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월드 랠리 챔피언십(이하 WRC) 참가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현대차는 13일(현지시각), 독일 바이에른주 알체나우시에 위치한 현대모터스포츠 법인 사옥에서 현대차 임직원을 비롯해 WRC 및 국제자동차연맹(FIA) 관계자, 현지 관계자, 해외 기자단 등 12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현대모터스포츠 법인은 약 8200㎡의 건물에 경주용차 개발을 위한 워크숍 공간과 고성능 랠리카 개발을 위한 시험 및 제작 설비를 갖췄다.
또, 법인 50km 이내에 현대차 유럽법인, 유럽기술연구소, 유럽디자인센터 및 현대모비스 등이 위치해 있으며, 뉘르부르크링 테스트 센터와도 매우 인접해 있어 최정상급 고성능 랠리카 개발을 위한 협업이 가능하다.
현대차는 2014년 WRC에서의 선전을 위해 이 곳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모터스포츠 전문 엔지니어와 남양 연구소 전담 엔지니어간 지속적이고 유기적인 협업으로 극한의 주행 성능 및 내구성을 확보한 최정상급의 랠리카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현대차는 지난해 파리모터쇼에서 최초로 WRC 참가를 발표한 이래 팀 총책임자 미셀 난단의 영입, 유럽 현지 전문 엔지니어 채용에 이어 WRC 참가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할 현대모터스포츠 법인까지 성공적으로 출범시킴으로써 정상권 팀으로 진입하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
현대차 임탁욱 부사장은 “전세계에 판매되는 현대차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 시키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는 매우 역사적인 날”이라며 “WRC 참가를 위한 첨단 기술 및 내구성 개발 등의 노력이 앞으로 현대차 고객들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의의를 전했다.
현대차 WRC팀의 총 책임자인 미쉘 난단은 “오늘은 우리의 임무 수행에 있어 중요한 한걸음을 내딛는 날”이라며 “WRC 출전 준비와 성공을 위한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며 WRC 참가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