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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산환의 캠핑폐인] 우도의 사랑-제주캠핑 (4)

[김산환의 캠핑폐인] 우도의 사랑-제주캠핑 (4)

우도를 사랑한다. 섬 속의 섬을 사랑한다. 손톱처럼 투명한 조개껍질 파도에 젖는 산호사 해변을 사랑한다. 찰랑찰랑 밀려오는 너울 너머 그리움으로 솟은 한라산을 사랑한다. 돌담을 사랑한다. 골목이 미로처럼 얽힌 상우목동을 사랑한다. 파도처럼 싱그러운 청보리밭을 사랑한다. 해풍에 헤진 비바리의 얼굴처럼 모난 돌들이 쌓여 만든 돌담을 사랑한다. 인어의 노래처럼 파도소리 메아리치는 검멀래를 사랑한다.밤마다 남지나해를 태양처럼 비

아웃도어
[Car&Taste] 자연송이로 가을을 맛보다…미각 (味覺) 코스

[Car&Taste] 자연송이로 가을을 맛보다…미각 (味覺) 코스

가을,겨울은 생선이 가장 살찌고 기름져 맛있을 때이고,또 송이의 계절이기도 하다. 삼청동에 자리잡은 정통일본요리레스토랑 치요..유메(千代..夢)’에서는 자연송이와 연어, 도미 등을 이용한 최상급 제철요리를 선보이고 있는데, 바로 ‘자연송이 미각가이세키코스 이다.미각 (味覺) 코스는 ‘치요노유메’에서 계절마다 선보이는 가이세키요리의 명칭으로, 봄,여름,가을로 나누어 각 계절 최고의 맛을 선보이고 있다. 가을철에는 가장 신

라이프
[김산환의 캠핑폐인] 바람2-제주캠핑 (3)

[김산환의 캠핑폐인] 바람2-제주캠핑 (3)

칼끝처럼 매서운 바람이다. 비자림 깊은 숲속에 텐트를 쳤는데도 바람이 사정없이 분다. 텐트를 마구 흔들어댄다. 폴이 부러질 것처럼 휘어진다. 바늘만 대면 펑 하고 터지는 풍선처럼 텐트가 부푼다. 오름에 묻혀 있던 저주받은 영혼이 다 쏟아져 나와 텐트를 흔드는 것 같다.텐 트 가 사 시 나 무 처 럼 흔 들 린 다.무섭다. 텐트와 함께 송두리째 날아갈 것만 같은 공포가 밀려온다. 오늘 같은 바람이면 산굼부리에 깃든 억새도 뿌리째 뽑힐 것

아웃도어
[김산환의 캠핑폐인] 바람 1-제주캠핑 (2)

[김산환의 캠핑폐인] 바람 1-제주캠핑 (2)

이 바람은 어디서 오는가. 섭지코지 해변에 둥지를 튼 나의 텐트를 향해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 제주의 푸른 밤을 딛고 와 테이블에 놓인 책장을 넘기고, 내 머리칼을 가벼이 쓸고 가는 이 바람은 어디서 오는가. 영혼의 밑바닥까지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바람에는 풋풋한 향기가 있다. 생머리를 찰랑이며 걷는 여인을 스쳐 지나 때 훅 끼쳐 오는 샴푸 향 같은.시인 서정주는 ‘자화상’에서 자신을 키운 것은 팔할이 바람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가

아웃도어
야마하, '아시안비트 페스티발' 코리아 파이널 개최

야마하, '아시안비트 페스티발' 코리아 파이널 개최

야마하뮤직코리아는 지난 17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2011 아시안비트 야마하 페스티벌’의 코리아 파이널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아시안비트 야마하 페스티벌’은 브로큰발렌타인, 글루미몽키즈 등의 실력파 밴드들을 배출해낸 국내 최고의 아마추어 밴드 경연대회다. 이번 코리아 파이널에는 전국 지역예선을 통과한 티어드랍, 붉은나비합창단, 폴리, 악스, 퍼니피플, 쿼츠, 디해이트, 써니제이, 지브라크로싱,

