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2010 LA오토쇼서 ‘피트 EV 컨셉’ 발표

혼다, 2010 LA오토쇼서 ‘피트 EV 컨셉’ 발표

FCX 클라리티의 기술을 계승 발전, 최신 리튬 이온 배터리 탑재

발행일 2010-11-22 14:16:22 탑라이더

FCX 클라리티의 기술을 계승 발전, 최신 리튬 이온 배터리 탑재

혼다의 미국 현지 법인인 아메리칸 혼다는 지난 17일, 2010 LA오토쇼를 통해 EV(전기 자동차) 모델인 ‘피트 EV 컨셉 (Fit EV Concept)’을 발표했다.

혼다는 주행 시 CO2배출이 전혀 없어 도심 운행에 적합한 피트 EV(Fit Electric Vehicle)를 2012년 중에 일본과 미국에서 발매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더불어, 혼다의 차세대 2-모터 하이브리드 기술 시연을 위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플랫폼 역시 2012년에 선보일 계획이다.

혼다모터㈜의 이토 다카노부 사장은, “혼다가 전동화 기술과 함께 해온 오랜역사를 통해 고객들의 요구를 이해할 수 있었다”며, “혼다가 생각하는 전기차는 뛰어난 기기이자 운전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이동수단이다. 이런 관점에서 ‘피트 EV’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및 연료전지차 ‘FCX 클라리티’와 함께 도시 지역에서의 출퇴근 수단으로써 제 기능을 충분히 다 하는 모빌리티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피트 EV (Fit EV)

피트 EV는 일상에서 도심으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을 위한 차량으로 5인승 해치백 스타일의 실용적인 구성으로 디자인 되었다. 또한 혼다 최고의 환경 기술이라고 자부하는 연료전지차 ‘FCX 클라리티(FCX Clarity)를 통해 발전 시킨 최신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어 고속에서도 조용한 성능을 자랑한다. 피트 EV의 최고속력은 약 144 km/h 이다.

피트 EV는 1회 충전으로 약 161km를 주행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CR-Z’에도 적용된 ‘3모드(3-mode) 시스템’을 채용하여 운전 상황에 따라 주행 가능 거리가 증가한다. 이 시스템은 노멀(NORMAL), 이콘(ECON), 스포츠(SPORT)의 3가지 드라이브 모드를 선택할 수 있으며, 이콘 모드의 경우 노멀 모드 대비 17%, 스포츠 모드 대비 25%까지 주행 가능 거리를 증가시킬 수 있다. 스포츠 모드 주행시 가속 성능이 향상되어 2.0L급 가솔린 엔진과 동일한 성능을 보인다.

피트 EV에는 운전자가 배터리 성능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돕는 쌍방향 코칭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다. 운전자가 배터리 효율적인 운전을 할 수 있도록 특별 미터기를 통해 알려주며 에어컨이나 기타 액세서리 등을 제어하여 배터리 성능을 높인다.

운전자가 전기차의 강점을 충분히 체감할 수 있도록, 차량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 때에도 스마트폰 및 PC를 활용하여 혼다 만의 독자적인 인터랙티브 리모컨과 차량에 연결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운전자는 차와 멀리 떨어진 상황에서도 차량의 충전 상태를 체크하고 에어컨 등을 제어하여 출발전 불필요한 배터리 소모를 예방 할 수 있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과 웹사이트 역시 동일한 기능과 함께 24시간 도로출동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또한, 혼다 위성 연결 내비게이션 시스템(Honda Satellite Linked Navigation SystemTM)이 탑재되어 공공 충전소 정보를 제공한다.

피트 EV는 충전이 용이하도록 설계 되었다. 배터리 재충전은 120V 출력 기준 12시간 이내에, 240V 출력 기준으로 6시간 이내에 가능하다.

이번 2010 LA오토쇼에서는 혼다 만의 독창적인 색상인 딥 클리어 블루 펄(Deep Clear Blue Pearl)의 피트 EV가 전시되었다. 5홀(5-spoke) 알루미늄 알로이 휠, 유니크한 LED 헤드라이트, 프론트 페시아의 크롬 장식, 에어로 다이나믹 범퍼, 클리어 LED 테일라이트, EV 전사 마크 등이 이목을 끈다. 내부는 친환경적인 그레이 색상의 바이오 패브릭을 시트에 적용했다.

피트 EV 전시 공간 한 켠에는 혼다의 충전 스탠드 시제품도 함께 전시되었다. 충전을 할 경우 운전자가 전면 스크린에 카드를 대고 충전기를 차량에 연결하면 된다. 혼다의 충전 스탠드 시제품을 통해 미래 소비자들이 사용하기 쉽고 보다 직관적인 전기 충전 인프라를 엿볼 수 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Plug-in Hybrid)

혼다는 차세대 2-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시연하기 위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플랫폼도 선보였다. 중형 세단 플랫폼을 통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일상 생활에서의 짧은 거리 주행을 위한 전기 모드(All-electric mode)와 장거리 운전 등에 필요한 모든 성능을 제공한다.

혼다의 2-모터 시스템은 그 효율을 극대화 하기 위해 3개의 모드로 구성되어 있다. 전기 모드(All-electric mode), 가솔린-전기 하이브리드 모드(Gasoline-electric hybrid mode), 그리고 엔진 주행 모드(Engine direct-drive mode)이다. 뿐만 아니라, 회생제동장치도 갖추고 있다.

전기 모드(All-electric mode)에서는 6kWh 리튬 이온 배터리와 120kW 전기 모터를 사용한다. 전기 모드로 도심을 주행할 경우 약 16~25km 이동이 가능하며 최고 속도는 약 96 km/h이다. 완전 충전을 위해서는 120V 출력 기준 약 2~2.5 시간, 240V 출력 기준 1~1.5 시간 소요된다.

가솔린-전기 하이브리드 모드(Gasoline-electric hybrid mode)로도 주행이 가능하다. 이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플랫폼이 연료 효율이 좋은 2.0L i-VTEC 직렬 4기통, 앳킨슨(Atkinson) 사이클 엔진, E-CVT(electric Continuously Variable Transmission)를 통해 작동 된다.

그 외에도 효과적인 고속 주행을 위해 전륜 엔진만 구동되는 엔진 주행 모드(Engine direct-drive mode) 설정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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