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5 직접 살펴보니, 공간감은 팰리세이드 이상

아이오닉5 직접 살펴보니, 공간감은 팰리세이드 이상

발행일 2021-03-19 07:33:21 김한솔 기자

현대차 아이오닉5가 공개됐다. 아이오닉5는 전기차 전용 E-GMP 플랫폼이 사용된 현대차 첫 전용 전기차다. 아이오닉5는 역대 국내 최다 첫날 사전계약 기록인 2만3760대가 계약되며 돌풍을 예고했다. 특히 1열과 2열 레그룸은 팰리세이드 이상이다. 아이오닉5를 살펴봤다. (*용도 차량으로 일부 기능과 디스플레이 그래픽이 양산차와 다를 수 있습니다)

아이오닉5의 차체 크기는 전장 4635mm, 전폭 1890mm, 전고는 1605mm다. 특히 대형차 수준의 3000mm에 이르는 휠베이스는 E-GMP 기반 설계와 함께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아이오닉5의 가장 핵심적인 디자인 요소는 픽셀을 형상화한 파라메트릭 픽셀이다.

파라메트릭 픽셀은 헤드램프, 리어램프, 충전구, 휠, 사이드미러 등에 적용됐다. 하나로 연결된 그릴과 헤드램프 하단에도 점등되는 장식을 넣어 존재감을 높였다. 현대차 최초로 상단부 전체를 감싸는 크램쉘 보닛을 통해 파팅 라인을 최소화, 디자인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측면부는 현대차 포니를 연상시키는 실루엣이 특징이다. 3000mm의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안정감 있는 프로포션이다. 도어에는 현대차 신형 아반떼, 투싼과 같은 캐릭터라인이 적용됐다. 디지털 사이드 미러와 오토 플러시 아웃사이드 핸들, 20인치 휠이 제공된다.

전면 및 후면 방향지시등은 모두 LED다. 리어 루프 스포일러를 통해 공기역학 성능을 강화했다. 넓은 실내 공간은 아이오닉5의 강점이다. E-GMP 적용을 통한 최적화된 설계에 편안한 거주 공간이라는 테마가 반영됐다. 평평한 플로어로 실내 이동 편의성도 향상됐다.

1열 운전석 및 동승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는 착좌감이 우수하다. 운전석 시트 포지션은 다소 높다. 2열 전동 슬라이딩 시트는 최대 135mm까지 전방 이동이 가능하다. 2열 레그룸은 1열을 여유롭게 설정해도 신장 190cm의 성인 남성이 앉기에 여유롭다. 헤드룸도 넉넉하다.

2열 시트는 리클라이닝 기능을 지원한다. 전후방 이동은 전동, 리클라이닝은 수동이다. 넓은 2열 레그룸은 1열 시트도 한몫한다. 1열 시트는 기존 내연기관 차량 대비 두께가 약 30% 줄었다. 아이오닉5의 트렁크를 제외한 실내 공간감은 대형 SUV 팰리세이드를 넘는다.

실내 공간 활용성은 유니버셜 아일랜드 센터 콘솔로 극대화됐다. 유니버셜 아일랜드는 최대 140mm 후방 이동이 가능하며, 15W 수준의 고속 무선 충전 시스템, 노트북 혹은 핸드백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제공된다. 트렁크 기본 용량은 531ℓ며, 최대 1591ℓ까지 확장된다.

아이오닉5는 전면 트렁크도 탑재됐다. 용량은 2WD 모델 57ℓ, AWD 모델 24ℓ다. 12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2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디스플레이를 통해 1열과 2열 시트를 설정할 수 있다.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는 앞뒤로 돌려서 조작하는 방식이다.

센터페시아의 공조 장치는 터치식,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버튼식이다. 스티어링 휠의 버튼도 버튼식이다. 특히 스티어링 휠 왼쪽 하단에는 드라이브 모드 버튼이 적용됐다. 드라이브 모드 버튼을 눌러 주행 모드를 변경할 수 있다. 사이드 카메라 디스플레이는 도어에 탑재된다.

아이오닉5는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현대차 최초로 적용됐다. 내비게이션 경로, 운전자 보조 시스템, 차량 주변과 같은 관련 정보를 운전자의 시야각에 맞춰 실제 도로 위에 입체 영상으로 송출한다. 내장에는 친환경 및 재활용 소재가 곳곳에 다양하게 활용됐다.

