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신형 싼타페 하이브리드가 7월 출시될 전망이다. 정부의 개정된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요건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신형 싼타페 하이브리드 2WD 모델은 친환경차 조건을 충족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개정안에 맞춰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싼타페는 지난해 부분변경 모델 출시후 판매량이 하락했다. 특히 2020년 누적 판매량은 경쟁 모델인 기아차 신형 쏘렌토에 크게 뒤처졌다. 쏘렌토는 2020년 1년간 총 8만2275대가 판매됐다. 반면 싼타페는 총 5만7578대에 그치며, 2019년과 비교해 3만대 이상 줄었다.

개정된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요건 등에 관한 규정은 기존의 에너지소비효율이 배기량 기준에서 차급 기준으로 변경됐다.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라 신형 싼타페는 중형으로 분류된다. 새롭게 개정된 중형하이브리드 차량의 연비 기준은 가솔린 14.3km/ℓ다.

신형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60마력 전기모터, 1.49kWh 리튬 이온 배터리가 조합돼 시스템 총 출력은 230마력, 최대토크는 35.7kgm다. 복합연비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15.3km/ℓ(2WD, 17인치)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아는 개정안이 시행되는 7월에 앞선 6월 중 쏘렌토 하이브리드 연식 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연식 변경 모델에는 기아차 신규 로고가 적용된다. 사륜구동 모델의 엠블럼은 4X로 교체된다. 다만 쏘렌토 하이브리드 4WD 모델은 친환경차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