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차는 글로벌 전기차 전략 방향과 향후 출시될 전용 전기차 모델 라인업의 스케치 이미지를 16일 공개했다. 기아차는 오는 2027년까지 승용에서부터 SUV 등 다양한 차급의 전기차 7대를 출시한다. 기아차 최초의 전용 전기차 CV(코드명)는 2021년 출시될 예정이다.

CV는 기아차가 축적해온 기술력과 첨단 전기차 신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기아차 최초의 전용 전기차다. CV에는 기아차가 전기차 체제로의 전환을 담아낸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이 적용될 예정이다. 디자인 철학은 서로 다른 형식과 구조에 대비 요소가 강조된다.

CV에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거주성을 확보하는 한편, 고객의 니즈를 적극 반영할 수 있는 기획-개발-생산 체제를 통해 도심형, 항속형, 성능형 등 세분화된 제품 구성을 마련해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계획이다.

CV는 기아차 화성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화성 공장은 기아차 최대 규모의 생산 거점으로 평택항을 통해 전 세계 170여 개국에 직수출을 하고있는 물류의 요충지다. CV의 생산 거점을 화성 3공장으로 선택함으로써 국내외 전기차 시장에서 대중화를 선도할 전망이다.

한편, 기아차는 2025년까지 총 11개의 전기차 풀 라인업을 구축해 국내 시장과 북미, 유럽 등의 선진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비중을 20%까지 확대한다. 스케치 이미지를 통해 공개한 7개의 전기차 전용 모델들을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전기차 전용 서비스 인프라 구축도 확대한다. 국내 전기차 전용 서비스 작업장을 2030년까지 1200개소로 늘릴 예정이다. 충전소는 판매 지점과 대리점 등을 활용해 2030년까지 1500기를 보급하며, 그룹 차원에서 2021년까지 총 120기의 초고속 충전기도 구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