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F1] F1에 출전하는 12개 팀은 어떤 팀?

[About F1] F1에 출전하는 12개 팀은 어떤 팀?

발행일 2010-09-08 15:51:55 박태준 기자

2010년 포뮬러 원(F1) 시즌에 참여하고 있는 팀은 레드불, 멕라렌, 메르세데스 지피, 페라리, 윌리엄스, 르노, 포스 인디아, 토로 로소, 로터스, HRT, 자우버, 버진으로 총 12개 팀이다. F1에 참가하는 팀들은 어떤 팀이고, 어떤 머신에 누가 타고 출전했을까? 곧 다가올 2010 코리아 그랑프리에서 달리게 되는 12개 팀에 대해 알아보자.

(왼쪽 상단부터 아래로) 멕라렌팀, 메르세데스 GP팀, 레드불팀, 페라리팀, 윌리엄스팀, 르노팀 (우측 상단에서 아래로) 포스 인디아팀, 토로 로소팀, 로터스팀, HRT팀, 자우버팀, 버진팀

우선, 현재 팀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레드불(Red Bull)팀이 있다. 지난 7월부터 LG전자가 후원사가 되면서 F1 관련 국내 행사에 등장하고 있다. 지난 2004년 포드가 매각한 재규어 레이싱팀을 음료회사인 레드불이 인수하여 만들어진 팀으로 2005년 데뷔했다. 현재 총 6회의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Red Bull Junior Team”이라는 가장 체계적인 드라이버 육성 코스를 운영하고 있다.

2009년 시즌 팀 순위 2위를 기록하였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Renault RS27-2010 엔진을 장착한 RB6(Red Bull 6) 머신으로 출전하여, 드라이버는 호주인인 마크 웨버와 독일인인 세바스챤 베텔이 개인순위 각각 2, 3위로 팀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그 뒤를 이어, 멕라렌(McLaren)팀이 있다. Mercedes-Benz F0 108x 엔진을 장착한 McLaren MP4-25 머신으로 출전하고 있는 팀으로, 영국 국적의 루이스 해밀턴과 젠슨 버튼이 드라이버다. 루이스 해밀턴은 지난 벨기에에서 열린 13라운드 경기에서 우승하며 현재 개인 순위 1위이다.

1960년 뉴질랜드인인 브루스 맥라렌에 의해 창단하여 1966년 모나코 그랑프리로 데뷔했다. F1 경기를 통해 가장 크게 성공한 팀 중 하나로 총 164회의 우승과 12번의 드라이버즈 챔피언 타이틀(드라이버 우승), 그리고 8회의 컨스트럭터즈 챔피언 타이틀(팀 우승)을 차지했다.

슈퍼카 메이커로 잘 알려진 페라리(Ferrai)팀. 공식 명칭은 스쿠데리아 페라리이다. 1929년 창립된 팀으로 1950년 F1 경기가 시작된 이후, 유일하게 지금까지 활동하는 원년 멤버이다. 축구의 훌리건에 비견되는 ‘티포시’라 불리는 광팬 그룹을 확보하고 있으며, 모든 통계에서 페라리를 이겨낸 팀이 아직 없다.

총 우승 210회에 드라이버즈 챔피언십 15회, 컨스트럭터즈 챔피언십 16회에 이르는 페라리팀은 지난 대회 4회로 올 시즌에는 페라리 056엔진을 장착한 페라리 F10 머신으로 출전하고 있으며, 브라질 출신의 펠리페 마사와 스페인 출신의 페르난도 알론소가 드라이버로 참여하고 있다.

최고의 F1 레이서이자 최고령인 1969년생 미하엘 슈마허(독일)가 참여하고 있는 메르세데스 지피(Merecedes GP)팀. 2009년 호주 그랑프리에서 데뷔하여, 작년 챔피언이 된 브라운GP팀을 다임러그룹이 인수하여 메르세데스 벤츠 팩토리팀으로 거듭난 메르세데스 지피팀이다. 미하엘 슈마허와 함께 니코 로즈버그(독일)이 드라이버로 참여한 신생팀으로, 메르세데스 벤츠 팩토리팀답게 벤츠의 엔진을 얹은 Mercedes MGP W01 머신으로 출전하고 있다.

