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1일(토) 강원도 인제군 인제 스피디움에서 2015 CJ 헬로 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5전 ‘레이스 투 나잇(RACE TO NIGHT)’나이트 레이스가 열렸다.
지난 3년간 강원도 태백 레이싱파크에서 열렸던 슈퍼레이스 나이트 레이스는 올해부터 장소를 옮겨 인제스피디움에서 진행됐다. 저녁 22시에 진행된 슈퍼 1600 클래스에서 케이엠에스에이 최정원 선수가 31분 58초 342 로 1위, 투케이바디 박동섭 선수가 32분 00초 204 로 2위, 투케이바디 정승철 선수가 32분 15초 545 로 3위를 차지했다. 경기후 공식 인터뷰에서 3명의 선수들의 소감을 들어보았다.
최정원 : 예선 2그리드라는 결과에 기뻐했다가 뒤는게 강등페널티가 적용된 것을 알게되면서 큰 기대를 못했다. 오늘 응원와 준 식구들에게 좋은 추억이나 안겨주자는 생각으로 시합을 치뤘는데, 스타트와 동시에 선두에서 많은 일들이 있으면서 한 계단씩 추월하며 기회를 챙기다보니 우승이라는 자리에 서게 되었다.
박동섭 : 투케이바디 식구들이 자기차처럼 차량을 만들어준데 감사한다. 오늘 아들이 함께 응원을 왔는데, 연습도중 갑자기 구토하면서 병원에 실려간 상황이라 걱정이 앞선다.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응원해 준 아내에게 감사를 보낸다.
정승철 : 나이트레이스를 진행하며 변수가 많아지고, 비까지 내리면서 앞에서 많은 일들이 생기는 바람에 운이 좋았다. 지난 경기 포디엄에 오르면서 가산초 페널티를 받아 후위그리드에 배치되었고, 지난 나이트레이스의 기억이 되살아나면서 불안했다. 선두의 선수들이 스핀하게 되면서, 예상보다 초반에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었는데, 후반에 타이어 관리의 어려움이 있어 순위 지키는데 다소 힘들었다. 이렇게 3위를 차지해서 기쁘고 투케이바디 식구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
Q : 어떤 준비를 했고,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무엇이었나?
최정원 : 빗길에서 시합을 치루면 출력이 부족한 부분을 만회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레인타이어를 장착하길 희망했다. 와이프가 첫 응원을 와주면서 비오길 기도해준 덕분에 예상이 적중했고, 그 덕분으로 우승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이 모든게 아내의 몫이라 보고 감사를 보낸다. 시합 중 가장 어려웠던 점은, 핸드폰을 미처 꺼놓지 못하고 시합에 들어갔는데, 경기중계를 보면서 지인들로부터 계속 전화가 오는 바람에 팀 무전이 자꾸 끊겼던 점이 기억에 남는다.
박동섭 : 1600클래스 차량으로 인제경기장에서 시합하는 건 처음인데다, 레인타이어도 처음이었다. 다행히 큰 어려움도 없었기에 좋은 경험으로 남게 되었다.
정승철 : 비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레인타이어를 준비했다. 이전 시합에서 수중전에는 라이트로 인해 서킷이 보이지 않았던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번 시합도 빗길에 차를 타면서 노면 반사로 길이 잘 보이지 않았던게 어려웠던 것 같다. 상위권으로 올라가면서 타이어 관리가 어려워지면서, 마지막 랩에 4위인 이준은 선수와의 경합을 벌였던게 가장 힘든 부분이었다.
Q : 이번 시합 결과로 종합1위에 올라섰고, 가산초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매번 포디엄피니시를 거두고 있다. 남은 경기 종합우승을 향한 각오가 있다면?
정승철 : 중반까지 포인트 싸움이 복잡한 상황이었다. 서로 포인트를 차지하고자 치열한 경쟁을 벌였고, 이번 경기가 포인트 경쟁의 분수령이라고 생각했다. 운 좋게도 경쟁 상대들이 순위권에서 밀려나면서 상대적으로 편하게 포인트 차지하게 되었다. 남은 경기도 가산초 페널티를 받고 후미그리드에서 출발하게 될 예정이나, 이번 경기처럼 안정적으로 욕심부리지 않고 3,4위를 유지할 생각이다.
Q : 13그리드에서 출발하고 3랩만에 선두권에 올라섰다. 1번코너에서 강세를 보이는 면모가 있는데 어떤 전략을 갖고있으며, 1번 코너를 공략할 때의 노하우가 있다면?
최정원 : 남들보다 겁이 없는 것이 비결인 것 같다. 고속 내리막코너에서 다른 사람들은 안정적으로 주행하는 반면, 내 경우엔 일단 덤벼들어보고 생각하는 타입이었다. 그게 좋은 기록을 만들어 주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