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 인기 차량이 출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K8, 쏘렌토, 카니발 등 인기 차량이 납기까지 6개월 이상 소요된다. 특히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경우 대기 고객만 3만6000명이다. 일부 차종에는 마이너스 옵션이 추가됐다.

현재 전 세계 완성차 업체들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신차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벤츠와 BMW는 트렁크 킥 모션 기능 등 일부 옵션을 삭제해 출고하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7단 DCT, 2.5 가솔린 터보 엔진, LPi 2.0 엔진, 디지털 계기판의 반도체 공급 부족을 겪고 있다.

기아는 최대 8주 이내에 출고되는 모닝, 레이, K3, 스팅어, K9, 모하비 등을 제외한 K8, 신형 스포티지, EV6, 쏘렌토, 카니발, 봉고, K5 등 인기 모델의 납기까지 최소 4개월, 많게는 6개월 이상이 소요된다. 특히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경우 대기 고객만 3만6000명이 넘는다.

업계에 따르면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9월 생산 물량은 3000대, K8 가솔린 3900대, 카니발 디젤 4800대 수준으로 알려져 고객들의 기다림이 계속될 전망이다. 쏘렌토와 카니발, 신형 스포티지 디젤의 납기 소요 기간은 4개월 이상으로 6개월 이상인 하이브리드보다는 원활하다.

한편, 현대차는 쏘나타 N라인과 그랜저, 싼타페 등 가솔린 2.5 터보 엔진 모델의 반도체 부족으로 인해 납기까지 9~10주가 소요된다. 특히 싼타페와 코나 하이브리드는 고객 인도까지 7개월 이상이 걸린다. 제네시스 GV70는 4개월 이상이 소요되며 대기 고객은 1만300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