포뮬러원 전문 팀인 윌리엄스(Williams)팀은 영국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은 프랭크 윌리엄스경과 기술감독인 패트릭 헤드에 의해 창업되었다. 1977년 스페인 그랑프리에서 첫 경주를 하였으나, 1978년 아르헨티나 그랑프리로 처음으로 직접 제작한 차로 데뷔하였으며, 1979년 영국 그랑프리에서 우승하면서 총 113회의 우승과 드라이버즈 챔피언십을 7번, 컨스트럭터즈 챔피언십을 9번 차지하였다.

작년 팀순위 7위인 윌리엄스팀은 자동차 회사가 아닌 개인 기업이 운영하는 대표적인 팀으로 브라질 출신의 루벤스 바리첼로와 독일 출신의 니코 휠켄베르그가 드라이버다. 올 시즌 Cosworth CA2010 엔진을 얹은 Williams FW32 머신으로 출전하고 있는데, 머신의 이름인 FW는 팀 오너인 프랭크 윌리엄스의 이니셜이다.

프랑스의 간판 자동차 메이커 르노사가 운영하는 F1 레이싱팀 르노(Renault)팀. 1977년 영국 그랑프리로 데뷔하였으나, F1 경기가 생기기 이전부터 각종 레이스에 참여한 팀이다. 1970년대 후반부터 엔진을 공급자와 컨스트런터로 경주에 참여하다가, 2001년 베네통팀을 인수하면서 2002년 팀명을 르노로 바꾸고, 2005년 첫 컨스트럭터즈 챔피언은 차지하였다.

2009년 팀 순위 8위의 르노팀은 올 시즌 레드불팀과 같은 Renault Rs27-2010 엔진을 얹은 르노 R30 머신으로 출전하여 현재 팀순위 5위를 달리고 있다. 러시아 출신의 비탈리 페트로프와 폴란드 출신의 로버트 쿠비자가 드라이버로 참여하고 있다.

2007년 10월에 창단하여 2008년 호주 그랑프리로 데뷔한 포스 인디아(Force India)팀은 인도의 재벌 비제이 말리아와 마이클 몰이 컨소시엄으로 네델란드 자본의 스파이커팀을 인수하여 진출한 팀이다. 1991년 조단 그랑프리팀에서 출발하여 2005년 러시아의 미나르디팀으로, 다시 2006년 마라 스파이커로 넘어갔다가 지금의 팀이 된 파란만장한 팀이다.

아직 우승 기록은 없으며, 독일 출신의 안드리안 수틸과 이탈리아 출신의 비탄토니오 리우치가 메르세데스 벤츠의 엔진을 얹은 Force India VJM03 머신으로 출전하고 있다.

이탈리아어로 “붉은 황소”를 뜻하는 토로 로소(Toro Rosso)팀, 오스트리아 음료회사인 레드 불에 의해 운영되는 또 하나의 팀이다. 2008년 이탈리아 그랑프리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으나, 우승의 주역이었던 세바스챤 베텔이 레드불팀으로 이적하면서 2009년 시즌 10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에는 페라리 056 엔진을 얹은 Toro Rosso STR5 머신에 세바스티앙 부에미(스위스)와 최근 합류한 하이메 알퀘수아리(스페인)이 출전하고 있다.

1994년 호주 그랑프리를 끝으로 사라졌던 로터스(Lotus)팀이 2010년 바레인 그랑프리로복귀했다. 영국에 본부를 두고 있으나 말레이사 국적인 로터스팀은 말레이시아 정부와 로터스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는 프로톤사가 투자하고 있어서, 말레이시아 F1팀으로 불리기도 한다. 윌리엄스팀과 같이 Cosworth CA2010 엔진을 얹은 Lotus T127 머신에 전 맥라렌팀이었던 헤이키 코발라이넨(핀란드)과 전 파나소닉 토요타였던 야노 트룰리(이탈리아)가 드라이버로 참여하고 있다.

