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랭글러 4xe 국내서 포착, 전기만으로 40km 주행

지프 브랜드의 첫 번째 하이브리드 모델, '지프 랭글러 4xe'가 국내에서 포착됐다. 국내 커뮤니티에 게재된 '지프 랭글러 4xe'는 기존 랭글러 고유의 외관 디자인에 좌측 펜더에 전기 충전구가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지프 랭글러 4xe는 오는 9월 국내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랭글러는 오프로더를 상징하는 모델로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SUV 모델 중 하나다. 국내에서는 2021년 상반기(1월~6월)에만 총 1661대가 판매되며 전체 지프 판매량의 28%를 차지했다. 여기에 하반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추가로 하반기 돌풍이 예상된다. 

랭글러 4xe는 역대 랭글러 중 기술적으로 가장 뛰어나고 친환경적인 모델이다. '제로 에미션 프리덤(Zero Emission Freedom)'이라는 슬로건 하에, 전동화 전략의 일환으로 80년간 계승해온 4x4(포 바이 포)의 명성을 4xe(포 바이 이)라는 변화 아래 계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지프 브랜드는 국내에 '랭글러 오버랜드 4xe'와 '랭글러 오버랜드 파워탑 4xe' 두 가지 트림을 선보일 계획이다. 랭글러 오버랜드는 랭글러 최상위 모델로 4x4 국내 가격은 각각 6290만원, 6740만원이다. 북미 시장 기준 4xe의 가격은 4x4 대비 약 600만원 높게 책정됐다.

랭글러 4xe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로 전기만으로 40.2km(EPA 기준) 주행이 가능하다. 파워트레인은 2.0리터 가솔린 터보와 8단 자동변속기, 그리고 2개의 전기모터가 조합돼 합산 최고출력 375마력, 최대토크 64.9kgm로 4x4 대비 105마력, 24.1kgm 강력하다.

랭글러 4xe는 풀-타임 사륜구동 방식을 기반으로 2WD 하이, 4WD 오토, 4WD 하이, 뉴트럴, 4WD 로우의 다양한 구동 방식을 갖췄다. 또한 하이브리드, 일렉트릭, E-세이브의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어 전기만으로 주행하거나, 필요에 따라 배터리 충전을 우선할 수 있다.

그 밖에 랭글러 4xe는 수심 762mm 도하가 가능하다. 배터리팩은 2열 하단에 위치해 트렁크 공간을 유지했다. 배터리팩은 400V, 용량은 17.3kWh, 96셀로 구성되며, 최대 7.2kW 충전을 허용한다. 정지에서 100km/h 가속은 7.5초, 전기 모드의 최고속도는 130km/h다.

한편, 지프 브랜드는 오는 9월 랭글러 4xe에 이어 4분기 풀체인지 모델 그랜드 체로키 L을 출시해 국내 모델 라인업을 대폭 강화한다. 지프 브랜드는 올해 상반기 누적 판매량 5927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40.8% 증가했으며, 올해 수입차 브랜드 연간 1만대 판매가 유력하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