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스트] 서킷에서 가장 빠른 SUV는?…인제서킷서 랩타임 재보니

[카테스트] 서킷에서 가장 빠른 SUV는?…인제서킷서 랩타임 재보니

발행일 2013-06-07 10:11:14 전승용 기자

다음자동차는 지난달 13일부터 14일까지 양일간 강원도 인제군에 위치한 인제스피디움서킷에서 '다음 카테스트'를 개최하고 국내에 판매 중인 주요 SUV 11종을 대상으로 서킷 랩타임을 측정했다.

테스트에 참가 차량은 현대차 싼타페(DM) 2.0, 기아차 뉴쏘렌토 2.2, 메르세데스-벤츠 ML63 AMG, BMW X5 30d, 아우디 Q5 3.0 TDI 콰트로, 폭스바겐 투아렉 4.2 V8 TDI,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5.0SC, 볼보 XC60 D5 2.4 AWD, 지프 랭글러 루비콘 4도어 2.8, 렉서스 RX450h, 포드 이스케이프 2.0 AWD 등 총 11개 모델이다.

▲ 다음자동차가 인제서킷에서 SUV 11종의 랩타임을 측정했다

서킷 랩타임은 2.58km 거리의 인제서킷 북쪽 트랙(A코스)를 두 명의 전문드라이버의 주행해 평균을 냈다. GPS가 장착된 계측기를 사용해 측정한 결과, 제조사 측이 제공한 자료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물론 타이어의 종류와 마모상태, 드라이버 숙련도 등에 따른 변수는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각 모델의 배기량, 출력, 토크 등의 엔진 성능에 따라 별다른 이변 없이 순위가 정해졌다.

인제서킷에서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한 SUV는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5.0 SC로 평균 1분31초44를 기록했다. 레인지로버는 1번째 주행에서 1분32초24의 기록을 냈지만, 2번째 주행에서는 1분30초65의 기록으로 평균을 단축시켰다. 레인지로버의 최고급 모델인 5.0 SC(슈퍼차저)에는 LR-V8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510마력, 최대토크 63.8kg·m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5.0 SC와 메르세데스-벤츠 ML63 AMG의 1위 경쟁이 치열했다

2위는 1분31초71을 기록한 메르세데스-벤츠 ML63 AMG가 차지했다.  ML63 AMG는 2번째 주행에서 1분30초26의 우수한 기록을 세웠지만, 1번째 주행에서 1분33초17를 기록해 평균 랩타임에서 레인지로버에게 0.27초 차이로 뒤졌다. ML63 AMG에는 5.5리터급 V8 바이터보 엔진과 AMG 스피드시프트 플러스 7G-트로닉 변속기가 장착돼 최고출력 515마력, 최대토크 71.3kg·m의 성능을 낸다. 

▲ 전체 랩타임 중 가장 빠른 기록은 세운 차는 폭스바겐 투아렉 4.2 TDI였다

폭스바겐 투아렉 4.2 TDI는 2번째 주행에서 전체 평가 중 베스트 랩타임인 1분29초94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1번째 주행(1분35초06)의 저조한 기록을 메꾸지 못하고 아쉽게 3위에 올랐다. 투아렉에 탑재된 4.2리터급 TDI 엔진은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81.6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4위는 아우디 Q5 3.0 TDI가 차지했는데, 이 차는 테스트에 참가한 SUV 중 시트포지션과 차체 무게 중심이 가장 낮아 세단 못지 않은 서킷 주행성능을 발휘했다. 1차 1분35초15, 2차 1분33초95 등 평균 1분34초55의 기록을 세웠다. Q5 3.0 TDI는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59.2kg·m의 성능을 낸다.

5위는 1분35초39를 기록한 BMW X5 30d가 차지했는데, 아우디 Q5 3.0과 비슷한 수준의 동력 성능을 갖췄지만, 차체가 더 크고 무거워 서킷 주행 성능은 조금 뒤쳐졌다.

▲ 지프 랭글러 루비콘에게 서킷은 버거운 곳이었다

이밖에 6위는 1분37초09의 볼보 XC60 D5, 7위는 1분38초03의 포드 이스케이프 2.0이 차지했다. 현대차 싼타페 2.0(1분39초93, 8위)은 기아차 뉴쏘렌토R 2.2(1분42초71,10위)보다 빠른 랩타임을 기록했고, 렉서스 RX450h는 299마력의 시스템 출력에 비해 저조한 9위(1분40초39)를 차지했다.

가장 느린 랩타임을 기록한 모델은 지프 랭글러 루비콘 2.8로, 1차 1분48초40와 2차 1분42초21을 포함해 평균 1분45초30에 인제서킷 북쪽 트랙을 주파했다.  

댓글 (0)
로그인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마세라티 MC퓨라 공개, MC20 후속..621마력 슈퍼카

마세라티 MC퓨라 공개, MC20 후속..621마력 슈퍼카

마세라티는 MC퓨라(MCPURA)를 11일 공개했다. MC퓨라는 MC20의 부분변경으로 외관 디자인이 소폭 변경됐으며, 다양한 신규 외관 컬러가 도입됐다. 실내는 신형 스티어링 휠과 알칸타라 소재 확대 적용으로 고급감이 향상됐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MC퓨라는 마세라티 슈퍼카 MC20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MC는 마세라티의 레이싱 프로그램의 약자이며, 'PURA'는 이탈리아어로 '순수함'을 의미한다. 마세라티는 MC퓨라의 생산량을 제한적으로 유지할 계획으로 올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포르쉐 카이엔 블랙 에디션 공개, 블랙으로 고급감 '업'

포르쉐 카이엔 블랙 에디션 공개, 블랙으로 고급감 '업'

