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시승기

[단박시승기] 현대차 i40 디젤…

[단박시승기] 현대차 i40 디젤…"손가락 하나로?"

생각보다 차가 크다. 실내도 상당히 넓다. 뒷좌석은 무릎공간이 한뼘 넘게 남는다. 트렁크는 광활하다. ‘짐차’지만 세련됐고 실내도 꼼꼼하게 잘 만들었다. 그런데 엄청나게 가벼운 스티어링휠에 놀랐다. 이런 장난감 같은 차는 처음. 검지만으로도 휙휙. 속도가 높아지니까 다소 무거워지긴 하지만 느낌이 좀 이질적이다. 디젤 엔진은 공회전이나 가속할때 모두 무척 조용한데 하체 소음은 소형차나 비슷하다. 다행히 오디오 시스템은 나쁘지 않

국산차 시승기김상영
[시승기] 르노삼성 SM7…부드러움 강조한 매력덩이

[시승기] 르노삼성 SM7…부드러움 강조한 매력덩이

SM7은 주행 중 특별하게 느껴지는 장점이나 놀랄만한 특징이 있는 차량은 아니다. 하지만 주행을 마치고 시동을 끄면 여운이 남는다. 딱히 정의할 수는 없지만 묘한 매력이 느껴진다. 경쟁차량과 제원표를 따져보며 비교해도 특출한 부분이 많지 않다. 그렇지만 시승 후 느낌은 매우 만족스러웠다. ◆ 매끈하게 잘 빠진 외관SM7의 콘셉트카가 공개되자마자 큰 화제가 됐다. 기존의 SM7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고 세련됨과 고급스러움을 두루 갖췄다. 양산된

국산차 시승기김상영
[시승기] 알페온 e어시스트…하이브리드는 거들 뿐?

[시승기] 알페온 e어시스트…하이브리드는 거들 뿐?

작년 이맘때 국내 등장한 알페온은 마치 조선시대 양반 같은 느낌이 드는 차였다. 경쟁 모델들이 앞다퉈 뛰는데 혼자 뒷짐을 지고 여유있게 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 나온 준대형 하이브리드 알페온 e어시스트는 넉넉함과 여유로움에 환경을 생각하는 하이브리드 기능까지 추가돼 '덕망있는 양반'이라는 느낌이다.한국GM은 경쟁사간 출력 경쟁에서 한 발짝 뒤로 물러선 듯 하다. 무리하게 출력을 늘리기보다 안정적인 주행 능력과 편의성이 더 중요

국산차 시승기전승용
[시승기] 현대차 i30 타보니…경쾌하지만 아쉬움도

[시승기] 현대차 i30 타보니…경쾌하지만 아쉬움도

현대차가 최근 제품기획팀에 스파이나 점장이를 영입했는지도 모르겠다. 최근 현대차가 내놓는 차는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들이 곧 내놓을 차를 한발짝 앞서서 내놓는 형국이기 때문이다.신형 i30을 보면 3가지 1.6리터 엔진을 선택할 수 있는데, 지금은 140마력 1.6리터 가솔린 엔진과 128마력 디젤엔진을 장착할 수 있도록 돼 있다. 하지만 올해말과 내년초에는 여기 204마력 터보엔진과 더블클러치변속기를 차례로 장착할 예정이다. 곧 독일 회사들이 마

국산차 시승기김한용
[시승기] K7 3.3 GDi…'손에 땀을 쥐는 동력 성능'

[시승기] K7 3.3 GDi…'손에 땀을 쥐는 동력 성능'

기아차가 지난 8월 출시한 K7 3.3 GDi를 시승했다. 3.0 GDi 모델에 비해 배기량은 소폭 상승 했을 뿐이지만 몸으로 느껴지는 성능 향상은 대단했다. 차량이 통행이 드문 새벽, 자유로와 제2자유로에서 나름대로 극한의 상황까지 차를 몰아봤다. ◆ '거침없이 시원하게'…매력적인 3.3 GDi 엔진K7 3.3 GDi의 동력 성능은 매우 뛰어나다. 동급의 국산차는 물론이고 같은 배기량의 수입차와 견주어도 최고 수준이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내가 원하는 만큼 속도를 내

