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즈카 서킷에서 열린 CJ슈퍼레이스 제5라운드 경기

일본 스즈카 서킷에서 열린 CJ슈퍼레이스 제5라운드 경기

발행일 2013-09-06 15:49:07 김진우 기자
8월 31일과 9월 1일 일본 스즈카 서킷에서 열린 CJ슈퍼레이스 제5라운드 경기는 2010년 7월 일본 오토폴리스 서킷 경기 이후 약 3년 만에 일본에서 열리게 되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EXR TEAM 106 감독 겸 선수 그리고 한류스타이며 특히 수많은 일본 팬들을 거느리고 있는 류시원 선수를 보러 일본 팬들이 스즈카 서킷에 구름같이 몰렸다. 특히 경기전 피트워크 타임에서는 류시원 선수를 보기 위해 길게 줄을 서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 슈퍼 6000클래스 인제오토피아 레이싱팀 소속 가토 히로키 선수의 스톡카
 
이번 5라운드 경기는 슈퍼6000 클래스와 GT 클래스가 통합전으로 경기가 진행되었으며 결선 하루 전 열린 예선경기 결과를 보면 슈퍼 6000 클래스는 인제오토피아 레이싱팀 소속 가토 히로키선수가 2분9초822 기록으로 CJ 레이싱팀 황진우 선수를 제치고 예선 1위를 달성 결선경기 첫번째 그리드를 차지했다.
 
GT 클래스에서는 EXR TEAM 106 장순호 선수가 2분21초192 기록으로 역시 결선경기 첫번째 그리드를 차지하여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되었다.
 
그러나 다음날 열린 결선경기에서 예선 1위를 기록한 두 선수 모두 레이스카 이상으로 결선경기에서 활짝 웃지 못하고 3위에 만족해야 했다. 대신 슈퍼6000 클래스에서 CJ 레이싱팀 황진우 선수, 그리고 GT 클래스에서 쉐보레 레이싱팀 김진표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 슈퍼6000 클래스 스톡카들이 결선경기에서 롤링스타트 하는 장면
 
슈퍼6000 클래스는 최고출력 400마력이 넘는 V8 6.2L 470마력 엔진 하나만 장착하는 레이스이며 스톡카라는 명칭을 별도로 가지고 있다.
 
슈퍼6000 클래스 경기가 열리기 전 일본 스즈카는 흐리고 가끔 비가 내리기도 했다. 그러나 결선경기가 시작되기 전 비가 그치고 젖은 노면이 마르면서 스톡카에 장착된 타이어는 모두 슬릭타이어로 교체되었다.
 
혹시라도 경기도중 비가 오면 경기를 치르는 스톡카들이 모두 피트인하여 타이어를 교체해야 했지만 다행히 경기 도중에 비가 내리진 않았다.
 
스타트 방식은 일정한 속도로 주행하다가 스타트하는 롤링 스타트 방식이며 스타트 후 황진우 선수의 스톡카 스타트가 늦어지면서 같은 팀 동료이며 CJ 레이싱팀 감독인 김의수 선수에게 추월을 허용해 3위로 밀려나기도 했다. 선두에 주행하던 인제오토피아 레이싱팀 가토 히로키 선수는 레이스 초반부터 2위와 차이를 벌리며 우승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후 페이스를 서서히 끌어올린 황진우 선수는 이후 김의수 선수를 추월하였고 선두에 달리던 가토 히로키 선수와의 간격을 점점 좁히며 7LAP 이후 가토 히로키 선수 뒤쪽에 바싹 붙어 추월을 시도했다.
 
▲ 8LAP에서 가토 히로키 선수를 추월하고 우승을 차지한 CJ레이싱팀 황진우 선수
 
그리고 8LAP 에서 황진우 선수와 가토 히로키 선수가 거의 나란히 주행하게 되었고 이때 두 머신 앞에 CJ 레이싱팀의 GT 클래스 레이스카가 나타났으며 그 앞에는 우측으로 꺾이는 코너가 있었다. 서킷 중앙을 천천히 주행하는 GT 클래스 레이스카를 추월하기 위해 가토 히로키 선수는 코스 인에 붙었고 황진우 선수는 코스 아웃에 자리잡았다.
 
