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26일(일) 전라남도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에서 열린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KSF) 1전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10 클래스 결승에서 장현진(서한 퍼플모터스포트) 선수가 48분 06초 581로 1위, 오일기(쏠라이트 인디고) 48분 09초 248로 2위, 김종겸(서한 퍼플모터스포트) 선수가 48분 20초 100로 3위를 차지했다.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10클래스 입상자 인터뷰*
질문. 오늘 결승의 소감은?
장현진 : 우선 개막전을 운이 좋아서 우승으로 들어와서 상당히 기쁘고, 함께 할 수 있는 인디고가 참여해서, 함께 하는 것이 뒤늦게 발표되었지만, 올 시즌도 같이 할 수 있어 기쁘고 의미가 있다.
오일기 : 예선 기자회견이 끝나고 이대로 결승 올라가는 것이 아닌가 이야기도 하고 했는데, 나름대로 재미있었고, 오늘부터는 개인적으로 와일드한 부분은 좀 줄이고, 전체적으로 후반까지 경기를 진행하자고 했는데, 김종겸이 좋은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는데, 2년 뒤 김종겸이 돌아올 때까지 열심히 하며 기다리고 있겠다.
김종겸 : 예선과 비교하면 결승에서 두 단계 떨어져 아쉽기는 하지만, 스타트에서 실수해서 페널티를 받았고, 당연히 받아들이기로 했고, 개막전이기는 했지만, 나에게는 마지막 경기였다. 아쉽고 재미있었고 뜻깊었고 같이 경기하게 해주신 부회장님 이하 팀원 모두와 함께 한 인디고 모두에게 감사한다.
질문 장현진. 서한퍼플모터스포트는 드라이버와 차량 세팅 등 모두 좋아 보이는데 어떤가?
장현진 : 차량 규정이 바뀌어 적응에 시간이 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아직 세팅 100% 완벽하다고 할 순 없다. 인디고도 준비 시간이 많았다고 할 수 없어, 다음 경기는 서로 세팅이 완벽해질 거로 생각해서, 더욱 멋진 경기 될 것으로 기대한다.
질문 오일기. 뒤늦은 참가에 많은 어려움 있었을 텐데, 이번 경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오일기 : 모두 알다시피, 일단 참가 결정이 조금 늦어 연습도 못 하고 바로 시합에 나왔는데, 팀의 맏형으로서 이야기해줄 수 있었던 것은 세팅에 대한 부분보다는 선수들의 기량을 최대한 차에 맞추는 것이 맞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고, 그 부분에서 다 같이 잘 해주었다. 세팅이 조금 잘못된 부분은 있었지만, 10 클래스 최명길, 김재현이 제대로 달리지 못했다는 것이 가장 아쉽다. 본격적으로 시즌에 참여하게 되었고, 최고 팀으로서의 자부심으로 챔피언 팀으로서 열심히 노력하겠다.
질문 오일기. 스타트 하고 앞뒤로 서한퍼플모터스포트에 둘러싸여. 어떻게 헤쳐나가야하나 생각도 들었을 것 같다. 어떻게 헤쳐나갔는지 경험담을 들려달라.
오일기 : 어렵게 출전한 경기라서 과격하게 어렵게 풀지 않으리라 생각했다. 동료들의 성적이 좋지 않아 이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최명길, 김재현이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달렸다면, 서한퍼플모터스포트의 4대는 가뿐히 제칠 수 있지 않았을까? (웃음) 농담이지만, 어떻든 재미있는 경기였다.
질문 김종겸. 올 시즌, 입대 전까진 타도록 팀에서 배려해주었다고 했는데, 경기를 마치고 김용석 부회장의 첫마디는?
김종겸 : 고생했다. 아쉽다. 다녀올 때까지 이 자리를 비워놓을 테니, 꼭 돌아오너라. 였다.
질문 계속 : 다시 서한퍼플모터스포트로 복귀할 생각인가?
