지만 인젝터 소음이 어느 정도 유입되었으며 나중에 출시된 K5 하이브리드는 집중해서 귀를 기울이지 않는 이상 인젝터 소음을 제대로 들을 수 없을 정도로 조용해졌다.

그리고 트렁크 공간이 LF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380L인데 반해 K5 하이브리드는 424L로 더 넓어져 상품경쟁력 측면에서는 형님 모델인 LF 쏘나타 하이브리드보다 낫다고 생각된다. 맨 위 K5 하이브리드 프리젠테이션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0.24cd에 불과한 공기저항계수는 고속도로 주행 시 더 조용한 정숙성과 더 나은 고속 연비를 보장할 것이다.

주로 고속도로 구간을 주행했고 기자가 시승할 때 가속력 측정 등 가혹한 조건이 많았기 때문에 트립으로 측정한 연비는 공인연비에 크게 못 미치는 리터당 12.5km/l에 불과했다. 반면 같이 시승한 다른 기자는 약 16km/l 연비를 기록했는데 확실한 것은 파워트레인 효율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연비는 운전자의 습관이 가장 큰 요소라고 볼 수 있겠다. 따라서 기아차는 K5 하이브리드 구매 고객들이 연비에 대해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올바른 연비운전 등의 후속 마케팅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연비 정숙성 모두 만족을 원하는 까다로운 고객을 위한 K5 하이브리드

길게 시승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K5 하이브리드의 모든 걸 알 수는 없었지만 K5 하이브리드는 가솔린 엔진처럼 조용한 정숙성을 원하면서도 디젤 엔진과 비슷한 수준의 높은 연비를 원하는 까다로운 고객들을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는 모델이라고 볼 수 있다.

신형 K5 하이브리드 모델 가격은 2,840만원부터 시작하며 최상위 트림인 노블레스 스페셜에 모든 선택사양을 적용할 경우 가격은 3,561만원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올해 8월 27일 이후 연말까지 공장 출고 가격 기준으로 개별소비세가 5%에서 3.5%로 인하 되었는데 내년 1월1일 이후 개별소비세가 다시 5%로 환원되기 때문에 정부에서 개별소비세 인하를 연장하지 않는다면 가격이 다시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볼보자동차, 쏘카와 'XC40 무료 시승 프로그램' 운영

볼보자동차, 쏘카와 'XC40 무료 시승 프로그램' 운영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쏘카와 손잡고 프리미엄 컴팩트 SUV XC40의 무료 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시승 프로그램은 쏘카의 새로운 '시승하기' 서비스 공식 론칭에 맞춰 진행되는 첫 협업으로 볼보자동차코리아는 프리미엄 컴팩트 SUV인 XC40의 울트라를 지원한다. 쏘카 앱 내 '시승하기' 메뉴를 통해 11월 3일부터 14일까지 응모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선정된 고객은 오는 11월 24일부터 순차적으로 1주일간 XC40의 무료 시승 기회를 제공받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마세라티, 그레칼레 폴고레 보조금..2830만원 할인

마세라티, 그레칼레 폴고레 보조금..2830만원 할인

마세라티(Maserati)가 올해 말까지 약 2달간 브랜드 자체 보조금을 통해 9천만원 대에 럭셔리 전기 SUV 그레칼레 폴고레(Grecale Folgore)를 구매할 수 있는 '에코 리워드'를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객에게 브랜드 자체 보조금 혜택을 제공해 이탈리안 럭셔리 전기 SUV 그레칼레 폴고레를 더 많은 고객에게 알리고, 국내 친환경차 시장 다변화 및 확산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그레칼레 폴고레 신차를 구매할 경우, 기존 1억2730만원의 약 20%에 해당하는 2830만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혼다, 11월 한정 프로모션..전시장 방문 이벤트

혼다, 11월 한정 프로모션..전시장 방문 이벤트

혼다코리아가 지난 10월부터 진행된 어코드 하이브리드 및 어코드 터보 구매 고객 대상 프로모션을 11월까지 연장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구매 시 유류비 200만원 지원 또는 36~60개월 제휴금융 저금리 할부 중 선택 가능하다. 어코드 터보 모델 구매 시 유류비 150만원 지원 또는 동일 기간 저금리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재구매 고객에게는 혼다 신차/중고차 구매 여부와 무관하게 전 차종 10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11월 내 구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현대차, 2025 코리아 세일 페스타..최대 500만원

