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이냐 사이즈냐" 기아차의 K8 모델명 고민

"가격이냐 사이즈냐" 기아차의 K8 모델명 고민

발행일 2016-12-03 04:58:24 이한승 기자

기아자동차의 후륜구동 콤팩트세단 GT(국내명 K8)의 출시 일정이 내년 1월로 확정된 가운데, GT의 국내 모델명을 놓고 기아차가 고민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GT의 국내명으로는 K8 또는 K6가 거론되는데, 어느 쪽도 여의치 않아 보인다.

기아차 GT는 제네시스 G70과 동일한 플랫폼과 유사한 차체 사이즈를 갖는 후륜구동 세단으로 BMW 4시리즈 그란쿠페나 아우디 A5 스포트백과 경쟁할 계획이다. BMW 4시리즈 그란쿠페는 전장 4638mm, 전폭 1825mm, 전고 1389mm, 휠베이스 2810mm로 중형차인 K5 대비 전장 217mm, 전폭 35mm, 전고 76mm 작고, 휠베이스는 5mm 길다.

기아차 GT는 4시리즈 그란쿠페 보다 크고 아우디 A7 보다 작은 사이즈로 출시될 계획이다. GT는 기아차가 처음 시도하는 후륜구동 기반의 콤팩트 세단으로 K7 보다 작지만, 가격은 높게 책정될 예정이다. K7 보다 작은 K8나, K7 보다 비싼 K6, 어느 쪽도 소비자들은 이해하기 어렵게 된다. 이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분리된 제네시스 G70과는 상황이 다르다.

기아차의 포지셔닝 고민은 플래그십 K9에서도 연출된 과거가 있다. K9은 현대차 에쿠스 대비 한 등급 낮은 포지션으로 출시될 계획이었으나, 차체 사이즈나 상품성에서 에쿠스와 차이가 적어, 출시가 임박한 시점에서 가격을 에쿠스 수준으로 올린 전력이 있다. 결과적으로 상품 기획 단계와 다른 애매한 가격과 포지셔닝으로 K9은 참담한 실적을 거뒀다.

한편, 기아차 GT는 내년 1월 8일 18시(현지시간)로 확정됐다. 2017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될 기아차 GT의 언베일링은 www.thecurveahead.net에서 라이브 웹캐스트로 생중계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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