국산차 시승기김상영
[시승기] 쉐보레 말리부 타보니…

[시승기] 쉐보레 말리부 타보니…"남다른 매력있는차"

이처럼 기대하지 않고 시승한 차는 몇 안된다. 한국GM 관계자들도 이번엔 어깨가 좀 움츠려져 있는듯 하다. 경쟁모델에 비해 엔진 출력과 연비 등 수치면에서 조금 뒤쳐져 출발하기 때문인지 모른다. 유독 세계적으로 수치에 강한 경쟁사들과 같은 한국땅에 있다는게 원망스럽게 느껴질지 모르겠다. 그러나 실제 차를 타보니 좀 더 자신감을 가져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공격성은 빼고 느긋하고 편안하게 디자인은 전반적으로 튀는곳 없고 과격

국산차 시승기김한용
Experiencing the Leisure of the Hyundai Sonata 2.0 Turbo

Experiencing the Leisure of the Hyundai Sonata 2.0 Turbo

On July 21st, I took the 271 horse powered engine Hyundai Sonata 2.0 Turbo for about an hour around Paju, KyungKi-do. Commonly for a 2.0 liter turbo car, it mostly is packed with about 200 horsepower under the hood. In fact, all of the new high-performance cars that Volkswagen or Audi have launched have a 2.0 liter engine with 210 horsepower. However, Hyundai launched their 2.0 turbo engine with an impressive 271 horsepower, which exceeds the common standards. This model is compared frequently with the Mitsubishi sports car Lancer Evolution (equipped with 290 horsepower). The Lancer Evolution

국산차 시승기김한용
[시승기] 현대차 i40 가솔린,

[시승기] 현대차 i40 가솔린, "럭셔리와 실용성 접목 될 수 있을까"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은 변덕스럽다. 판매량으로 볼 때 70년대부터 90년대 초까지는 미국차를 선호하더니, 2000년대 들어 일본차를 원하나 싶더니 어느새 유럽차를 선호하는 쪽으로 점차 시각이 바뀌어가고 있다. i40는 그런 한국 소비자들의 시각에 맞춰 출시된 차다. 한국에서 왜건이 처음 출시된 것은 아니지만, 이만큼 큰 기대를 안고 출시된 왜건은 일찌기 없었다. 사실 차가 갖춰야 할 덕목을 놓고 보면 왜건만한 것이 없다. 실내공간, 연비, 승차감,

국산차 시승기김한용
[시승기] 쏘나타 2.0 터보, '강력함' 아닌 '여유로움'

[시승기] 쏘나타 2.0 터보, '강력함' 아닌 '여유로움'

21일, 무려 271마력을 낸다는 현대차 쏘나타 2.0 터보 차량을 경기도 파주 일대에서 1시간 가량 시승했다. 기존 상식에서 미뤄볼 때 2.0리터 터보 차량은 200마력 가량의 힘을 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실제 폭스바겐이나 아우디 등이 내놓는 최신 고성능 차량들이 모두 2.0리터 엔진으로 210마력 정도를 낸다. 하지만 현대차는 271마력으로 기존 상식을 뛰어넘는 2.0리터 터보엔진을 내놨다. 이는 미쓰비시의 스포츠카 랜서 에볼루션(290마력)과 비슷한 수치다. 랜서

국산차 시승기김한용
[시승기] 르노삼성 SM7, 숨겨진 두얼굴을 살펴야

[시승기] 르노삼성 SM7, 숨겨진 두얼굴을 살펴야

더 우수한 차만 만들면 되던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소비자들이 어떤 차를 요구하는지를 파악해 시장성이 높은 차를 만들어야 하는 시대다. 따라서 제조사들은 소비자의 취향을 파악하고 그 중 교집합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 방향으로 차를 설계한다. 하지만 모든 소비자들이 교집합에 속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일말을 서운함은 생기기 마련이다. 점차 스포티해지는 현대기아차에 대해서도 젊은 소비자들은 대체로 호응하는 편이지만, 전통적인 럭셔

