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쉐보레의 수퍼카 콜벳 스팅레이의 고성능 모델인 Z06의 엔진 출력이 공개되었다. 신형 Z06의 엔진 출력은 당초 최고출력 620마력 정도로 예상되었지만 최근에 발표한 자료를 보면 650마력까지 끌어올려 이전 세대 Z06는 물론 전 세대 콜벳의 탑 퍼포먼스 모델이었던 ZR1보다도 더 높은 출력을 낸다.
전 세대 Z06는 출력을 높이기 위해 전 세대 콜벳 보다 배기량을 늘린 V8 7.0L 엔진을 탑재했지만 이번 콜벳 Z06는 배기량은 콜벳 기본 모델과 동일한 LT4 V8 6.2L를 유지했다. 대신 전 세대 탑 퍼포먼스 모델인 ZR1처럼 벨트로 구동되는 수퍼차저를 탑재해 출력을 높였다.
그 결과 신형 Z06의 최고 출력은 650마력, 최대 토크는 89.9kg.m나 되는 매우 강력한 파워를 얻을 수 있었다. V8 7.0L 엔진이 탑재된 전 세대 Z06의 경우 최고 출력 505마력, 최대 토크 83.5kg.m였던 점을 감안하면 최고 출력은 무려 145마력이 상승했으며 최대 토크는 6kg.m가까이 상승했으며 그 결과 신형 Z06는 전 세대 Z06는 물론 전 세대 콜벳의 탑 퍼포먼스 모델 ZR1의 최고 출력 638마력 보다 더 높다.
신형 Z06의 가속력 수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 세대 ZR1의 경우 0-60Mph까지 도달 하는데 3.4초 밖에 걸리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신형 Z06의 0-60Mph는 ZR1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신형 Z06는 무엇보다도 출발하는 순간부터 62kg.m 이상의 최대 토크가 나오며 보통 실용 영역 엔진회전수로 평가 받는 2,800rpm까지 85kg.m 이상의 토크를 내며 토크 곡선이 매우 완만한 편이다. 고회전에서 출력이 높지만 실용 영역에서 토크가 낮은 페라리 F12 베를리네타와 비교 시 최고 출력은 Z06가 80마력 낮지만 최대 토크는 신형 Z06가 베를리네타보다 무려 20kg.m나 더 높다.
신형 콜벳 스팅레이에 탑재되는 LT1 엔진을 효과적으로 개량한 LT4 엔진은 가볍고 강성이 뛰어난 알루미늄 재질로 헤드를 제작했으며 흡기 밸브 재질을 더욱 가벼운 티타늄으로 교체했다. 그 결과 20,000rpm 이상 회전하는 수퍼차저를 통해 강한 흡기 압력이 걸려도 엔진 내구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으며 10.0:1의 높은 압축비를 실현했다. 그리고 LT1 대비 스테인레스 재질로 만든 배기 매니폴드가 적용되어 높은 온도에서도 내구성을 확보하고 가볍고 강성이 강한 알루미늄 재질로 만든 밸런서가 적용되었다.
한편 Z06는 이미 판매되고 있는 콜벳 스팅레이에 적용된 7단 수동변속기와 함께 신규 개발한 8단 자동변속기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8단 자동변속기를 선택할 경우 패들 쉬프트가 기본으로 포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