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모터스포츠팀, 호주에서 1위~3위 싹쓸이

폭스바겐 모터스포츠팀, 호주에서 1위~3위 싹쓸이

WRC 역사 상 최단 기간에 제조사 부문 우승 확정하는 겹경사

발행일 2014-09-16 10:55:46 박태준 기자

폭스바겐 모터스포츠팀이 FIA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World Rally Championship) 2014 시즌 10차전 호주 랠리에서 1위~3위를 싹쓸이하면서 WRC 역사 상 최단 기간에 제조사 부문 우승을 확정 짓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열린 호주 랠리에서 세바스찬 오지에/줄리안 잉글래시아 팀이 2:53:18.0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으며, 야리-마티 라트발라/미카 안틸라 팀이 6.8초 뒤진 2:53:24.8초의 기록으로 2위, 안드레아스 미켈슨/올라 피오네 팀이 2:54:36초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번 호주 랠리의 압승으로 폭스바겐 모터스포츠 팀은 WRC의 제조사 부문 수상자를 선정하기 시작한 25년 역사 상 최단 기간에 제조사 부문 우승을 확정 지으면서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또한 폭스바겐 모터스포츠 최초로 WRC에서 1위~3위까지 포디움을 휩쓰는 겹경사를 누렸다. 한편, 드라이버 부문 우승자 및 보조 드라이버 부문 우승자 역시 남은 3번의 랠리 결과에 따라 폭스바겐 팀 내에서 결정되는 결과를 만들어 내면서 경쟁사들을 압도하는 WRC의 명실상부한 최강자로 등극했다.


WRC 호주 랠리는 지금까지 펼쳐진 총 10차례의 랠리 중 9번을 우승한 폴로 R WRC의 강력한 성능을 다시 한번 입증한 무대였다. 총 20개의 스페셜 스테이지로 구성된 전장 302.26km의 호주 랠리는 롤러코스터를 타는듯한 곡선 구간과 쭉뻗은 직선 구간이 혼재해 있고, 노면 상태가 거친 구간이 많아 드라이버의 운전 실력은 물론 차량의 성능과 제조사의 기술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랠리로 알려져 있다. 폴로 R WRC는 고성능 인디비주얼 디비전인 폭스바겐 R GmbH에서 양산형 폴로를 기본으로 특별 제작한 모델이다. 모터스포츠 컨셉에 따라 내외관 디자인 및 파워트레인, 섀시 등을 튜닝했으며 315마력의 1.6리터 직렬 4기통 터보엔진을 장착해 0-100km/h 도달시간이 3.9초에 불과하다.


폭스바겐 모터스포츠 부문 총 책임자인 조스트 카피토는“1위~3위를 휩쓴 호주 랠리는 최단기간 내 제조사 부문 우승이라는 기록을 축하하기에 완벽한 무대였다. 지난해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면서 올 시즌에 대한 부담이 컸지만 지난해를 뛰어넘는 환상적인 업적을 만들어냈다"라며“경이로운 결과를 만들어낸 팀 동료들과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전세계 폭스바겐 임직원들에게 감사 드린다"라고 밝혔다.

WRC의 다음 경기는 10월 3일부터 개최되는 프랑스 랠리로 이어지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폭스바겐 모터스포츠 공식 홈페이지(www.volkswagen-motorsport.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은 올해로 42회를 맞이하는 세계적인 자동차 경주대회로 포뮬러 원(F1)과 더불어 세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모터스포츠 이벤트다. 매회 1월을 시작으로 11개월동안 유럽 주요 국가와 호주, 아르헨티나 등 13개국을 오가며 경기가 개최되며, 각 라운드에서 획득한 점수로 최고의 드라이버와 팀이 결정된다. 특히 양산형 차를 개조해 참가하는 방식으로, 전용트랙이나 공공도로를 변형한 서킷에서 달리는 다른 레이스들과는 달리 포장도로 및 비포장도로는 물론 눈길과 빙판길까지 포함된 코스 구성으로 궁극의 레이스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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