국산차 시승기김한용
기아 K5 하이브리드 시승기…

기아 K5 하이브리드 시승기…"도심 달리니 또 다른 느낌"

K5 하이브리드를 서울 시내에서 운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하이브리드카의 시승기는 언제나 조심스럽다. 연비를 위주로 시승기를 적게 되지만, 연비는 운전 습관에 따라 전혀 다르게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독자 또한 하이브리드차를 선택할 때는 자신의 스타일을 먼저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 2006년에 나온 아반떼 하이브리드나 포르테 하이브리드는 일반인들에게 추천하기 민망한 면이 있었다. LPG연료를 이용한다고 해서 가뜩이나 부족했던 엔진

국산차 시승기김한용
[시승기] 뉴QM5, 더 강력해진 '도시의 신사'

[시승기] 뉴QM5, 더 강력해진 '도시의 신사'

르노삼성이 국내외 자동차 브랜드들의 연이은 신차 출시 열풍에 합세한다. 다음달 1일 QM5를 출시하고, 신형 SM7도 8월 중 출시할 예정이다. 르노삼성차는 24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신형 QM5의 보도발표회 및 시승행사를 열었다. 시승 당일은 긴 장마로 많은 비가 내렸다. 중요한 시승행사에 비가 내려 걱정이 될 법도 한데 르노삼성차 관계자들은 오히려 잘 됐다고 했다. 궂은 날씨가 오히려 신형 QM5의 향상된 성능을 확인하기에 더욱 유리하

국산차 시승기전승용
K5 하이브리드 시승기…연비 25.3km/l를 기록하다

K5 하이브리드 시승기…연비 25.3km/l를 기록하다

"네? 연비 몇이라구요?" 연비를 측정하는 진행요원이 깜짝 놀라더니 다시 묻는다. "25.3km/l라구요" 진행요원은 차안으로 고개를 들이 밀어 계기반의 평균연비를 확인하더니 고개를 갸웃거리며 연비를 기재했다. 기아차 관계자들도 믿지 못하는 눈치였다.기아차는 13일 기아 K5 하이브리드의 미디어 시승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승하는 차는 연비를 위주로 만들어진 하이브리드 차량인만큼 가는 길에 최고의 연비를 기록하고, 돌아오는 길에 자

국산차 시승기김한용
[시승기]시보레 아베오, 스포티함이 매력 군데군데 문제점도

[시승기]시보레 아베오, 스포티함이 매력 군데군데 문제점도

시보레 스파크(구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앞부분 디자인을 보면 한숨이 푹 나온다. 보닛 앞부분이 무 자르듯 싹뚝 잘려나간 듯한 느낌 때문이다. 시보레 스파크 수출모델은 길이가 3640 mm지만, 국내서 경차 인정을 받으려면 길이를 법규에 맞게 3595mm로 줄여야 했다. 처음엔 그런가보다 했는데, 보면 볼 수록 잘 만들어 놓은 디자인을 너무 간단히 망쳐버린 듯 했다. 아베오는 디자인에 있어 그런 아쉬움은 없다. 밸런스가 훨씬 잘 맞는 느낌이고, 앞뒤좌우

국산차 시승기김한용
[시승기] 시보레 캡티바, ‘세단같은 정숙함’ 진정한 패밀리SUV

[시승기] 시보레 캡티바, ‘세단같은 정숙함’ 진정한 패밀리SUV

요즘 한국지엠의 신차 발표회는 독특하다. 경쟁차종과의 비교자료를 내놓지 않는다. 그도 그럴것이 경쟁차종에 비해 앞서는 숫자(스펙)가 몇가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한국지엠의 관계자들은 자신만만하다. 차를 타보면 숫자를 능가하는 감성품질이 우수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과연 이 차가 그리 자신할만한 차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시승에 나섰다. ◆ 파워트레인, 실내…아쉬웠던 부분 모두 개선 기존 윈스톰은 가까운 지인이 몰

국산차 시승기김한용
[시승기] 그랜저, 세단이야 스포츠카야?

