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스파크 제동 안되고 타이어 빠지고 왜 이러나?

쉐보레 스파크 제동 안되고 타이어 빠지고 왜 이러나?

발행일 2014-05-11 20:47:55 김진우 기자

어렵게 돈을 모아 신차를 구매했다면 한동안 자신이 구매한 신차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애지중지 아끼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주행하다가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는데 제동이 전혀 안되거나 갑자기 타이어가 빠지는 아찔한 상황을 겪는다면? 상상조차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같은 차종을 타는 두 운전자가 비슷한 시기에 주행 중 타이어가 빠져 자동차가 전복이 되고 분명히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는데  제동이 안되어 교통사고를 겪은 운전자들이 억울함을 호소했다.

고속도로 운행 중 타이어가 빠지면서 교통사고를 당한 피해자

쉐보레 스파크 오너 이 모씨는 지난 4월 초 어머니와 함께 여행을 갔다가 돌아오던 중 터널 안에서 운전석쪽 후륜타이어와 차체를 연결하는 허브가 부러지며 아찔한 교통사고를 겪었다. 다행히 피해자 그리고 함께 탑승한 피해자 어머니는 안전벨트를 매고 있어서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하마터면 큰 대형사고가 일어날 뻔한 아찔한 순간을 겪어야 했다.

처음에 피해자는 사고 원인도 모른 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나중에 경찰서에서 연락이 오면서 운전석쪽 후륜타이어가 빠졌다는 연락을 받게 되었다. 이후 피해자는 터널 내부 CCTV 녹화 영상을 확보하려고 했지만 CCTV 영상은 16시간이 지나면 자동적으로 지워진다는 답변을 받고 녹화 영상을 받지 못했다.

알 수 없는 이유로 휠과 차체를 연결하는 허브가 부러져

사고가 발생한 원인은 휠과 차체를 연결하는 허브가 알 수 없는 이유로 부러지면서 후륜에 장착된 타이어가 빠진 것이 원인이다. 허브는 소모성 부품이 아니기 때문에 특별한 경우 아니면 폐차 때까지 영구적으로 쓰며 매우 중요한 부품이기 때문에 어지간한 충격을 받아도 부러져서는 안 되는 부품이다. 하지만 피해자 이 모씨의 쉐보레 스파크는 구매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고 주행거리도 약 5,000km에 불과한 상황이다.

기자가 직접 사고차를 본 결과 자동차가 전복되면서 차체가 많이 파손되었으나 정작 타이어가 빠진 운전석쪽 후륜 뒤 팬더 부위는 약간 긁힌 것 빼고는 크게 파손되지 않았다. 특별한 외부 충격은 없었다고 볼 수 없겠다.

그렇다면 장착된 휠 혹은 타이어에 어떤 강한 충격으로 허브가 부러진 것일까? 하지만 기자가 봤을 때 그럴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위 사진을 보면 허브가 부러지면서 빠진 휠, 타이어 사진인데 휠에 전반적으로 기스가 났지만 강한 충격을 받은 흔적이 없다. 오히려 다른 휠에서 휠 스포크가 깨지거나 부러지는 충격이 있었지만 휠이 차체에 이탈하진 않았다.

위 사진을 본 전문가의 반응은 어떨까? 사고차 사진을 본 전문가 김 모씨는 "보통 외부충격을 받게 되면 토션빔이 먼저 부러져도 허브가 부러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실제 사고차를 봐야겠지만 해당 부품 불량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 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피해자는 사고 후 한국지엠에 대해 피해조사를 요구했지만 한국지엠 측에서는 "고객 부주의로 사고가 났고 안쪽에 깨진 휠이 그걸 증명한다." 라는 답변을 들었으며 이후 피해자가 여러 번 연락을 해도 별다른 반응이 없다가 "이번 사고 조사가 종결되었다." 라는 답변만 받았다.

내리막 구간에서 브레이크가 점멸되지 않아 교통사고를 겪은 피해자

먼저 위 영상은 피해 운전자가 기자한테 준 후방 블랙박스 영상이다. 영상을 자세히 보면 내리막 구간에서 브레이크등이 점멸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고 있다는 증거이다. 하지만 브레이크를 밟았음에도 제동이 전혀 되지 않아 결국 도로 중앙분리대와 추돌하는 하고를 겪었다.

