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5월 31(일) 강원도 인제 인제스피디움 서킷에서 '2015 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 3전'이 개최되었다. 이날 경기는 GT 클래스, 슈퍼 1600 클래스, 엑스타 V720 크루즈 & 엑센트 총 4개 클래스의 예선과 결승이 하루에 연속경기로 치러졌다.
31일 오전 예선 기록으로 2전 결승 그리드가 정해지고 2전 결승 경기중 개인별 베스트 랩과 2전 결승 결과를 함께 반영해 3전 결승 그리드가 결정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고, 이재우 감독(쉐보레 레이싱)이 26분 02초 923으로 1위, 이동호 선수가 26분 05초 716으로 2위, 안재모 선수(쉐보레 레이싱)가 26분 09초 122로 3위를 차지했으나, 2위를 차지한 이동호 선수가 기술 규정 위반으로 실격 처리로 안재모 선수가 2위, 배선환(튜닝파크) 선수가 3위를 차지했다.
경기후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선수들의 소감을 들어봤다.
*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GT 클래스 3전 수상자 공식 인터뷰*

이재우 : 3년째 1전과 2전은 운이 따라주지 않다가, 3전에서야 운이 따라주고 있다. 2라운드 결과는 아쉽지만 그것도 레이스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2라운드의 트러블로, 3전 준비에선 예민해져서 여러모로 신경을 많이 써서 그런지 상당히 피곤하다. 드라이빙보다 차량에 신경을 더 많이 쓴 것 같다. 마지막까지 차량이 잘 버텨줘서 다행이며, 2전의 불운이 오히려 3전에서 행운이 되었다고 생각되는데, 파크퍼미에 도착한 후 차량이 오버히트하면서 엔진이 사망하고 만 것이다. 서둘러 엔진을 새로 준비해서 4전에 임할 계획이다.

안재모 : 2라운드 결과에 따라 7그리드에서 출발하게 되었기에 포디엄에 오를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면서, 초반에 페이스를 너무 끌어올려 타이어에 준 부담도 크고 실수도 있었다. 최선을 다했으나 이동호 선수와의 격차를 줄이기 쉽지 않고, 체력적으로 부담도 컸다. 이동호 선수의 차량에 대한 정보가 없어 다소 방심하고 있었다가 이번 시합 내용에 매우 놀랐으며, 앞으로 긴장해야 할 듯 싶다.
Q : 인제경기장에서 나만의 공략포인트가 있다면 무엇인가?

이재우 : 그 전에 앞서, GT클래스에 새롭게 참가하는 팀과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참가한다는 것을 알고 미안함과 동시에 책임감을 느끼게 되었다. 지금까지는 나와 팀, 그리고 후원사를 중심으로 생각해왔으나, 이번을 계기로 모든 선수들이 함께 레이스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이제야 느끼게 되었다. 드라이빙 스킬이라던가 노하우에 대해서도 다른 선수들이 먼저 물어보지 않으니 굳이 찾아다니며 알려줄 필요가 있겠는가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번 시합에서 여러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나에게는 대단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몇가지 소소한 것들조차 이야기를 듣는 입장에선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느꼈다. 현재 GT클래스의 상황에 대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인제경기장에서의 요령이라면 대다수 선수들이 첫 번째 코너에서 속도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듯 싶다. 영암경기장과 비교해볼 때, 블라인드 코너가 있어 진입속도들이 낮은 경향을 보이는데, 물론 차량 성능도 받쳐줘야겠지만 그 전에 차의 능력을 믿고 자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한계가 어디인지를 찾아보고, 반복적으로 시도하는 과정에서 더 나은 드라이빙이 가능하는 점을 알려주고 싶다.
Q : 2라운드 우승으로 9승 고지를 차지했다. 3라운드 우승을 했으면 10승에 오르는 것이었는데 아쉬움이 남는다. 언제쯤 10승을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은가?
안재모 : 이재우 감독님 차량에 트러블이 생기지 않는 한 이번 시즌, 10승을 달성하는 것은 어려울 듯 싶다. 그 외에도 다른 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향상되었기에 10승을 달성한다는 것은 점점 더 쉽지 않은 목표가 되었다. 다행히 팀원들이 노력을 해 주었기에 우승이 가능했지만, 다른 팀과도 격차가 크지 않기에 더 긴장하고 노력하는데 더 집중하겠다. 반면, 다른 선수들의 기량이 향상된 덕분에 이번 경기가 더욱 재미있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