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미니 JCW 에이스맨, 코너링이 재밌는 전기차

[시승기] 미니 JCW 에이스맨, 코너링이 재밌는 전기차

발행일 2025-09-08 00:31:33 이한승
미니 JCW 에이스맨을 시승했다. 미니 JCW 에이스맨은 JCW 최초의 전동화 모델로, JCW 고유의 역동적인 주행성능과 함께 부스트 모드를 통해 재미까지 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고성능 전기차에서 아쉬원던 코너링 성능을 비교적 가벼운 공차중량과 로드홀딩으로 재밌게 풀어냈다.
미니 에이스맨은 신설된 전기차 전용 라인업으로, 몸집이 커진 3세대 컨트리맨과 4세대 미니 쿠퍼 사이를 채운다. 가격 포지셔닝이나 체감상으로는 기존 컨트리맨의 후속 모델로도 보여진다. 에이스맨은 전기차로 국내 가격을 살펴보면, 내연기관 컨트리맨과 유사한 가격으로 책정됐다.
올-일렉트릭 미니 에이스맨의 국내 라인업을 살펴보면, 에이스맨 E_클래식(4970만원), 에이스맨 SE_페이버드(5860만원), 미니 JCW 에이스맨(6250만원)으로 구성된다. 유럽 세그먼트 구분상 에이스맨은 B-세그먼트 SUV에 속하며, 국내 경쟁차로는 볼보 EX30과 유사한 체급, 가격에 속한다.
시승한 모델은 에이스맨 최상위 모델인 미니 JCW 에이스맨이다. 전장 4085mm, 전폭 1755mm, 전고 1515mm, 휠베이스 2605mm로 에이스맨 전 트림의 차체 크기는 동일하다. JCW에는 차별화된 디자인 요소가 적용되는데, JCW 로고, 스포츠 캘리퍼, JCW 스티어링 휠과 시트가 포함된다.
JCW 에이스맨의 외장컬러 칠리 레드는 JCW 에이스맨의 디자인 특성을 가장 잘 드러낸다. 보닛 스트라이프를 비롯해 하이글로스 프론트 그릴과 휠 아치, 레이싱 헤리티지 로고는 블랙으로 마감된 루프와 사이드미러, 도어 하단부와의 어울림이 좋다. JCW 에이스맨 중 가장 추천하는 컬러다.
미니 고유의 디자인 정체성을 원형 헤드램프에서 찾는 소비자들이 많지만, 이미 미니는 각진 형태의 헤드램프로 진화하고 있다. 수평에 가까운 보닛과 직선을 강조한 디테일은 기존 미니의 디자인 대비 하이테크 이미지를 전한다. 램프류와 보디의 디자인 밸런스는 여전히 좋은 편이다.
실내에서도 JCW의 디자인 요소는 곳곳에 반영됐다. 블랙 테마를 기조로 패브릭과 레드 스티칭, 스포츠 시트, 그리고 JCW 전용 스티어링 휠은 비교적 스포티한 분위기를 전한다. 에이스맨 SE 페이버드와 JCW 에이스맨의 가격차이가 390만원임을 고려하면 JCW 에이스맨이 저렴해 보인다.
미니 JCW 에이스맨은 싱글 전기모터와 54.2kWh 5.5세대 배터리팩을 통해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35.7kgm다. 218마력, 33.7kgm의 SE와 차이가 적다. 공차중량 1770kg, 100km/h 정지가속 6.4초, 최고속도 200km/h, 주행거리 309km, 복합전비 5.4km/kWh(도심 5.8, 고속 5.1)다.
일상주행에서의 승차감은 단단함을 기반으로 요철은 비교적 부드럽게 소화한다. 기존 JCW 특유의 딱딱함에서는 일부 타협한 셋업이다. 특히 스티어링 휠 조작감이 상당히 가벼워져, 디자인은 좋아하지만, 기존 미니의 무거운 조향감 때문에 주저했던 소비자라면 아주 반가워할 변화다.
중저속 구간에서는 경쾌한 주행이 남다르다. 대부분의 전기차가 해당 구간에서 빠릿한 움직임을 보이지만, JCW 에이스맨은 비교적 가벼운 공차중량과 주행성능에 집중한 서스펜션 셋업을 통해 대단한 로드홀딩을 보여준다. 전장 4미터 남짓한 컴팩트한 차체와 좋은 타이어 그립도 일조한다.
굽은 길에서는 JCW 에이스맨의 실력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폭발적인 순간 가속을 통해 속도를 높이고, 강한 제동 후 빠르게 코너를 돌아나가는 동작에 지체됨이 없이 한 번에 이뤄진다. 무거운 공차중량이 부담될 구간에서도 차체와 타이어와의 밸런스가 좋아 스키드음 조차 들리지 않는다.
한참을 달리다 보면 아쉬운 부분은 방방대던 부밍음과 배기음이 없다는 점, 내연기관 사운드에 대한 선호도가 줄어들긴 했지만, 아예 없으니 아쉽다. 이런 부분에 대한 적절한 타협점을 찾는 브랜드가 사랑받을 가능성이 높다. JCW 에이스맨의 고-카트 모드 실내 분위기는 매력적이다.
미니 JCW 에이스맨은 전기차에서의 운전재미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대용량 배터리팩과 커다란 차체 기반의 고성능 전기차와는 다른, 작고 빠른 전기차의 진가를 보여준다. 기존 JCW 대비 노멀 모델과의 가겨차이가 적다는 점, 전비 역시도 유사한 점은 JCW의 새로운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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