아이오닉5는 72.6kWh 배터리 롱레인지와 58kWh 배터리 스탠다드 두 가지 모델로 운영된다. 1회 충전시 최대 주행 가능거리는 롱레인지 후륜 구동 기준 410~430km(국내 인증방식으로 측정한 현대차 결과)다. 350kW 초급속 충전으로 18분이내 80% 충전이 가능하다.

후륜에 기본 탑재되는 모터의 최대출력은 218마력, 최대토크는 35.7kgm다. 트림에 따라 전륜 모터를 추가해 사륜구동 방식도 선택할 수 있다. 사륜구동의 합산 최대출력은 306마력, 최대토크는 61.7kgm다. 현대차 측정 기준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5.2초가 소요된다.

사륜구동 모델에는 디스커넥터 구동 시스템이 탑재돼 2WD와 4WD 구동 방식을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 R-MDPS, 후륜 5링크 서스펜션, 스마트 회생 시스템 2.0 등이 적용됐다. 배터리 안전을 위해 알루미늄 보강재, 핫스탬핑 부재를 보강해 충돌 안전성을 강화했다.

아이오닉5는 차로 변경을 돕는 고속도로 주행보조2,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어드밴스드 후석 승객 알림, 디지털 키, 능동형 공기청정기 시스템, 애프터 블로우 시스템,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 등 다양한 사양이 적용됐다. 

아이오닉5에는 다양한 충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이 세계 최초로 탑재됐다. 구동용 모터와 인버터를 활용해 400V 전압을 차량 시스템에 최적화된 800V로 승압해 안정적인 충전이 가능하다. V2L 기능은 아이오닉5의 핵심 요소다.

V2L은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하는 기능이다.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높은 3.6kW의 소비전력을 제공해 외부환경에서도 가전제품 등을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배터리 용량에 따라 17평형 에어컨과 55인치 TV를 동시에 24시간 가동할 수 있다.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BMW, X3 30 xDrive M 스포츠 패키지 프로 출시

BMW, X3 30 xDrive M 스포츠 패키지 프로 출시

BMW코리아가 ‘BMW 뉴 X3 30 xDrive M 스포츠 패키지 프로’를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신형 X3 30 xDrive는 단일 트림으로 출시되며,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BMW 뉴 X3 30 xDrive M 스포츠 패키지 프로의 국내 판매 가격은 839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BMW 뉴 X3 30 xDrive M 스포츠 패키지 프로의 외관은 BMW SAV 모델 특유의 비율에 현대적인 디자인 언어를 적용했다. 이전 세대에 비해 차제 길이와 폭이 늘어나고 높이는 낮아져 한층 역동적인 비율을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아이오닉 6N∙EV6 GT에 적용, 2-스테이지 모터시스템

아이오닉 6N∙EV6 GT에 적용, 2-스테이지 모터시스템

현대차∙기아의 신기술, '2-스테이지 모터시스템'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대한민국 기술대상' 최초 영예인 대통령상을 수상해 주목된다. 해당 시스템은 고출력 전기차의 구동 시스템으로도 도심과 같은 일상주행에서 높은 효율을 확보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전기차의 파워유닛은 크게 3가지, 전기모터, 감속기, 인버터로 구성된다. 전기모터는 회전력을 생성하고, 감속기는 그 회전력을 바퀴에 전달한다. 인버터는 배터리의 직류 전력을 교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2세대 신형 텔루라이드 공개, 레인지로버 혹은 컬리넌

2세대 신형 텔루라이드 공개, 레인지로버 혹은 컬리넌

기아 2세대 텔루라이드가 공개됐다. 10일(현지시각) 공개된 신형 텔루라이드는 6년만에 선보이는 풀체인지 모델로, 1세대 모델의 고급스러움과 편안한 온로드 승차감을 기반으로 대담하고 정교한 디자인을 통해 존재감을 높였다. 2027년형 텔루라이드는 2026년 1분기 출고가 시작된다. 신형 텔루라이드의 외관은 박시한 스타일과 면을 강조해 미래지향적이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전면부의 대담하고 견고한 이미지를 비롯해 편평한 보닛과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BMW코리아, '전기차 시승 멤버십' 참여 고객 2500명 돌파