포르쉐는 카이엔 및 타이칸 블랙 에디션을 11일 공개했다. 카이엔 및 타이칸 블랙 에디션은 스포츠 디자인 패키지와 고광택 블랙 익스테리어 패키지 등 스포티하면서도 고급감이 강조됐으며, 보스 서라운드 사운드, ADAS 등 다양한 옵션이 기본 탑재됐다. 카이엔 및 타이칸 블랙 에디션은 스포티하면서도 우아한 디자인과 고성능 사양을 바탕으로 일반 모델과 차별화된 것이 특징이다. 블랙 에디션은 블랙 컬러 외에도 셰이드 카테고리에서 외관 컬러 선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쉐보레 트랙스 2026년형 출시, 가격은 2155~2851만원

쉐보레 트랙스 2026년형 출시, 가격은 2155~2851만원

쉐보레는 2026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2026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새로운 RS 미드나잇 에디션과 신규 외관 컬러가 도입됐으며, 온스타를 통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등 전체적인 상품성이 개선됐다. 가격은 2155만원이다. 2026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 세부 가격은 LS 2155만원, 레드라인 2565만원, 액티브 2793만원, RS 2851만원이다. 2026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최신 컬러 트렌드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액티브에 모카치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르노 보레알 공개, 셀토스보다 큰 소형 SUV

르노 보레알 공개, 셀토스보다 큰 소형 SUV

르노는 보레알(Boreal)을 10일 공개했다. 보레알은 르노의 차세대 소형 SUV로 전면부에 독특한 시그니처 라이팅이 탑재되는 등 파격적인 외관 디자인을 갖췄다. 실내에는 르노 최신 레이아웃인 OpenR 디스플레이 등이 탑재됐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르노는 2023년부터 글로벌 전략의 일환으로 유럽 외 지역에 맞춤 신차를 출시하고 있다. 지난해 르노코리아가 도입한 그랑 콜레오스가 대표적인 예다. 보레알은 브라질에서 생산되는 차세대 소형 SUV로 라틴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현대차 '아이오닉6N' 공개, 650마력 전기 스포츠카

현대차 '아이오닉6N' 공개, 650마력 전기 스포츠카

현대자동차는 10일 '2025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아이오닉 6 N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아이오닉 6 N은 롤링랩에서 얻은 차량 데이터, 현대차의 첨단 전동화 기술이 결합돼 주행성능을 끌어올린 차량으로 트랙 주행과 일상 주행 모두에서 고객을 만족시킬 고성능 전동화 모델이다. 현대 N은 고성능 전동화 모델을 통해 즐거운 주행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브랜드 3대 성능 철학인 코너링 악동(Corner Rascal), 레이스트랙 주행능력(Racetrack Capability), 일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시승기] 볼보 신형 XC90, 정숙성 높이고 에어 서스펜션 적용

[시승기] 볼보 신형 XC90, 정숙성 높이고 에어 서스펜션 적용

볼보 신형 XC90 B6를 시승했다. 신형 XC90은 부분변경 모델로, 세련된 외관 디자인과 크고 선명해진 인포테인먼트 모니터와 UX, 스마트폰 무선충전 위치 변화가 특징이다. 특히 실내 정숙성 향상을 위해 방음재를 보강하고, 에어 서스펜션을 적용해 전반적인 완성도를 높인 것이 주목된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최근 90 클러스터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국내에 출시했다. 신형 XC90과 S90은 볼보의 플래그십 라인업으로 내외관 디자인을 변경하고, 트림을 조

수입차 시승기이한승 기자
현대차 스타게이저 티저 공개, 대형 'H' 램프 탑재

현대차 스타게이저 티저 공개, 대형 'H' 램프 탑재

현대차가 신형 스타게이저(Stargazer) 티저를 8일 공개했다. 신형 스타게이저는 소형 미니밴 스타게이저의 부분변경으로 전면부와 후면부에 현대차 엠블럼을 연상시키는 'H' 램프가 구현됐으며, 루프랙 등이 적용됐다. 6승과 7인승으로 운영된다. 이달 중 공개된다. 스타게이저는 지난 2022년 공개된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 전용 모델이다. 열대 기후와 다양한 도로 지형에 최적화된 설계를 제공한다. 스타게이저는 소형 미니밴으로 현대차 인도네시아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전기차로 얼마나 갈 수 있나? 루시드 에어 1205km..기네스 신기록

전기차로 얼마나 갈 수 있나? 루시드 에어 1205km..기네스 신기록

루시드는 루시드 에어 그랜드 투어링이 '한 번 충전으로 전기차 최장거리 주행'이라는 기네스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고 10일 밝혔다. 루시드 에어 그랜드 투어링은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독일 뮌헨을 재충전 없이 주행했으며, 주행거리로는 1205km에 달한다. 루시드 에어 그랜드 투어링은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시작해 독일 뮌헨까지 1205km의 여정을 재충전 없이 한 번에 주행, '1회 충전으로 전기차 최장거리 주행' 부문에서 기네스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폴스타 4, 유로 NCAP 안전평가 최고 안전 등급 획득

폴스타 4, 유로 NCAP 안전평가 최고 안전 등급 획득

폴스타 4가 유로 NCAP (The European New Car Assessment Program)에서 최고 안전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하며 뛰어난 안전성을 입증했다. 폴스타 4는 성인 탑승자 보호 부문에서 92%, 어린이 탑승자 보호 85%를 받는 등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보장한다. 유럽 신차 안전도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은 1997년부터 차량 안전 테스트 결과를 인증하며, 충돌 보호 성능이 우수하고 첨단 사고 예방 기술이 탑재된 차량에만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부여한다. 폴스타 4는 측면 충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