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운전탈출기] 자동변속기 제대로 활용해보기 (엔진브레이크, 킥다운 등)

[초보운전탈출기] 자동변속기 제대로 활용해보기 (엔진브레이크, 킥다운 등)

발행일 2010-11-11 00:37:50 핑크드라이브
   

 

요즘은 도로의 대부분이 자동변속기 차량이에요. 자동변속기가 정말정말 편리하자나요, 특히나 막히는 시내에서는 정말 고마운 존재이죠. 그런데, 자동변속기 제대로 활용하고 계신가요?

아마 주차할때는 P, 후진할때는 R, 중립은 N, 주행할때는 D. 이렇게만 활용하실꺼에요, 그쵸? 하지만 이런 사용은 정말 자동변속기의 50%능력만 사용하시는 거에요. '뭐 그래도 불편없이 잘 다닌는데..' 라고 하시겠지만, 자동변속기 잘만 사용하면 훨씬 안전하고 편하게 운전하실 수 있답니다.

자동변속기를 제대로만 사용한다면 가속이 필요할때, 감속이 필요할때 모두 활용할 수 있는 팔방미인이 되는 것이 자동변속기랍니다.^^

 

첫번째, 고속도로 합류 또는 추월을 위해 급가속이 필요할때 자동변속기는 수동변속기와 달리 TCU라는 일종의 컴퓨터가 변속 명령을 내린답니다. 보통 60Km 이상이 되면 자동변속기는 최고단수에 고정되어 연비를 좋게 하는 항속모드로 들어가게 되는데요. 이때 갑자기 추월이나 고속도로 합류를 위해 가속하려고 하면 가속이 잘 되지를 않죠. 연비를 위해 느긋하게 갈 수 있는 기어로 차량을 움직이니까요.

이럴때는 '킥다운'을 활용해 보세요. 킥다운은 발로 엑셀페달을 내리치듯 꾹 밟는 것을 말하는거에요.

사진처럼 엑셀페달을 끝까지 밟아주면 잠시후 엔진에서 웅~ 하는 소리와 함께 자동변속기에서는 기어 단수를 한단계, 또는 두단계 내려주면서 차량이 빨리 가속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보다 적극적인 방법으로는 수동모드로 변속을 해주는 것이 있는데요. 수동모드는 ...

이렇게 옆으로 밀어주시면 계기판에 수동모드로 변환된 표시가 되기도 하는데요.

핑크의 차같은 경우는 ...

이렇게 'D'라는 글자 대신 숫자가 표시되면서 현재 주행중인 기어단수가 표시된답니다.

이렇게 수동모드로 변환해 주신 후 ...

'-'표시가 있는 쪽으로 한단계 또는 두단계정도 내려주시면 앞서 알려드린 킥다운과 동일한 효과가 나타나며 보다 빠른 가속이 가능해져요. 시내에서 끼어들기를 하거나 특히 고속도로에 합류하기 위해서 속도를 맞출때 사용하시면 보다 쉬운 운전이 가능해진답니다.

 

두번째, 엔진브레이크 활용

'긴 내리막에서는 엔진브레이크를 활용하여라' 라는 이야기나 뉴스 등 많이 보셨지요?

근데 엔진 브레이크는 어디있는걸까요?

아무리 찾아봐도 엔진브레이크란것은 도대체 보이지가 않네요. 엔진브레이크는 따로 작동시키는 페달이나 스위치는 없답니다. 네? 다 알고 계셨다구요?? (헛.. 핑크는 사실 초보때 따로 스위치가 있는 줄 알았답니다. ㅡ.ㅡ;;)

엔진브레이크란, 엔진의 저항을 이용해서 속도를 줄일 수 있는 것을 말하는 것인거 저만 빼고 다 알고계셨던 거에요??

엔진브레이크는 긴 내리막길 (산길 같은)에서 브레이크에만 의존하여 속도를 줄이며 내려오면 브레이크 과열이 일어나고 이로 인해 브레이크 성능이 급격히 저하되거나 최악의 상황에는 브레이크가 파열되어 브레이크가 듣지 않을 수 있는 상황까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자동변속기차량은 브레이크에 받는 부담이 더욱더 크기때문에 긴 내리막길에서는 엔진브레이크를 꼭 활용하시길 권해 드려요.

자 그럼 지금부터 핑크와 함께 따라해 보아요.

이전과 동일하게 수동모드로 조작해 주시면 되는데요. 속도를 줄이기 위함이니까 엑셀페달은 밟지 말아야겠지요?

이렇게 엑셀페달을 밟지 않은 상태에서 엔진브레이크를 걸어주면 기어 단수가 내려가며 엔진에서는 '웅~' 하는 소리와 함께 ...

이렇게 몸이 앞으로 쏠리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즉, 엔진에 저항에 의해 속도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겠지요.

근데, 엔진브레이크의 효과가 어느정도 인지 잘 모르시겠다구요? 그래서! 핑크가 야심차게 준비했습니다. 비교 동!영!상! ^^

어때요? 브레이크만 사용했을때보다 효과 좋죠? ^^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평소 시내에서는 풋브레이크만 사용하셔도 큰 무리는 없답니다. 하지만 긴 내리막을 내려오실때는 안전을 위해 꼭 엔진브레이크와 병행하여 사용해주세요~

그럼 이번에는 긴 내리막에서 엔진브레이크가 어느 정도의 효과를 가져다 주는지 다시 한번 동!영!상! 을 준비했답니다.

