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 나쁘고 고장 잘나는 LPG차, 여전히 그럴까?

연비 나쁘고 고장 잘나는 LPG차, 여전히 그럴까?

발행일 2017-06-27 02:34:59 이한승 기자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LPG 연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새 정부의 주요 공약에 포함된 미세먼지 절감의 일환으로 디젤차 감축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특히 LPG 연료는 급증하는 디젤 SUV를 대체하기 위해 사용규제 완화에 대한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

LPG 차량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인식은 그리 좋지 않다. 'LPG 차량은 연비가 좋지 않다', '엔진 내구성이 떨어져 아꼈던 연료비가 수리비로 지불된다', '가스 봄베로 인해 트렁크 공간이 좁다' 등 장점 보다는 단점을 토로하는 얘기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사실일까?

국내 LPG 차량은 택시를 중심으로 사용돼 왔다. 1980년대 1세대 LPG 차량은 기화기를 사용한 믹서방식으로 연료 소비효율이 아주 낮았다. 이후 1990년대 산소센서가 추가돼 보다 정밀한 제어가 가능한 2세대 LPG 엔진이 사용됐으나, 겨울 시동성은 여전히 떨어졌다.

1990년대 중반 등장한 3세대 LPG 엔진은 인젝터를 통한 연료분사 방식과 연료펌프가 추가된 방식으로 발전된다. 3세대 LPG 엔진은 연비저하와 겨울철 시동성을 해결했으나, 액체가 기체로 전환할 때 생기는 타르가 축적돼 정기적인 인젝터나 기화기 교체가 요구됐다.

이러한 기존 LPG 전용 엔진의 단점을 보완해 최근 주목받는 기술은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활용한 LPDI 엔진이다. LPDI 방식은 LPG 연료의 실린더 내 직접 분사를 통해 효율을 높이고, 가솔린 연료와 대등한 수준의 출력과 토크를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LPDI 방식에 대한 관심은 국산 대형차나 수입 중형세단을 사용한 카카오택시 블랙 기사들에게 높게 나타나는데, 대배기량 가솔린엔진으로는 수익을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주행거리가 많고, 차량 트러블시 금전적 손실이 크기 때문에 신뢰성 또한 중요하다.

국내에서 카카오택시 블랙의 LPDI 튜닝을 가장 많이 진행하는 업체는 로턴이다. 지난 2015년 LPDI 기술의 사용화에 성공한 네덜란드 프린스사와의 기술제휴로 연료제어에 대한 앞선 노하우를 갖고 있다. 특히 바이퓨얼 방식과 도넛 봄베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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