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뉴QM5, 더 강력해진 '도시의 신사'

[시승기] 뉴QM5, 더 강력해진 '도시의 신사'

발행일 2011-06-27 17:21:48 전승용 기자

 

르노삼성이 국내외 자동차 브랜드들의 연이은 신차 출시 열풍에 합세한다. 다음달 1일 QM5를 출시하고,  신형 SM7도 8월 중 출시할 예정이다. 

르노삼성차는 24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신형 QM5의 보도발표회 및 시승행사를 열었다.

시승 당일은 긴 장마로 많은 비가 내렸다. 중요한 시승행사에 비가 내려 걱정이 될 법도 한데 르노삼성차 관계자들은 오히려 잘 됐다고 했다. 궂은 날씨가 오히려 신형 QM5의 향상된 성능을 확인하기에 더욱 유리하다는 것이다.

◆날렵해진 느낌…전체적인 변화는 적어

신형 QM5는 4년 만에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모델이다. 그러나 외관 디자인에서는 큰 변화를 느끼기 어렵다. 전면부의 그릴과 범퍼, 헤드램프 등에 변화가 있었지만 후면부는 거의 변화가 없다. 실내도 기존 모델과 비교해 큰 변화는 없다.

하지만 디테일이 다르다. 외관은 기존 QM5가 다이어트를 해서 군살이 빠진 날렵한 느낌이 든다. 실내 곳곳에는 마감 품질에 신경을 쓴 흔적이 보였다.

◆세단 수준의 승차감…차체 균형 뛰어나 

시승코스는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알펜시아 리조트를 출발해 강원도 양양에 위치한 하조대를 돌아오는 총 146km의 거리로 약 2시간 30분이 소요됐다.

첫 번째 시승코스는 신형 QM5의 안정된 차량 성능을 시험해보는 28km의 테크니컬 코스였다. 비가 내려 노면이 미끄럽고 고지대 산길이어서 안개도 많았다. 특히 오르막길과 내리막길, 구불구불한 연속 코너가 이어졌다.

신형 QM5의 성능은 매우 만족스러웠다. 차체 균형이 잘 맞아 계속된 코너에서도 쏠림이 적었고, 울퉁불퉁한 도로에서도 별다른 출렁거림이 없었다. 차체 균형에 비해 타이어나 동력성능은 약간 아쉬웠다. 시승한 2.0리터 디젤 모델에는 17인치 휠이 장착돼 있었는데 18인치였다면 조금 더 나은 성능을 발휘할 수 있을 듯 했다. 언덕길에서는 엔진이 조금만 더 컸다면 경쾌한 주행이 가능할 듯 했다.

◆중·고속에서 최고의 동력 성능 발휘…180km/h까지 거침없어 

테크니컬 코스를 빠져나와 강릉IC에서 현남IC까지 약 21km의 고속주행코스에 접어들었다. 본격적으로 가속페달에 힘을 주며 속도를 올렸다.

초반 가속은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시속 80km를 넘어선 상태에서의 가속력은 만족스러웠다. 그리 힘들이지 않고 180km/h까지 쉽게 도달했다.

신형 QM5는 2.0디젤과 2.5리터 가솔린 모델이 있으며, 각 모델별로 2륜구동 모델과 4륜구동 모델을 제공한다.  이 중 기존에 비해 가장 많이 변화된 모델은 2.0리터 디젤모델(2WD)이다. 신형 QM5 2.0 디젤모델에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최신 2.0 dCi 엔진에 튜닝을 작업을 거쳐 성능을 향상시킨 엔진을 탑재됐다. 이 엔진은 최고출력 173마력, 최대토크 36.1kg•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기존 모델에 비해 최고출력은 약 14%, 최대토크는 약 11% 높아진 것이다.

시속 20~30km의 저속구간에서는 디젤엔진 특유의 진동과 소음이 다소 느껴졌다. 하지만 고속구간에서도 차체 안정성과 정숙성, 승차감이 뛰어났다. 르노삼성에서 강초한 ‘세단 수준의 승차감’이 빈말이 아닌 듯 했다. 르노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신형 QM5의 엔진에는 엔진 소음과 진동을 줄여주는 ‘밸런스 샤프트’가 장착됐고, 보닛 안쪽에 흡음제를 덧댔기 때문이다. 외부 소음 유입을 차단하는 ‘차음 윈드실드’가 적용돼 풍절음을 막는 것도 일조했다.

◆ 공인연비 15.1km/l로 향상

고속구간에서 하조대까지 18km에 달하는 해안가 도로를 달렸다. 해안도로에서는 신형 QM5에 장착된 보스(BOSE)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의 성능을 경험했다. 수천만원짜리 수입 세단에 장착된 보스 오디오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특유의 뛰어난 음질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돌아오면서는 59km에 달하는 굽어진 길을 주행했다. 총 146km를 달린 신형 QM5의 연비는 11.6km가 나왔다. 신형 QM5의 공인 연비 15.1km/l에는 조금 모자라지만 오르막길과 내리막길, 고속주행, 급출발, 급제동을 반복했던 주행 상황을 고려하면 놀라운 연비다.

신형 QM5의 가격은 2300~3200만원 선으로 책정됐다. 기존 QM5가격대가 2330만원~3180만원임을 감한했을 때 가격 변동은 거의 없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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