하지만 가토 히로키 선수의 마음이 급했는지 브레이크를 밟는 타이밍을 놓쳤고 앞타이어에 락이 걸리면서 결국 가토 히로키 선수의 스톡카는 코스를 이탈했다. 반면 황진우 선수는 침착하게 코너를 돌아 결국 선두를 탈환했다. 황진우 선수는 이후 독주체제를 유지하며 결국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 슈퍼6000 클래스에서 2위를 차지한 인제오토피아 레이싱팀 김동은 선수
 
2위는 인제오토피아 레이싱팀 소속 김동은 선수, 3위는 8LAP까지 선두를 유지했던 가토 히로키 선수가 차지했다.
 
▲ 왼쪽부터 김동은, 황진우, 가토 히로키 선수
 
한편 가토 히로키 선수는 레이스 종료를 알리는 체커기를 앞둔 상황에서 엔진 트러블로 시동이 꺼졌다. 하지만 운이 좋게도 시동이 꺼진 상태에서 거북이 속도로 주행하여 3위를 달성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 일본팬들이 류시원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레이스카 주위에 모여 사진찍고 있다.
 
이번 GT 클래스의 주인공은 EXR TEAM 106 류시원 감독 겸 선수였다
 
류시원 선수 한명으로 인한 효과는 엄청나서 경기전 피트워크, 그리고 레이스카 그리드 정렬할 때 류시원 선수의 레이스카 주위를 둘러싸고 어마어마한 인파가 류시원 선수를 둘러싸고 촬영 및 응원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관객이 적은 우리나라 모터스포츠에서 이러한 장면은 상상도 못했었다.
 
일본 팬들의 엄청난 응원을 받아서인지 류시원 선수는 결선경기에서 중반 이후에 선두로 질주하기도 했다 하지만 종료가 얼마 남지않은 시점에서 류시원 선수는 코스이탈 하여 리타이어 하는 불운을 겪었다.
 
▲ 롤링 스타트전 천천히 주행하고 있는 GT 클래스 레이스카
 
이번 GT 클래스 결선경기는 레이스카 트러블로 인해 예선성적 상위권에 있던 선수들이 하위권으로 떨어지거나 경기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특히 EXR TEAM 106에 불운을 가져다 주었다. 
 
전날 예선 1위를 달성하여 우승 가능성이 높았던 EXR TEAM 106 장순호 선수는 레이스카에 트러블이 발생해 3위에 만족해야 했으며 같은 팀 소속인 정연일 선수의 레이스카 역시 트러블로 인해 레이스를 포기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그리고 류시원 선수는 앞서 설명했지만 레이스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코스이탈로 경기를 포기해애 했다.
 
▲ 예선성적 6위로 부진했지만 결선경기에서 최해민 선수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김진표 선수
 
이번 GT 클래스 우승자는 놀랍게도 쉐보레 레이싱팀 김진표 선수였다. 김진표 선수는 예선에서 6위를 차지하여 우승가능성이 다소 낮았었다. 하지만 앞서 달리는 레이스카들을 차례로 추월했으며 특히 레이스 중반 CJ 레이싱팀 최해민 선수와의 2-3위 박진감 넘치는 장면을 여러차례 연출했었다.
 
이후 최해민 선수의 레이스카를 따돌리고 이제 선두에 EXR TEAM 106 류시원 선수만 남은상황 선두와 거리차이가 있었던 관계로 류시원 선수를 추월하기 힘든 상황이었지만 뜻하지 않게 류시원 선수가 코스이탈 하면서 김진표 선수는 선두를 차지했고 결국 올해 첫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쉐보레 레이싱팀은 이로서 지난 3라운드와 4라운드에서 이재우 감독 겸 선수가 연속우승을 달성한 이후 김진표 선수가 우승을 차지해 올해 시즌 3연속 우승을 달성했으며 이로서 팀 종합우승에 한발 더 가까워졌다. 
 
▲ 왼쪽부터 최해민, 김진표, 장순호 선수
 
김진표 선수와 접전을 펼친 CJ 레이싱팀 최해민 선수는 김진표 선수에 이어 2위를 달성했으며 3위는 EXR TEAM 106 장순호 선수가 차지했다.
 
한편 CJ 슈퍼레이스 6라운드는 9월 29일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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