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선의 오토뮤지엄] 분노의 포도 (1)

[전영선의 오토뮤지엄] 분노의 포도 (1)

노벨상의 스타인벡과 아카데미상의 존 포드

발행일 2010-09-09 07:39:41 전영선

1930년대 경제공황- 미국 중서부 일대에 대사풍(大砂風)그 혹독한 모래바람이 휘몰아치며 농지가 사막이 되면서 대지는 소생불가의 폐허로 바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농민들은 은행과 돈 많은 지주에게 그 땅마저도 빼앗기고… 고향을 떠나는 행렬, 그 처참했던 시대의 이야기가 있다.

절망의 시대, 그 핍박의 희생자들이 당한 불행의 연속인 극한 상황 속에서 인간이 인간을 지키려는 몸부림. 가난한 농민의 비극, 이에 대한 고발장이 바로 ‘분노의 포도(The Grapes of Wrath)이다.

▲ 존 스타인백

원작자는 존 어네스트 스타인벡(John Ernest Steinbeck;1902~1968), 그는 이 작품으로 플리처상을, 그 뒤에 발표한 마지막 작품 ‘우리들 불만의 겨울’(The Winter Our Discontent)로 1962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존 스타인벡은 ‘분노의 포도’에서 자신이 살면서 체험했던 내용을 직접 취재하면서 장면 장면들을 리얼하게 묘사했다. ‘분노의 포도’가 출판되어 30년대 후반 최고의 판매기록을 세우게 되자 20세기 폭스영화사는 존 스타인벡을 찾아간다. 당시 사장 대릴 F.재눅은 ‘분노의 포도’를 영화화하기 위해 원작에 충실하겠다는 서약을 해야 했으며 원작자가 감독을 지명하겠다는 조건도 들어주었다.

▲ 존 스타인백의 "분노의 포드"

존 스타인벡이 지명한 감독은 외눈박이 존 포드(1894~1973)였다. ‘역마차' '황야의 결투’ ‘모감보’ 등 그를 연상시키는 것은 얼핏 웨스턴 필름이지만 진면목은 사회 드라마에 있었다. ‘밀고자’ ‘분노의 포도’ ‘나의 계곡은 푸르렀다.’ ‘조용한 남자‘ 이 4개 작품은 그에게 아카데미 감독상을 안겨준 작품들이다.

뉴욕비평가협회로부터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했으며 분노의 포도에서 열연한 명우 헨리 폰다(1905~1982)는 아카데미 수상의 기회를 놓쳤다가 마지막 작품이 되는 ‘황금 연못’으로 주연상을 받게 된다. 흑백 스텐더드 129분짜리 ‘분노의 포도’는 소설처럼 자동차가 대도구로 등장하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차로 밀고 나간다. 영화 속에서 정처 없이 달리는 트럭은 1909년에 설립되어 1957년까지 승용차와 트럭을 생산하여 실용적인 서민의 차로 이름을 날렸던 허드슨자동차의 트럭이다.

전영선 소장 kacime@kornet.net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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