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모터쇼] 신형 포르쉐 911 R 공개

[제네바모터쇼] 신형 포르쉐 911 R 공개

발행일 2016-03-01 18:21:50 박태준 기자

포르쉐는 제네바 모터쇼에서 911 R을 통해 클래식한 디자인의 순수한 스포츠카를 선보인다. 1967년 이래 각종 신기록을 수립한 일반 도로에서의 사용 승인을 받아온 4리터 368 kW (500마력) 자연흡기 엔진과 수동 6단 스포츠 변속기는 911 R이 역사적인 롤모델의 전통을 굳건히 이어 받은 모델임을 증명한다. 한정 판매되는 시리즈의 하나로 생산되어 온 911 R(Racing의 R을 의미)은 타르가 플로리오(Targa Florio)를 비롯한 각종 세계적인 대회에서 경주를 선보였다. 전설적인 오리지널 모델처럼, 신형 911 R도 정밀한 경량화 시스템과 최대의 성능, 짜릿한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한다. 991대 한정 생산되는 이 특별한 모델은 총 무게가 1,370kg으로 현재 판매되는 911 모델 중 가장 가벼운 모델이다. 고회전형 6기통 자연흡기 엔진, 수동 스포츠 변속기는 더욱 감성적인 고성능 스포츠카에 대한 포르쉐의 열정을 다시금 증명해준다. 모터스포츠 작업실에서 탄생한 911 R은 레이싱 모델인 911 GT3과 911 GT3 RS처럼 고성능 자연흡기 엔진의 성능을 확장시켰다. 

후면에 탑재한 6기통 4리터 수평대향 엔진은 911 GT3 RS와 유사하다. 이 레이싱 엔진은 8,250rpm에서 출력 500 마력을, 6,250rpm에서 토크 460Nm을 뿜어낸다. 정지 상태에서 출발하여 시속 100km/h에 도달하는 데에 걸리는 시간은 3.8초에 불과하다. 경량 디자인의 911 R은 순수성을 잃지 않기 위해 6단 스포츠 변속기를 장착한 모델만 판매된다. (국내 미출시) 신속한 변속기 조작은 다이내믹한 주행의 경험을 강조한다. 911 R은 시동을 거는 것과 동시에 최고 속도 323 km/h에 이를 때까지 맹렬히 달려 나간다. NEDC 기준 복합연비는 13.3l/100km이다.

순종 드라이빙 머신: 레이싱 트랙에서 온 기술
911 R은 짧은 코너링에 최적화 됐다고 할 수 있다. 특별히 튜닝된 기본 리어 액슬 스티어링은 높은 안정감을 유지하면서도 직접적인 코너 진입과 정교한 핸들링을 보장한다. 기계식 리어 차동 잠금 장치는 구동력을 최대로 끌어 올린다. 기본 적용된 포르쉐 세라믹 컴포지트 브레이크(PCCB)는 최대의 감속을 보장한다. 디스크 크기는 프론트 액슬에 직경 410mm, 리어 액슬에 직경 390mm이다. 도로 접지력은 프론트 245mm, 리어 305mm의 초고성능 타이어가 담당한다. 타이어가 장착된 경량 20인치 단조 휠에는 무광 알루미늄 센터락이 적용됐다.

포르쉐 모터스포츠 개발팀은 포르쉐 스태빌리티 매니지먼트(PSM) 제어 장치를 911 R에 맞게 특수 개조했다. 저속 기어로 변환 시 간단히 버튼만 누르면 완벽한 기어 조작을 가능하게 해주는 더블 디클러치 기능과 함께 싱글매스 플라이휠도 옵션으로 적용됐다. 이는 엔진의 자연스러운 반응성과 고회전 시의 움직임이 크게 개선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추가로 주문할 수 있는 리프트 시스템은 간단히 버튼만 누르면 프론트 액슬의 지상고를 약 30mm 높여주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의 사용에도 전혀 불편함이 없다.

총 중량이 1,370kg에 불과한 911 R은 911 GT3 RS 보다 50kg 가볍다. 후드와 윙은 카본 소재로 만들었으며, 지붕에는 마그네슘을 사용했다. 이로 인해 차체의 무게 중심이 낮아졌다. 리어 윈드스크린과 사이드 윈도우는 경량 플라스틱으로 제작했고, 그 밖에 실내에서도 흡음재를 줄이고 벤치형 뒷좌석도 생략했다. 경량 디자인을 위해 에어컨과 라디오를 비롯한 오디오 시스템도 과감히 없앴다.

양의 탈을 쓴 늑대: 클래식 911 디자인과 GT 모터레이싱 기술의 결합 
911 R은 외관상으로는 그 특징을 짐작하기 어렵다. 911 R의 첫 인상은 카레라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911 R은 플라흐트에 위치한 모터스포츠 개발팀에 의해 탄생했는데, 911 GT3를 통해 익숙한 전면의 노즈 부분과 후면부가 그 출생지를 살짝 암시해 줄 뿐이다. 따라서 기술적으로 911 R의 핵심은 바로 후드 아래에 숨어 있는 GT3 RS에서 온 구동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차체에 사용된 모든 경량 부품과 완벽한 섀시는 911 GT3에서 비롯됐다. 하지만 도로 사용에 초점을 두면서 고정식 리어 윙은 생략됐다. 그 대신 카레라 모델에서 익숙한 가변식 리어 스포일러와 R 모델에만 특수 적용되는 하단 리어 디퓨저가 필요한 만큼의 다운포스를 발생시킨다. 프론트 및 리어 에이프런도 911 GT3의 그것과 같다. 스포츠 배기 시스템에는 경량 티타늄 소재가 사용됐다. 전면에는 디자인 변경을 거친 스포일러 립이 자리한다. 측면의 포르쉐 로고와 차체를 전체적으로 관통하는 빨간색 또는 녹색의 줄무늬가 전설적인 오리지널 모델과의 관계성을 보여준다.

전체 카본 소재로 제작된 운전석에 페피타 타탄 패브릭 디자인이 적용된 센터 패널은 1960년대에 최초로 선보인 911을 연상시킨다. 직경 360mm의 “R 전용” GT 스포츠 스티어링 휠은 운전자의 조작을 능숙하게 흡수한다. 변속기 조작은 R 전용 짧은 변속기 레버와 클러치 페달을 통해 전통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조수석 쪽에 있는 카본 트림 스트립에는 911 R의 한정판 고유번호가 새겨진 알루미늄 배지가 적용됐다. GT계열의 전형적 특징은 도어 오프너로 사용되는 도어 스트랩에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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