김종겸 : 당연하다. 최고의 팀이니까. 물론 돌아와서 어느 팀이든 불러주시면 감사하게 가겠다. 그래도 서한퍼플모터스포트에 시트가 있으면 가겠다.
질문 계속 : 마지막 경기의 팀원들 반응은?
김종겸 : 연기하면 안 되나? 건강히 다녀와라.
질문 계속 : 군대에서 필요한 비법 같은 것은 선배들이 가르쳐주었나?
김종겸 : 군대 이야기는 이제 그만…
질문 오일기 : 100경기 출장을 축하하며, 오프로드부터 시작해서 한국 모터스포츠의 몇 안 되는 전설로 불러도 무방하리라 생각한다. 지금까지 레이스를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오일기 : 개인적으로 가장 기뻤던 경기는, 원메이크에서 처음 투어링A에 나갔을 때, 카맨파크팀에 들어갔다. 박정룡 감독, 김한봉 감독, 정경용, 이재우 감독 등이 있었고, 그 팀의 막내였다. 그들의 모습을 보고, 그들로부터 가르침 받았던 1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경기라면, 오프로드에서는 금강산 랠리. 정말 기억에 남는 것은 오일뱅크 레이싱팀에 있었을 때, 오일뱅크가 문을 닫는 그 마지막 경기이다. 공인 대회 100경기 출장이라고 하지만, 많은 팀이 사라지는 모습을 지켜봤다.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서 가슴이 아팠고, 나도 시합 못 한 적 많았다. 지난 100경기를 돌이켜보면, 같이 한 팀들 스폰서들 경쟁한 선후배 드라이버들, 모두 고맙고, 그런 면에서, 후배들에게 더 기억에 남는 선배가 되도록 많은 노력을 하겠다.
질문 김종겸. 포디움을 축하하며, 군입대 전 마지막 경기에서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김종겸 : 다음 경기는 송도인데, 지난해의 송도처럼 일반 관중들이 모터스포츠에 많은 관심을 두고, 지난해의 방송 촬영 같은 것이 없더라도 많이 찾아주고 많은 관심을 두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장 많이 한다.
질문 오일기. 100경기 출전하면서, 이것만큼은 가장 신경을 썼다던가 지키려고 한 것은?
오일기 : 차를 타는 자세라고 할까? 오프로드 출신이라서 그런 것은 아닌데, … 나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주위에서는 거친 플레이를 하는 드라이버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레이스에서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메인 아치에서 절대 추월을 내주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할까? 어릴 때는 받은 만큼 돌려준다… 지금 생각하면 철이 없는 소리인 것 같다. 관중들이 재미있어할지는 몰라도 상대에게도 나에게도 안 좋은 기억이었을 것 같다. 이번 기회에 100경기를 계기로 많이 생각했는데, 개막전부터 굉장히 순하게 차를 탔고, “앞으로도 순하게 타겠습니다.” (웃음)
질문 장현진. 올해 서한퍼플모터스포트가 대대적인 라인업 확충과 변화를 보였다. 김종겸과 투톱에서 새롭게 호흡을 맞춰야 하는 선수들과 함께하게 되었는데, 선임으로서 다른 선수들과 어떻게 호흡을 맞추어 나갈지? 올 시즌 계획 등 전반적인 생각을 들려달라.
장현진 : 새로 들어온 정회원, 김중군이 물론 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에 김종겸의 빈자리를 잘 채워줄 것으로 기대한다. 아직은 첫 경기라 조금 부족한 것도 있겠지만, 금방 적응해서 김종겸의 빈자리를 잘 채워줄 것으로 기대하고, 지난 해 내주었던 팀 챔피언십을 되찾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해보겠다.
2015년 KSF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타이어, 현대성우오토모티브코리아, 서한, 현대종합상사, 현대모비스, 현대해상화재보험, 현대글로비스가 후원하며, 2전은 5월 22일(금)~24일(일)까지 3일간 송도 스트릿 서킷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