2010년에 새로 등장한 신생팀인 에이치알티(HRT)팀. 과거 F1 드라이버였던 에드리안 캠퍼소가 팀을 설립했으나, 자금 확보에 어려움으로 소유권이 넘어가면서 HRT팀으로 탄생했다. Cosworth CA2010 엔진을 장착한 HRT F110 머신에 일본인 사쿤 야마모토와 브라질의 브루노 세나가 드라이버로 참여하고 있다.

스위스 국적의 피터 자우버가 수장을 맡고 있는 자우버(Sauber)팀은 1970년에 만들어져1993년 남아공 그랑프리로 데뷔하였다. 2006년부터 2009년까지 4년간 팀을 BMW에 넘겨, BMW 자우버로 운영되다가, 2010년 시즌부터 자우버가 전면적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올 시즌에는 지난해 토요타팀에서 F1에 데뷔한 카무이 코바야시(일본)과 스페인 출신의 베테랑인 페드로 데 라 로사가 페라리 056 엔진을 얹은 BMW Sauber C29 머신을 타고 출전하고 있다.

F3팀으로 유명한 마너 모터스포츠(Manor MotorSports)가 F1에 진출한 팀인 버진(Virgin)팀. 브라운GP팀의 스폰서였던 버진이 마너팀을 선택하면서, 이름을 버진 레이싱(Virgin Racing)으로 변경하고 올 시즌 데뷔했다. 독일인 티모 글록과 브라질 출신의 루카스 디 그라시가 드라이버로, Cosworth CA2010 엔진을 얹은 Virgin Racing VR-01 머신으로 출전하고 있다.

박명수 기자 alan@top-rider.com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

댓글 (0)
로그인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마세라티 MC퓨라 공개, MC20 후속..621마력 슈퍼카

마세라티 MC퓨라 공개, MC20 후속..621마력 슈퍼카

마세라티는 MC퓨라(MCPURA)를 11일 공개했다. MC퓨라는 MC20의 부분변경으로 외관 디자인이 소폭 변경됐으며, 다양한 신규 외관 컬러가 도입됐다. 실내는 신형 스티어링 휠과 알칸타라 소재 확대 적용으로 고급감이 향상됐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MC퓨라는 마세라티 슈퍼카 MC20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MC는 마세라티의 레이싱 프로그램의 약자이며, 'PURA'는 이탈리아어로 '순수함'을 의미한다. 마세라티는 MC퓨라의 생산량을 제한적으로 유지할 계획으로 올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포르쉐 카이엔 블랙 에디션 공개, 블랙으로 고급감 '업'

포르쉐 카이엔 블랙 에디션 공개, 블랙으로 고급감 '업'

포르쉐는 카이엔 및 타이칸 블랙 에디션을 11일 공개했다. 카이엔 및 타이칸 블랙 에디션은 스포츠 디자인 패키지와 고광택 블랙 익스테리어 패키지 등 스포티하면서도 고급감이 강조됐으며, 보스 서라운드 사운드, ADAS 등 다양한 옵션이 기본 탑재됐다. 카이엔 및 타이칸 블랙 에디션은 스포티하면서도 우아한 디자인과 고성능 사양을 바탕으로 일반 모델과 차별화된 것이 특징이다. 블랙 에디션은 블랙 컬러 외에도 셰이드 카테고리에서 외관 컬러 선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쉐보레 트랙스 2026년형 출시, 가격은 2155~2851만원

쉐보레 트랙스 2026년형 출시, 가격은 2155~2851만원

쉐보레는 2026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2026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새로운 RS 미드나잇 에디션과 신규 외관 컬러가 도입됐으며, 온스타를 통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등 전체적인 상품성이 개선됐다. 가격은 2155만원이다. 2026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 세부 가격은 LS 2155만원, 레드라인 2565만원, 액티브 2793만원, RS 2851만원이다. 2026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최신 컬러 트렌드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액티브에 모카치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르노 보레알 공개, 셀토스보다 큰 소형 SUV

