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밍 전략, BMW X3와 아우디 Q3는 동급(?)

네이밍 전략, BMW X3와 아우디 Q3는 동급(?)

발행일 2016-07-17 05:52:23 이한승 기자

세계 각국의 자동차 제조사는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치열한 경쟁에서는 제품 만큼이나 마케팅 전략이 빛을 발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자동차의 경우 모델명이 마케팅 측면에서 활용되기도 한다. 특히 시장에 늦게 진입한 경우, 경쟁 브랜드 차량보다 상급모델인 것과 같은 착시 현상을 유도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대표적인 브랜드가 아우디다.
 

BMW는 문자와 숫자로 조합되는 작명법을 아우디 보다 먼저 도입했다. 콤팩트 세단에는 3이라는 숫자를, 중형 세단에는 5, 대형 세단에는 7을 부여했다. 이같은 모델명을 뒤이어 도입한 아우디는 3시리즈의 경쟁모델에 4를, 5시리즈 경쟁모델에는 6, 7시리즈 경쟁모델에는 8을 도입해 각각 A4, A6, A8로 불린다.
 

이런 모델명에 의한 경쟁은 SUV에서도 계속되는데, BMW가 서브 콤팩트 SUV에 X1, 콤팩트 SUV에 X3, 중형 SUV에 X5를 부여한 것에 대응해 아우디는 X1 경쟁모델에는 Q3, X3 경쟁모델에는 Q5, X5 경쟁모델에는 Q7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숫자의 크고 작음이 분명한 점을 공략해 상대 브랜드 보다 고급 포지셔닝을 차지하려는 전략이다.
 

이같은 전략은 차량 그레이드에 대한 것에 그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벤츠와 BMW는 문자열 뒤에 오는 숫자를 통해 배기량을 표기했다. 그러나 터보엔진의 적용으로 배기량과 출력의 연관성이 줄어들면서 현재는 과거 자연흡기 엔진에 상응하는 출력 수치를 표기하고 있는데, 아우디는 여기에 다른 의미를 부여하기 시작했다.
 

아우디는 최근 가속력을 기준으로 하는 새로운 작명법을 도입해 사용 중이다. A6의 경우 기존 A6 2.0 TFSI라는 표기법을 대신해 신형에서는 A6 40 TFSI를 사용한다. 엔진은 2리터 4기통 터보엔진으로 BMW 528i나 메르세데스-벤츠 E300과 동일한 구성이며, 출력도 비슷하다. 그러나 이런 표기법을 통해 상위 클래스처럼 보여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 부가적인 잇점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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