보셨죠? 처음에는 그냥 'D'에 놓고 내려갔는데 처음 40Km이던 속도가 내리막 끝에서는 60Km까지 올라가네요. 엑셀도 밟지 않았는데 말이에요.

그 다음에는 알려드렸던 것처럼 수동모드로 놓고 2단에 고정하여 엔진브레이크를 활용하자, 처음부터 끝까지 40Km에 고정되어 내려 올 수 있었어요. 브레이크도 밟지 않았는데 내리막에서 속도가 붙지 않고 유지되는 것이 바로 엔진브레이크 덕뿐이랍니다.

산간지방에 내리막뿐아니라 마트의 주차장을 내려올때도 활용할 수 있겠어요 ^^

 

엔진브레이크를 소개한 김에 보너스로 한가지 더 알려드릴까해요.

만약 브레이크가 고장이나서 듣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눈치 빠르신 분들은 벌써 알아채신것 같은데요 (학교다니실때 공부 잘하셨던 분들?? ^^) 바로 이 엔진브레이크를 활용하시면 되요.

우선 브레이크에 이상이 감지되면 비상등을 켜시고 바로 엔진브레이크를 걸어주세요.

이렇게 1단까지 변속을 해주시면서 서서히 갓길쪽으로 차량을 이동시키세요. 보통 1단까지 엔진브레이크를 활용하시면 속도가 거의 서기 전까지 떨어지실텐데요. 이때 완벽히 차량을 정차하기 위해 ...

 

주차브레이크를 서서히 밟아 차량을 정차시킵니다. 이때 주의하실 것은 속도가 충분히 떨어졌을때 서서히 작동시키는 것이 중요하구요. 속도가 높은 상태에서 한번에 작동시키면 차량이 핑그르 도는 스핀이 일어날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해요.

'쟤는 해보고 이야기 하는거야?' 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또 찍었습니다. 무엇을요? 네.. 맞습니다 동영상.. ^^

보세요.. 차량이 정차할때까지 브레이크등에 불이 들어오지 않죠? 재현을 위해 한것이니 절대 따라하지는 마시구요 ^^

이제 자동변속기도 자유자재로 다룰 줄 아는 멋진 여성운전자가 되셨네요. ^^ 이처럼 자동변속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보다 안전하고 쉬운 운전이 될 수 있다는거. 이제 아시겠죠?

ps> 참! 지난 겨울의 악몽이 떠올라 덧붙이는데요..작년 겨울 유난히 눈이 많이 오고 추운날씨가 계속됐었던거 기억하세요? 눈길을 달리다가 차가 꽁꽁 얼었는지 적신호를 보고 횡단보도 앞에서 속도를 줄일려고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전혀 듣지를 않는거예여..ㅜㅜ 아무리 팍팍 밟아도...이젠 끝이다 싶었죠..헉~~

횡단보도에는 이제 사람들이 건너기 시작했고 전 맨바깥 차선을 달리고 있었고... 엔진브레이크를 바로 떠올렸으면 수동모드로 기어 단수를 줄여가면서 사이드 브레이크를 서서히 작동시키면서 무사히 속도를 줄였을텐데...긴박한 상황이라 머리속이 하앻더랬어요..

전 차라리 어설프게 미끄러져 사람을 치는 것보단 가속을 해서 얼른 횡단보도를 지나쳐버리자는 생각으로
웅~~엑셀을 더 세게 밟아서 적신호를 무시하고 지나칠수 밖에 없었답니다.. 너무 무서워서 브레이크 이상으로 생각하고 바로 카센터로 달려갔는데..큰이상은 없지만 갑자기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것은 위험신호이니 브레이크 계통의 소모품을 교체하는 것이 좋겠다며... 견적을 뽑아볼려는 분위기가 되어버렸죠.. 브레이크 미작동 그 이후엔 브레이크가 잘 들어서서 카센터까지 1km이상 잘 달렸기 때문에 전 우선 빙판길에서 꽁꽁 얼어버린 차에 일시적인 브레이크 이상증상일수도 있겠다 싶어서 시운전을 좀더 해보고 다시 오겠다며 카센터를 나왔는데요... 불안한 맘으로 한동안 다녀야 했지만 그 이후론 지금까지 쭉~~제차는 잘 달리고 잘서고 있습니당..

자동변속기 차량에서 엔진브레이크 작동법을 잘 숙지하고 있다면 이런 긴박한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최선의 조치를 취할수 있겠죠? ^^ 첨엔 좀 어렵겠지만 몇번의 연습을 통해 몸이 익혀놓는다면 반드시 유용하게 활용할수 있을 때가 있을겁니다~^^

여성운전자도 운전실력 좀 있다 큰소리 칠려면 이런 운전상식 늘려가야겠는데요. 앞으로도 쭉~~~핑크드라이브에서 정성껏 준비해서 올리겠습니다!!!^^

핑크드라이브 pink@pinkdrive.co.kr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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