르노 보레알 공개, 셀토스보다 큰 소형 SUV

르노는 보레알(Boreal)을 10일 공개했다. 보레알은 르노의 차세대 소형 SUV로 전면부에 독특한 시그니처 라이팅이 탑재되는 등 파격적인 외관 디자인을 갖췄다. 실내에는 르노 최신 레이아웃인 OpenR 디스플레이 등이 탑재됐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르노는 2023년부터 글로벌 전략의 일환으로 유럽 외 지역에 맞춤 신차를 출시하고 있다. 지난해 르노코리아가 도입한 그랑 콜레오스가 대표적인 예다. 보레알은 브라질에서 생산되는 차세대 소형 SUV로 라틴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현대차 '아이오닉6N' 공개, 650마력 전기 스포츠카

현대차 '아이오닉6N' 공개, 650마력 전기 스포츠카

현대자동차는 10일 '2025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아이오닉 6 N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아이오닉 6 N은 롤링랩에서 얻은 차량 데이터, 현대차의 첨단 전동화 기술이 결합돼 주행성능을 끌어올린 차량으로 트랙 주행과 일상 주행 모두에서 고객을 만족시킬 고성능 전동화 모델이다. 현대 N은 고성능 전동화 모델을 통해 즐거운 주행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브랜드 3대 성능 철학인 코너링 악동(Corner Rascal), 레이스트랙 주행능력(Racetrack Capability), 일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시승기] 볼보 신형 XC90, 정숙성 높이고 에어 서스펜션 적용

[시승기] 볼보 신형 XC90, 정숙성 높이고 에어 서스펜션 적용

볼보 신형 XC90 B6를 시승했다. 신형 XC90은 부분변경 모델로, 세련된 외관 디자인과 크고 선명해진 인포테인먼트 모니터와 UX, 스마트폰 무선충전 위치 변화가 특징이다. 특히 실내 정숙성 향상을 위해 방음재를 보강하고, 에어 서스펜션을 적용해 전반적인 완성도를 높인 것이 주목된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최근 90 클러스터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국내에 출시했다. 신형 XC90과 S90은 볼보의 플래그십 라인업으로 내외관 디자인을 변경하고, 트림을 조

수입차 시승기이한승 기자
현대차 스타게이저 티저 공개, 대형 'H' 램프 탑재

현대차 스타게이저 티저 공개, 대형 'H' 램프 탑재

현대차가 신형 스타게이저(Stargazer) 티저를 8일 공개했다. 신형 스타게이저는 소형 미니밴 스타게이저의 부분변경으로 전면부와 후면부에 현대차 엠블럼을 연상시키는 'H' 램프가 구현됐으며, 루프랙 등이 적용됐다. 6승과 7인승으로 운영된다. 이달 중 공개된다. 스타게이저는 지난 2022년 공개된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 전용 모델이다. 열대 기후와 다양한 도로 지형에 최적화된 설계를 제공한다. 스타게이저는 소형 미니밴으로 현대차 인도네시아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전기차로 얼마나 갈 수 있나? 루시드 에어 1205km..기네스 신기록

전기차로 얼마나 갈 수 있나? 루시드 에어 1205km..기네스 신기록

루시드는 루시드 에어 그랜드 투어링이 '한 번 충전으로 전기차 최장거리 주행'이라는 기네스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고 10일 밝혔다. 루시드 에어 그랜드 투어링은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독일 뮌헨을 재충전 없이 주행했으며, 주행거리로는 1205km에 달한다. 루시드 에어 그랜드 투어링은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시작해 독일 뮌헨까지 1205km의 여정을 재충전 없이 한 번에 주행, '1회 충전으로 전기차 최장거리 주행' 부문에서 기네스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폴스타 4, 유로 NCAP 안전평가 최고 안전 등급 획득

폴스타 4, 유로 NCAP 안전평가 최고 안전 등급 획득

폴스타 4가 유로 NCAP (The European New Car Assessment Program)에서 최고 안전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하며 뛰어난 안전성을 입증했다. 폴스타 4는 성인 탑승자 보호 부문에서 92%, 어린이 탑승자 보호 85%를 받는 등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보장한다. 유럽 신차 안전도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은 1997년부터 차량 안전 테스트 결과를 인증하며, 충돌 보호 성능이 우수하고 첨단 사고 예방 기술이 탑재된 차량에만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부여한다. 폴스타 4는 측면 충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