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우디는 고유의 사륜구동 시스템인 콰트로의 40주년을 맞아 지난 발자취와 성과를 공개했다. 콰트로는 1980년 처음 공개된 이후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2019년 전자식 사륜구동으로 진화했다. 콰트로라는 이름은 아우디 철학인 ‘기술을 통한 진보’의 상징이 됐다.

1986년 전문 랠리 드라이버 헤럴드 데무스가 아우디 100CS 콰트로로 핀란드의 카이폴라 스키 점프대를 거슬러 올라가는 광고는 아직도 회자되고 있다. 2005년 아우디는 동일한 스키 점프대를 복원해 S6로, 2019년 e-트론의 기술 데모 차량으로 85도의 스키 코스를 올랐다.

아우디가 1980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최초로 선보인 콰트로는 가볍고 콤팩트하며 장력이 낮은 사륜구동 시스템이다. 1986년 수동 잠금만 가능했던 센터 디퍼렌셜이 최초의 자동 잠금 센터 디퍼렌셜로 대채돼 전륜과 후륜의 구동 토크를 50:50 비율로 분배하는 역할을 했다.

2005년에는 전륜과 후륜간에 비대칭 및 동적으로 40:60 동력 배분이 가능한 센터 디퍼렌셜이 출시됐다. 2007년 아우디 R8을 선보이면서 전륜에 점성 커플링을 도입했다. 1년 후 후륜에 스포츠 디퍼렌셜이 적용됐다. 2016년에는 호율성을 높인 울트라 기술이 도입됐다.

2019년에는 브랜드 최초의 순수전기차 e-트론을 통해 전자식 콰트로를 선보였다. 서스펜션과 전기 모터, 구동 제어 장치가 협력해 완전히 가변적인 방식으로 몇 밀리초 내에 이상적인 구동 토크를 전후방 액슬에 지속적으로 분배한다. 2020년에는 전동 토크 벡터링이 탑재됐다.

아우디는 1981년 월드 랠리 챔피언십에 처음 참가했으며, 콰트로 시스템은 한 시즌만에 대회를 장악했다. 특히 2012년 아우디 사륜구동 레이스카 R18 e-트론 콰트로는 하이브리드 구동시스템을 장착,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 3차례, 월드 내구레이스에서 2차례 우승했다.

한편, 2020년 9월 30일 기준 아우디는 총 1천94만7790대의 콰트로 차량을 생산했다. 올해에만 49만9379대의 콰트로 차량이 생산됐다. 올해 생산된 아우디 모델의 44% 이상에 콰트로 시스템이 탑재됐다. 콰트로는 아우디 A1을 제외한 모든 모델에 적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