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즐기는 이들을 만날 수 있었던 짐카나 대회장. 그리고 또 한 가지 즐거울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오 차! 였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었던 만큼 자동차 애호가들의 차는 대회장에 모인 이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대회 전후로 가장 많은 눈길을 끌었던 유인덕씨의 닛산 자우르스였다. 현재 개인소장으로 하고 있는 자우르스는 핸들이 잘 꺾어지지 않게 되어있어 짐카나 용도에 맞지는 않지만 협회장님의 요청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다. 2차 경기 때는 질주본능을 보여주기도 했다. 많은 이들이 자우르스에 몰렸고 차주인 유인덕 씨의 배려로 차량의 엔진까지 공개되었다.


그 다음 만난 차량은 폭스바겐 골프 1세대와 3세대를 동시에 만날 수 있었다. 특히 골프 GTI 3세대 차량의 경우 94년 식으로 국내에 두 대가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혹시라도 수리를 해야 할 경우 부품을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희소성이 있는 차량이다.


BMW TI 97연식도 고고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 외에도 포르쉐와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는 큐브, 미니쿠퍼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자동차들의 시간여행을 할 수 있었던 순간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듯하다. 경기전후로 평소에 볼 수 없던 차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게 느껴졌었다.
스피드를 겨루는 짐카나 경기장에 등장한 자동차들 덕에 대회장을 찾았던 이들 모두 즐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정서연 객원기자 via0110@nate.com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