[시승기] 그랜저, 세단이야 스포츠카야?

“누구도 넘볼 수 없었던 25년 그랜저 전통을 잇는 스타일”그랜저에 대한 현대차의 설명이다. 그랜저는 1986년 출시돼 5세대로 진화하는 동안 국내 고급승용차의 ‘아이콘’과 같은 존재로 여겨져 왔다. 대기업 간부나 국회의원들이 운전기사를 두고 이용하는 경우도 많아서 ‘성공한 남자의 상징’으로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그랜저의 상급 모델이 생산되기 시작하면서 그랜저의 이미지도 점차 변화되기 시작했다. 1, 2세대 그랜저는

국산차 시승기김상영
기아 스포티지R T-GDI

기아 스포티지R T-GDI "미안해…나 터보였어"

최근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 몇 곳은 말 그대로 '난리'가 났다. 스포티지R T-GDI가 예상을 뛰어넘는 성능으로 마니아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네티즌은 '기아 스포티지'가 믿을 수 없는 속도로 자신을 추월했다고 게시판을 통해 '목격담'을 전하기도 했다. 스포티지R T-GDI가 과연 정말 그렇게 대단한 차인지, 마니아들에게 검증을 받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자가 시승차를 몰고간 곳은 한 스포츠카 동호회의 심야 정기모임이

국산차 시승기김한용
[시승기] 벨로스터, 안정된 ‘핸들링·주행성능’ 돋보여

[시승기] 벨로스터, 안정된 ‘핸들링·주행성능’ 돋보여

벨로스터는 톡톡 튀는 디자인만큼 우수한 주행성능을 발휘했다.현대차의 파격적인 신차, 벨로스터는 출시 전부터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쿠페와 해치백을 절묘하게 조합한 디자인과 쿠페의 단점을 극복하는 3도어는 실용적인 측면에 민감한 젊은 소비자들에게 주목받았다. 하지만 이같은 기대와 함께 파워트레인과 서스펜션이 아반떼와 유사하다는 점과 뒷좌석 공간이 부족하다는 우려도 엇갈려왔다.출시전부터 많은 화제가 되고 있는

국산차 시승기김상영
[시승기]제네시스, BMW보다 빠르고 렉서스보다 조용하다

[시승기]제네시스, BMW보다 빠르고 렉서스보다 조용하다

바람이 심한 인천대교 위에서도 2012년형 제네시스는 조용했고 또 강력했다. BMW보다 빠르고 렉서스보다 고요했다. 현대차는 7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잭니클라우스 클럽하우스에서 2012년형 제네시스의 미디어설명회 및 시승회를 개최했다. 미디어설명회가 끝난 후 인천 송도 국제도시 및 영종도 일대에서 제네시스를 시승했다. 시승한 모델은 2012년형 제네시스 3.8GDi다.◆이렇게 조용한 차가 국내에 있었나출발하기 위해 운전석에 앉아 시동버튼을 눌렀다

국산차 시승기김상영
[코란도C 시승기] 높은 완성도 아쉬운 세심함

[코란도C 시승기] 높은 완성도 아쉬운 세심함

"쌍용 코란도C는 현대기아차와 반대로 시트포지션을 높이고 남성적인 이미지를 더했습니다" 이재완 쌍용차 부사장은 22일, 현대기아차가 투싼, 스포티지등 SUV 신차를 내놓으면서 차체를 낮추고 지나치게 여성적인 CUV로 만들고 있다며 쌍용차는 이와 반대로 만들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투' 전략에서 벗어나 코란도 특유의 남성적인 이미지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겠다는 설명이었다. 과연 쌍용차가 현대기아차와 전혀 다른 차를 만들었는지

국산차 시승기김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