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카나란 선을 긋거나 표주로 복잡하게 만들어 놓은 코스를 달려 시간을 겨루는 경기이다. 아직 모터스포츠가 활성화 되지 않은 한국에서는 조금 낯설지만, 2010년 10월 17일 인천에서 짐카나 경기가 열려 현장스케치에 나섰다.
한국짐카나협회와 씨비젼레이싱팀에서 공동주최한 이번 ‘제 1회 동화옐로우햇배 전국짐카나대회’ 는 일반부, 여성부, 선수부 세 부분에 나뉘어서 진행되었다. 총 83대의 차량이 참석해 1회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참석해 자동차를 즐기는 시각에 대한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었다. 또 한 자동차 경기를 즐기러 온 이들인 만큼 많은 자동차 애호가들의 차들의 아름다운 자태에 즐거울 수 있었다.

일반인의 경기에서는 일반인이라고 믿기 힘든 실력을 지닌 이들이 있었는가 하면 여성 여성부경기에서는 남성드라이버 못지 않은 실력을 보여주어 보는 이들을 감탄하게 했다. 선수부에서는 역시나 선수들의 실력을 보며 대회장에 있던 이들이 더욱 즐거울 수 있었다.
짐카나가 복잡한 코스를 만들어 속도를 재는 경기이기에 처음 연습주행을 할때 드라이버들은 코스를 익히기 위해서인지 안전운전을 한다는 느낌을 주더니 본 경기에 들어가자 사뭇다른 드라이빙으로 반전을 일으켰다. 하지만 역시나 이 복잡한 코스 때문에 코스를 이탈하는 헤프닝이 종종 일어났다.




여성부의 경우 기아 자동차 연구소팀원들로 이루어진 KTRC 2,3위를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며 동료들의 축하를 받았다. KTRC팀은 매 달 정기적인 드라이빙 연습을 하며 실력을 키웠다고 한다. 1위를 차지한 이정은씨의 경우 평소에도 운전을 좋아해서 여러 동회회에서도 함께 활동하고 있었다.
대회가 끝나고 시상식에서는 샴페인을 터뜨리며 서로를 축하해주는 선수들의 모습에서 여느 레이싱 경기와 다를 바 없는 자동차로 웃고 자동차로 즐거워하는 이들의 모습을 볼 수 이었다.



샴페인, 트로피, 깃발, 그리고 자동차와 스피드를 즐기는 이들이 모인 이번 대회는 여느 레이싱 경기 못지않은 즐거움이 있었다. 앞으로 달콤한 샴페인향이 진동하는 시상식을 볼 수 있는 모터스포츠가 더 활성화 되었으면 한다.
정서연 객원기자 via0110@nate.com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