라이프김상영
[허브미디어의 여행이야기] 테마 펜션에서 즐기는 법

[허브미디어의 여행이야기] 테마 펜션에서 즐기는 법

우리나라에는 펜션이 참 많다. 전문가들은 펜션이 포화 상태라고들 한다. 이용객들 또한 비슷한컨셉, 비슷한 규모의 펜션들로 인해 특별함 보다는 숙박의 의미를 더 두는 것 같다. 이런 저런 '도토리 키 재기' 같은 펜션들 속에서 특별하고 스타일 좋은 펜션이 등장 했다. 가평에 있는 '유니크' 펜션이 그 곳이다.건물 외관부터 심플하고 모던한 이름그대로 유니크한 펜션이다. 얼핏 보면 경치 좋은 곳에 세워진 미술관 같기도 하다.펜션 앞에 예쁘게 자리

아웃도어
[솔로캠퍼의 슬로캠핑] 걷기, 관능적인 길 위에서… 남양주 깊은산속옹달샘캠핑장

[솔로캠퍼의 슬로캠핑] 걷기, 관능적인 길 위에서… 남양주 깊은산속옹달샘캠핑장

걷기는 세계를 느끼는 관능에로의 초대다. 걷는다는 것은 세계를 온전하게 경험한다는 것이다. 이때 경험의 주도권은 인간에게 돌아온다. 기차나 자동차는 육체의 수동성과 세계를 멀리하는 길만 가르쳐 주지만, 걷기는 눈의 활동만을 부추기는 데 그치지 않는다. 걷는 동안 전에 알지 못했던 장소와 얼굴을 발견하고 몸을 통해서 무궁무진한 감각과 관능의 세계에 대한 지식을 확대하게 된다. 가을의 문턱, 관능적인 걷기의 길 위에 텐트를 내려놓는다.

아웃도어
‘로쉬온라인’ 엉뚱한 감성운영으로 재미백배

‘로쉬온라인’ 엉뚱한 감성운영으로 재미백배

갤럭시게이트㈜와 CJ E&M이 공동퍼블리싱을 하고 있는 MMORPG ‘로쉬온라인’이 엉뚱한 감성운영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이용자들과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궁금증에 대해 신속 피드백 하는 것은 물론 요구사항을 긍정적으로 대처해 오픈 이후 수많은 게시물에 대해 실시간으로 대응을 해주면서 초기 유저들의 수많은 요구와 불만을 최단시간 내에 해결해주고 있다. 특히, <나는 0자다>라는 로쉬 대박 기원 이벤트

IT/게임
[솔로캠퍼의 슬로캠핑] 늦여름, 바다를 보았다.. 동해 망상오토캠핑장

[솔로캠퍼의 슬로캠핑] 늦여름, 바다를 보았다.. 동해 망상오토캠핑장

여름이 아니라 우기였다. 7월 찾은 바다는 시커먼 속내를 드러냈다. 높은 파도에 쓸려온 미역과 해파리. 쓰나미가 따로 없었다. 얄궂은 비가 떠난 건 8월의 끝자락. 휴가철이 지나도 한참 지난 시기였다. 한국에도 동남아 뺨치는 투명 바다 있어요 바다를 찾기엔 왠지 민망했다. 휴가 행렬은 이미 한차례 빠진 뒤였다. 7번 국도를 따라 드라이브나 해보자 하고 나선 길. 그러나 뜻밖에 풍경을 만났다. 비구름으로 얼굴을 가렸던 하늘은 가을을 흉내 내며 파

라이프
[김산환의 캠핑폐인] 삼류인생-제주캠핑 (1)

[김산환의 캠핑폐인] 삼류인생-제주캠핑 (1)

우리는 나라는 존재가 세상으로부터 따뜻한 대접을 받고 있다는 착각에 빠져 산다. 우리의 인생이 삼류라 생각하지 않는다. 적어도 이류, 혹은 일류와 가깝다고 여긴다. 그 러 나, 목포에서 제주 가는 카페리는 우리 인생이 삼류라는 것을 솔직하게 보여준다. 의자도 없이 평상처럼 펼쳐진 삼등실에 들어서면 누구랄 것도 없이 스타일이 구겨진다. 설령, 제주를 찾는 기분에 들떠 옷매무시에 힘을 주고, 머리를 매만졌다고 해도 적당한 파도와 너울로 울렁

