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R&D 협력사 테크 페스티벌' 10월 15일부터 18일까지 경기도 화성시 남양에 있는 현대기아기술연구소 정문 잔디밭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2014 R&D 협력사 테크 페스티벌'에서 현재 판매되는 현대기아차 모델은 물론 중국, 인도, 유럽 등 해외에서 판매하고 있지만 국내에서 판매하지 않는 현지전략 수출 형 모델 그리고 자사의 모델과 경쟁하는 타사의 경쟁모델도 전시하고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왼쪽에는 현대 에쿠스,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등이 전시된 럭셔리존, 오른쪽에는 현대차에서 출시 예정인 대형세단 아슬란 그리고 올 뉴 쏘렌토가 전시되어 있으며 아슬란은 아직 정식 출시가 되지 않아서인지 내부 공개는 하지 않았다.
자동차 전시 공간은 크게 5개의 존으로 나누었으며 크기와 등급에 따라 스몰존, 컴팩트존, 레저존, 라지존, 럭셔리존으로 분류되었다.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전시된 자동차가 가장 많은 존은 레저존과 스몰존이며 각각 21대, 19대가 전시되었다.
스몰존에서 가장 큰 관심을 보였던 자동차는 최근 파리모터쇼에서 공개한 i20이다. i20은 현대 B세그먼트 소형 해치백 모델이며 고급 편의사양을 추가해서 상품성을 높인 유럽형과 편의사양이 대거 빠진 인도형 두 가지로 분리되었다.
R&D 모터쇼에서 전시된 유럽형 i20, 인도형 i20은 겉에서 볼 때 거의 차이가 없다. 다만 두 모델의 제원은 약간 차이를 보이는데 유럽형 i20은 인도형 i20보다 전장이 길고 반대로 인도형 i20은 전고가 높고 전폭이 조금 더 넓은데 아무래도 인도는 머리에 부피가 큰 터번을 두르기 때문에 헤드룸 공간이 넓어야 한다.

유럽형 i20, 인도형 i20 익스테리어는 거의 비슷하다. 위 사진이 유럽형 아래 사진이 인도형 i20 외관 사진인데 그냥 볼 때는 인도형과 유럽형을 확실히 구분하기 힘들다. 전고가 인도형 i20이 유럽형 i20보다 4cm 더 높지만 그냥 볼 때는 비슷해 보인다.

익스테리어와 마찬가지로 인테리어 또한 디자인 자체의 큰 차이는 없다.
다만 유럽형은 인도형보다 인테리어 소재가 조금 더 고급스럽다. 위 사진이 유럽형 i20, 아래 사진이 인도형 i20인데 인도형 모델이 유럽형 모델보다 더 많은 편의사양을 갖추고 있음에도 인테리어 재질은 유럽형이 더 고급 소재가 적용되었다.
또 하나 인도형 i20의 경우 센터콘솔 후면에 뒷좌석 탑승객들을 위한 에어벤트가 마련되어 있으며 유럽형에는 이러한 에어벤트가 없다. 대신 유럽형 i20에는 2열 센터 헤드레스트가 있고 인도형 i20에서는 없다.
전시된 인도형 i20은 1.4L 디젤 엔진, 유럽형 i20은 1.1L 디젤 엔진이 탑재되어 있으며 변속기는 둘 다 6단 수동변속기가 탑재되어 있다. 유럽형 i20은 디젤 2종류, 가솔린 2종류 엔진을 선택할 수 있고, 인도형 i20은 디젤 1종류, 가솔린 2종류 엔진을 선택할 수 있다.
현대 R&D 모터쇼에서 유럽은 물론 인도 시장에서 i20과 경쟁하는 폭스바겐 폴로, 스코다 파비아, 스즈키 스위프트 등의 타사 경쟁 모델들을 전시하면서 현대 i20과 자연스럽게 비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