이 사고 피해자 허 모씨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평소 출퇴근 할 때 이용하는 도로인데 사고가 발생했던 날에도 엔진 브레이크를 걸고 내리막 도로를 내려가면서 브레이크를 꾹 밟았음에도 제동이 전혀 되지 않았다."라는 주장을 했다. 다행히 피해자는 안전벨트를 매고 있어서 큰 부상은 없었다.

영상을 보면 분명히 피해자는 브레이크를 밟고 있었다. 하지만 속도는 전혀 줄지 못하고 결국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자는 "사고가 났을 때 브레이크 페달이 엑셀레이터 페달보다 더 가볍게 느껴졌고 제동이 전혀 되지 않았다."라는 대답을 했다.

보통 브레이크를 밟을 때 브레이크 페달이 비정상적으로 딱딱하면 브레이크 부스터의 진공 압력이 새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반대로 브레이크 페달이 푹푹 들어가면 브레이크액이 심하게 누유되어 빠진 경우 혹은 브레이크액 자체가 불량인 경우가 많다. 해당 사고차는 브레이크 페달이 푹푹 들어갔다고 하니 기자는 브레이크액을 의심해 봤지만 해당 사고차 브레이크액은 정상이었고 브레이크액 상태 또한 육안으로 볼 때 문제되는 부분이 없었다.

이 사고 영상을 본 정비사 유 모씨는 "보통 브레이크 페달이 힘없이 푹푹 들어가는 경우 브레이크액 누유가 많지만 해당 사고차는 브레이크 마스터 실린더 불량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국지엠은 이 사고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댓글 (0)
로그인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마세라티 MC퓨라 공개, MC20 후속..621마력 슈퍼카

마세라티 MC퓨라 공개, MC20 후속..621마력 슈퍼카

마세라티는 MC퓨라(MCPURA)를 11일 공개했다. MC퓨라는 MC20의 부분변경으로 외관 디자인이 소폭 변경됐으며, 다양한 신규 외관 컬러가 도입됐다. 실내는 신형 스티어링 휠과 알칸타라 소재 확대 적용으로 고급감이 향상됐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MC퓨라는 마세라티 슈퍼카 MC20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MC는 마세라티의 레이싱 프로그램의 약자이며, 'PURA'는 이탈리아어로 '순수함'을 의미한다. 마세라티는 MC퓨라의 생산량을 제한적으로 유지할 계획으로 올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포르쉐 카이엔 블랙 에디션 공개, 블랙으로 고급감 '업'

포르쉐 카이엔 블랙 에디션 공개, 블랙으로 고급감 '업'

포르쉐는 카이엔 및 타이칸 블랙 에디션을 11일 공개했다. 카이엔 및 타이칸 블랙 에디션은 스포츠 디자인 패키지와 고광택 블랙 익스테리어 패키지 등 스포티하면서도 고급감이 강조됐으며, 보스 서라운드 사운드, ADAS 등 다양한 옵션이 기본 탑재됐다. 카이엔 및 타이칸 블랙 에디션은 스포티하면서도 우아한 디자인과 고성능 사양을 바탕으로 일반 모델과 차별화된 것이 특징이다. 블랙 에디션은 블랙 컬러 외에도 셰이드 카테고리에서 외관 컬러 선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쉐보레 트랙스 2026년형 출시, 가격은 2155~2851만원

쉐보레 트랙스 2026년형 출시, 가격은 2155~2851만원

쉐보레는 2026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2026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새로운 RS 미드나잇 에디션과 신규 외관 컬러가 도입됐으며, 온스타를 통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등 전체적인 상품성이 개선됐다. 가격은 2155만원이다. 2026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 세부 가격은 LS 2155만원, 레드라인 2565만원, 액티브 2793만원, RS 2851만원이다. 2026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최신 컬러 트렌드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액티브에 모카치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르노 보레알 공개, 셀토스보다 큰 소형 SUV