아웃도어
[허브미디어의 여행이야기] 조선의 혼, 다산정약용의 삶.. ‘다산 유적지’

[허브미디어의 여행이야기] 조선의 혼, 다산정약용의 삶.. ‘다산 유적지’

요즘 같은 사건 사고가 많은 세상은 나같이 단순한 인간들은 살기 힘겨울 정도로 어지러운 세상이다. 이럴 때면 세상에 큰 가르침을 줄 수 있는 영웅적 존재가 그리워진다.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에 위치한 다산 유적지는 나라의 부패를 당당하게 꾸짖고 맞섰던 다산 정약용 선생의 생가 여유당, 이백 년 세월의 흐름 앞에 절로 고개 숙여지는 다산의 묘, 시대를 앞서간 선구자의 업적과 자취가 전시된 다산기념관과 다산을 현대적 시각으로 재조명해 보

라이프
[솔로캠퍼의 슬로캠핑] 서울 근교 하늘에도 별이 뜬다.. 고양 서삼릉청소년야영장

[솔로캠퍼의 슬로캠핑] 서울 근교 하늘에도 별이 뜬다.. 고양 서삼릉청소년야영장

가을을 시샘하듯 무더위가 왔다. 휴가는 이미 다 썼는데 날씨는 다시 떠나라 말한다. 이럴 때면 여간 괴로운 게 아니다. 그렇다면 집 근처를 둘러보자. 서울에서 멀지 않은 곳에도 밤이면 별이 반짝이는 곳이 있다. 서삼릉과 원당목장, 나들이 코스로도 제격서삼릉청소년야영장은 서울 구파발을 넘어서면 바로 나타난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있기 때문. 야영장은 서삼릉과 원당목장 가는 길에 있다. 나들이 코스로도 인기가 높은 곳. 캠핑과 겸해 가보

아웃도어
홈바비큐와 캠핑 그릴요리를 동시에! 콜맨 ‘로드트립 그릴’

홈바비큐와 캠핑 그릴요리를 동시에! 콜맨 ‘로드트립 그릴’

바퀴가 달려 이동이 간편할 뿐 아니라, 뚜껑이 달려있어 오븐 요리까지 가능한 바비큐 그릴이 새롭게 선보인다.미국의 정통 아웃도어 전문 기업인 콜맨코리아(www.coleman.co.kr)는 오는 9월 1일부터 신제품 ‘로드트립 그릴’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미국의 인기모델을 한국시장에 맞게 업그레이드시켜 만든 콜맨 ‘로드트립 그릴’은 간편한 점화와 쉬운 청소, 사이드 테이블을 갖춰 가스버너의 편리성을 극대화한 신제품이다. ‘로드

아웃도어박태준
'다함께 1박2일' 아웃도어 열풍에 주말 가족캠핑족 뜬다!

'다함께 1박2일' 아웃도어 열풍에 주말 가족캠핑족 뜬다!

한낮기온이 점차 내려가면서 야외 활동하기 좋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본격적 바캉스 시즌은 끝나가고 있지만 최근 아웃도어 열풍과 더불어 나홀로 캠핑족부터 가족 단위로 가볍게 즐길수 있는 가족 캠핑족까지 주말을 이용한 1박2일 캠핑이 급증하고 있다. 혼자 즐기는 트레킹이나 등산의 여유로움도 낭만적 이겠지만 캠핑의 묘미는 뭐니뭐니 해도 여러 사람들과 어우러져 자연을 느끼고 체험하면서 삶의 여유를 찾는 것이 아닐까? 특히나 야외 캠핑

아웃도어박태준
[김산환의 캠핑폐인] 가을은 하늘 먼 곳에서 물결처럼 밀려오고

[김산환의 캠핑폐인] 가을은 하늘 먼 곳에서 물결처럼 밀려오고

검은 하늘에 섬광이 번쩍한다. 하나, 둘…. 미처 셋을 세기도 전에 천둥이 친다. 바로 머리 위에서 번개가 내린 모양이다. 그렇게 번개와 천둥이 몇 번 텐트를 두들기더니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빗줄기가 세차다. 텐트 속은 난타의 공연장처럼 빗방울 긋는 소리로 낭자하다. 바람도 사정없이 분다. 밤나무 그늘 아래 친 텐트 위로 밤송이가 투두둑 떨어진다. 가을비치고는 너무 요란스럽다. 본래 가을비는 뼛속까지 스밀 듯이 슬금슬금 내리는 것이 아