현대차, 2025 코리아 세일 페스타..최대 500만원

현대자동차가 '2025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맞이해 11월 한 달간 12개 차종, 총 1만2000여대를 대상으로 혜택을 제공한다. 주요 차종 별로 ▲쏘나타, 투싼 최대 100만원 ▲그랜저, 싼타페 최대 200만원 ▲아이오닉 9 최대 500만원의 할인이 제공된다. 제네시스 차종은 ▲G80, GV70 최대 300만원 ▲GV80 최대 500만원을 할인한다. 코리아 세일 페스타 연계 차량 계약은 각 차종 별 한정 수량에 대한 선착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고객 참여 이벤트도 실시한다.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기아, 코리아 세일 페스타..최대 10% 할인 혜택

기아, 코리아 세일 페스타..최대 10% 할인 혜택

기아가 '2025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참가해 11월 한 달간 대대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기아는 오는 10일까지 집중 할인 기간을 통해 특별 할인을 시행한다. ▲셀토스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 ▲K5 ▲K8 ▲타스만 ▲니로 HEV ▲봉고 LPG ▲K9 등 10개 차종에 3%, ▲EV3 ▲EV4 ▲EV9 등 3개 차종에 5%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8월 이전 생산분 한정) 이번 특별 할인은 약 5000대 한정으로 선착순 혜택 제공되며, 집중 할인기간(11/1~11/10) 내 계약하고 당월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센추리 쿠페 콘셉트 공개, 롤스로이스급 하이엔드 럭셔리

센추리 쿠페 콘셉트 공개, 롤스로이스급 하이엔드 럭셔리

토요타의 하이엔드 브랜드 센추리(Century)가 센추리 쿠페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29일 2025 재팬 모빌리티쇼를 통해 공개된 센추리 쿠페는 독립 브랜드로의 첫 번째 모델로, 2인승 구조의 럭셔리 전기차다. 센추리 브랜드는 롤스로이스, 벤틀리 등 하이엔드 럭셔리 브랜드와 경쟁하게 된다. 토요타 산하의 플래그십 모델, 센추리의 브랜드 독립을 공식화한건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토요타 센추리는 1967년 첫 출시 이후 반세기 넘게 일본 최고급 관용차로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혼다 전기차 0 α, 최초 공개..2027년 양산 계획

혼다 전기차 0 α, 최초 공개..2027년 양산 계획

혼다가 미래 전기차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혼다는 29일 2025 재팬 모빌리티쇼를 통해 글로벌 EV, 혼다 0 시리즈의 새로운 SUV 모델인 '혼다 0 α(알파)'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혼다 0 α는 차세대 EV 프로토타입의 3번째 모델로, 1월 공개된 혼다 0 살룬과 혼다 0 SUV에 이어 선보였다. 혼다 0 α는 향후 2년내에 생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양산형 모델은 2027년 시장에 출시된다. 주력 시장은 일본과 인도로 예정됐다. 혼다는 0 시리즈의 개발 접근 방식인 "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아이오닉9·스포티지, IIHS 안전평가서 최고등급 획득

아이오닉9·스포티지, IIHS 안전평가서 최고등급 획득

현대차그룹은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현지시각 28일 발표한 충돌 안전 평가에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9과 기아 스포티지가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Top Safety Pick+) 등급을, 현대차 싼타크루즈가 톱 세이프티 픽(TSP, Top Safety Pick)’ 등급을 각각 획득했다고 밝혔다. 아이오닉 9은 전면 및 측면 충돌 평가와 전방 충돌방지 시스템 평가 등으로 구성된 모든 평가 항목에서 최고 등급인 훌륭함(Good)을 받았으며, 스포티지는 상품성 개선을 거치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시승기] 푸조 3008 GT, 실연비 20km/ℓ..이쁘고 경제적

[시승기] 푸조 3008 GT, 실연비 20km/ℓ..이쁘고 경제적

푸조 올 뉴 3008 GT 스마트 하이브리드를 시승했다. 신형 3008은 동급 경쟁차 중 가장 멋스러운 내외관 디자인과 8년전 이전 세대 모델과 동일한 가격에 풍부한 옵션을 제공하는 점이 주목된다. 특히 스마트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단순한 구조로도 실연비 20km/ℓ 전후를 기록해 인상적이다. 푸조 브랜드는 지난 7월 올 뉴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가격은 3008 알뤼르 4490만원(개소세 3.5%, 4425만1000원), 3008 GT 4990만원(개소세 3.5%, 4916만3000원)으로 8년전

수입차 시승기이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