르노 보레알 공개, 셀토스보다 큰 소형 SUV

르노는 보레알(Boreal)을 10일 공개했다. 보레알은 르노의 차세대 소형 SUV로 전면부에 독특한 시그니처 라이팅이 탑재되는 등 파격적인 외관 디자인을 갖췄다. 실내에는 르노 최신 레이아웃인 OpenR 디스플레이 등이 탑재됐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르노는 2023년부터 글로벌 전략의 일환으로 유럽 외 지역에 맞춤 신차를 출시하고 있다. 지난해 르노코리아가 도입한 그랑 콜레오스가 대표적인 예다. 보레알은 브라질에서 생산되는 차세대 소형 SUV로 라틴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현대차 '아이오닉6N' 공개, 650마력 전기 스포츠카

현대차 '아이오닉6N' 공개, 650마력 전기 스포츠카

현대자동차는 10일 '2025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아이오닉 6 N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아이오닉 6 N은 롤링랩에서 얻은 차량 데이터, 현대차의 첨단 전동화 기술이 결합돼 주행성능을 끌어올린 차량으로 트랙 주행과 일상 주행 모두에서 고객을 만족시킬 고성능 전동화 모델이다. 현대 N은 고성능 전동화 모델을 통해 즐거운 주행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브랜드 3대 성능 철학인 코너링 악동(Corner Rascal), 레이스트랙 주행능력(Racetrack Capability), 일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시승기] 볼보 신형 XC90, 정숙성 높이고 에어 서스펜션 적용

[시승기] 볼보 신형 XC90, 정숙성 높이고 에어 서스펜션 적용

볼보 신형 XC90 B6를 시승했다. 신형 XC90은 부분변경 모델로, 세련된 외관 디자인과 크고 선명해진 인포테인먼트 모니터와 UX, 스마트폰 무선충전 위치 변화가 특징이다. 특히 실내 정숙성 향상을 위해 방음재를 보강하고, 에어 서스펜션을 적용해 전반적인 완성도를 높인 것이 주목된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최근 90 클러스터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국내에 출시했다. 신형 XC90과 S90은 볼보의 플래그십 라인업으로 내외관 디자인을 변경하고, 트림을 조

수입차 시승기이한승 기자
현대차 스타게이저 티저 공개, 대형 'H' 램프 탑재

현대차 스타게이저 티저 공개, 대형 'H' 램프 탑재

현대차가 신형 스타게이저(Stargazer) 티저를 8일 공개했다. 신형 스타게이저는 소형 미니밴 스타게이저의 부분변경으로 전면부와 후면부에 현대차 엠블럼을 연상시키는 'H' 램프가 구현됐으며, 루프랙 등이 적용됐다. 6승과 7인승으로 운영된다. 이달 중 공개된다. 스타게이저는 지난 2022년 공개된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 전용 모델이다. 열대 기후와 다양한 도로 지형에 최적화된 설계를 제공한다. 스타게이저는 소형 미니밴으로 현대차 인도네시아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전기차로 얼마나 갈 수 있나? 루시드 에어 1205km..기네스 신기록

전기차로 얼마나 갈 수 있나? 루시드 에어 1205km..기네스 신기록

루시드는 루시드 에어 그랜드 투어링이 '한 번 충전으로 전기차 최장거리 주행'이라는 기네스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고 10일 밝혔다. 루시드 에어 그랜드 투어링은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독일 뮌헨을 재충전 없이 주행했으며, 주행거리로는 1205km에 달한다. 루시드 에어 그랜드 투어링은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시작해 독일 뮌헨까지 1205km의 여정을 재충전 없이 한 번에 주행, '1회 충전으로 전기차 최장거리 주행' 부문에서 기네스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폴스타 4, 유로 NCAP 안전평가 최고 안전 등급 획득

폴스타 4, 유로 NCAP 안전평가 최고 안전 등급 획득

폴스타 4가 유로 NCAP (The European New Car Assessment Program)에서 최고 안전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하며 뛰어난 안전성을 입증했다. 폴스타 4는 성인 탑승자 보호 부문에서 92%, 어린이 탑승자 보호 85%를 받는 등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보장한다. 유럽 신차 안전도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은 1997년부터 차량 안전 테스트 결과를 인증하며, 충돌 보호 성능이 우수하고 첨단 사고 예방 기술이 탑재된 차량에만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부여한다. 폴스타 4는 측면 충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