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률적으로 출고된 양산차 외관에서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올 매직 아이템을 꼽으라면 주저 없이 휠을 선택할 수 있다. 휠은 차체 외부에 드러나 있고, 어떤 차종이든 원으로 디자인 되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시선을 잡아둔다.
디자이너들의 렌더링 스케치에서는 유독 휠을 과장되게 그려 넣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자동차의 본질인 이동성을 가장 역동적으로 표현하기 위함이다다. 실제로 모터쇼에 출품되는 콘셉트카를 살펴보면, 양산차 대비 휠 사이즈가 상당히 큰 것을 알 수 있다.

최근 양산차의 휠 사이즈는 급격히 커졌다. 10여년 전 대형 세단에 적용되던 17인치 휠이 이제는 소형차에까지 적용된다. 또한 스포츠카에 20인치 휠이 출고용으로 장착되는 것은 그리 놀랄 일도 아니다.
양산차의 휠 사이즈가 점점 커지는 것은 차체의 대형화와 주행성능의 확보도 한 몫 하고 있지만, 시각적으로 멋진 외관 디자인을 완성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일반적으로 휠의 구경이 커지고 낮은 편평비의 타이어가 적용되면 스포티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남과 같은 출고사양 자동차의 분위기를 바꾸고 싶다면 인치업을 추천한다. 또 오래된 중고차라고 해도 인치업과 세차만으로 새차 같은 기분을 낼 수 있다. 애프터마켓에는 다양한 디자인의 휠을 선택하는 것이 가능하다.

인치업을 결정했다면 가장 먼저 휠 사이즈를 결정해야 한다. 휠의 직경 사이즈에 따라 제품군이나누어 지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출고사양 휠 사이즈 대비 1인치에서 2인치 가량 키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나친 인치업은 가속성능과 연비, 승차감을 심각하게 떨어뜨린다.
이 경우 중요한 점은 출고용 타이어의 외경과 인치업 타이어의 외경을 최대한 가깝게 맞추는 것이다. 타이어 외경이 변경되면, 속도계에 오차가 생길 뿐만 아니라, 차량의 동력성능과 중량을 감안한 기어비 밸런스가 틀어지기 때문에 가속성능은 떨어지고, 연비는 나빠지게 된다.

일반적으로 휠은 타이어보다 무겁기 때문에 인치업을 진행하면 서스펜션 아래의 중량이 증가한다. 이 경우 서스펜션은 최초 설계시 가정된 설정보다 높은 부하를 받게 되어 움직임이 둔해지고, 진동을 소화하지 못하는 등 제 역할을 못하는 경우도 발생된다.
차에 맞지 않는 인치업은 시각적인 만족감을 줄 뿐, 그 외의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밸런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