아웃도어
[허브미디어의 여행이야기] 민물고기와 함께 추억 만들기.. 양평 민물고기 생태 학습관

[허브미디어의 여행이야기] 민물고기와 함께 추억 만들기.. 양평 민물고기 생태 학습관

민물은 바다보다 한 수 아래라는 생각을 누구나 갖고 있을 것이다. 사실 규모, 깊이, 생태계만을 보더라도 민물과 바다는 급이 다르다. 민물에는 고래 같은 엄청난 규모의 생명체는 살 수 없으며, 돌고래와 같은 재주 많은 녀석들이 민물에서 다이빙 쇼를 한다는 상상도 우스운 일이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말도 있듯이……. 민물에는 우리가 모르는 희귀한 종류의 생명체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살고 있다고 한다. 경기도

라이프
[솔로캠퍼의 슬로캠핑] 땅에도 별이 뜨는 시간, 캠핑장의 밤

[솔로캠퍼의 슬로캠핑] 땅에도 별이 뜨는 시간, 캠핑장의 밤

캠핑은 사는 일에 다름 아니다. 순우리말로 ‘들살이’. 자연에 산다는 뜻이다. 먹고 쉬고 놀고 자는 일련의 활동을 모두 자연에서 한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신나는 일이다. 캠핑의 밤은 들살이의 정수 어떤 사람은 험난한 오지를 돌아다녔을 때 여행이라 느낀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쇼핑만 하는 여행에도 만족한다. 어떤 사람은 지구의 반대편에 다녀올 때라야만 진정한 여행이라 생각하고 또 다른 이는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것이 여행이라 말한

아웃도어
차원이 다른 정통 MMORPG, '로쉬온라인'

차원이 다른 정통 MMORPG, '로쉬온라인'

갤럭시게이트㈜가 <로쉬온라인(www.roshonline.co.kr)> Pre OBT를 앞두고 드디어 <로쉬온라인>에 대한 내용을 일부 공개했다.<로쉬온라인>은 갤럭시게이트㈜의 개발노하우와 수년간의 집념 어린 노력의 결실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정통 MMORPG의 진수인 대규모 공성전과 PVP, PVE, EID 등의 전투시스템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전투부분에 있어서도 성장을 위한 사냥과 경쟁을 위한 전투가 다양하게 제공되는데 특히 PVE 전투인 EID 던전의 경우 유저간에 경

IT/게임박태준
[김산환의 캠핑폐인] 애기단풍 아래서

[김산환의 캠핑폐인] 애기단풍 아래서

백양사 진입로에 접어들자 사위는 쥐 죽은 듯이 조용했다. 자동차의 헤드라이트가 광선검처럼 어둠을 갈랐다. 계곡을 건넌 후 자칫 지나질 뻔한 입구를 겨우 찾아 가인 캠핑장으로 들어섰다.캠핑장은 한산했다. 오직 텐트 한 동 만이 나무 그늘 아래 자리를 잡았다. 모닥불을 쬐고 있는 캠퍼와 눈이 마주쳤다. 그는 얼굴을 작게 끄덕이는 것으로 연대감을 표시했다. 그것으로 우리는 오늘 밤을 함께 할 이웃이 됐다는 것을 확인했다.나는 이런 연대감을 좋

아웃도어
‘니콜’도 한다는 ‘필라테스’가 뭐지?

‘니콜’도 한다는 ‘필라테스’가 뭐지?

걸그룹 ‘카라’ 멤버 ‘니콜’의 고난위도 ‘필라테스’사진이 화제가 되고있다. 니콜은 22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어제 필라테스 선생님이 찍어주신 사진, 예뻐지겟어!"라며 운동중에 찍은듯한 사진 한장을 공개했다. 공개한 사진 속에서 니콜은 생소한 운동기구 위에서 보기에도 아찔한 고난위도의 동작과 유연함으로, 보는이로 하여금 놀라움과 함께 이 운동법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는데 불편해 보이는 기

라이프박태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