BMW코리아, '전기차 시승 멤버십' 참여 고객 2500명 돌파

BMW코리아(대표 한상윤)가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선보인 전기차 시승 멤버십 프로그램 'BMW BEV MEMBERSHIP'이 운영 6개월 만에 누적 참여 고객 2500명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BMW BEV 멤버십은 총 230대의 BMW 전기차가 투입된 대규모 프로젝트다. BMW BEV 멤버십은 고객이 BMW 전기차를 통해 브랜드 핵심 가치인 '운전의 즐거움'을 온전히 경험하고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주행 환경에 가장 적합한 전기차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올해 5월부터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폴스타5, 플레이스테이션 및 그란투리스모에 첫선

폴스타5, 플레이스테이션 및 그란투리스모에 첫선

폴스타가 플레이스테이션 4 및 5 그란 투리스모 7에 전기 퍼포먼스 GT 폴스타 5를 새롭게 추가한다. 그란 투리스모 7버전의 폴스타 5는 지난주 LA에서 열린 그란 투리스모 월드 시리즈(GT World Series) 행사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12월 그란 투리스모 7에 정식 추가될 예정이다. 폴스타와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폴리포니 디지털(Polyphony Digital)은 폴스타 5 디지털 모델을 제작했다. 폴스타 R&D 센터의 전문가들과 함께 폴스타 5 프로토타입 차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BYD 돌핀 국내 인증, 60kWh 배터리..주행거리 354km

BYD 돌핀 국내 인증, 60kWh 배터리..주행거리 354km

BYD코리아의 엔트리급 전기차, 돌핀(돌핀 액티브)이 국내에 롱레인지 모델로 출시된다. BYD코리아는 최근 돌핀 60.48kWh의 국내 인증을 완료했다. 인증 모델의 주요 사양으로는 최고출력 204마력, 60.48kWh 배터리팩, 복합 주행거리 354km(도심 388, 고속 312)로 롱레인지 사양이다. BYD코리아는 국내에 중형 세단 전기차 씰(SEAL), 준중형 해치백 전기차 아토3(ATTO 3), 중형 SUV 전기차 씨라이언7(SEALION 7)을 선보였으며, 소형 해치백 전기차 돌핀(DOLPHIN)의 출시를 앞두고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혼다 CR-V 부분변경, 11월 국내 출시..바뀌는 부분은?

혼다 CR-V 부분변경, 11월 국내 출시..바뀌는 부분은?

혼다 CR-V 부분변경이 11월 국내에 출시된다. 신형 CR-V는 디자인 변화는 최소화하고 완성도를 높인 것이 특징으로, 북미시장 기준 터프한 분위기의 트레일스포트(TrailSport) 트림을 추가했다. 트림 구성은 기존과 유사하게 상위 트림에 하이브리드가, 하위 트림은 가솔린 터보가 적용된다. 2026년형 CR-V로 불리는 CR-V 부분변경에는 공격적인 디자인의 신규 18인치 휠이 적용되며, 오프로드 특화 모델인 트레일스포트에는 전용 올터레인 타이어와 신규 컬러인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르노 트윙고 E-TECH 공개, 매력적인 도심형 전기차

르노 트윙고 E-TECH 공개, 매력적인 도심형 전기차

르노는 6일(현지시각) 도심형 전기차, 트윙고 E-TECH를 공개했다. 트윙고는 1992년 선보인 르노의 아이코닉한 소형차로 A-세그먼트 시티카를 대표한다. 트윙고 E-TECH는 불과 2년전 공개된 콘셉트카를 양산차로 구현했다. 출고는 2026년 초 시작되며 가격은 2만유로(3344만원) 미만이다. 유럽의 A-세그먼트 시장은 규모가 줄었다고 생각되지만, 여전히 전체 시장의 5%를 차지하고 있으며, 유럽의 운전자들은 도심 생활이나 세컨드카로 설계된 합리적인 시티카를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현대차 픽업트럭, 2027년 첫선..포드 레인저와 경쟁

현대차 픽업트럭, 2027년 첫선..포드 레인저와 경쟁

현대자동차가 2030년까지 픽업트럭 라인업을 4종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카세일즈는 현대차 호주법인 CEO 돈 로마노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대차가 토요타 하이럭스, 포드 레인저와 경쟁할 래더 프레임 픽업트럭을 출시할 예정이며, 출시 시점은 2027년 중반이다. 현대차는 지난 9월 2025 CEO 인베스터데이를 통해 현재 북미시장에 판매중인 싼타크루즈 외에 바디 온 프레임(BoF) 중형 픽업트럭을 2030년까지 선보일 계획을 밝혔다. 여기에

업계소식이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