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입차 보유자의 순정 내비게이션 사용 비율이 국산차 대비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컨슈머인사이트 ‘2022 자동차 기획조사 리포트’에 따르면 수입차 보유자 절반 이상이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을 주로 사용했으며, 국산차 보유자 대부분은 순정 내비게이션을 사용했다.

컨슈머인사이트의 ‘2022 자동차 기획조사 리포트 내비게이션 사용 현황’은 3년 내 새차 구매자 2만461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수입차 보유자의 순정 내비게이션 사용 비율은 38%로 68%를 기록한 국산차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다. 대부분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을 사용했다.

주요 수입차 브랜드(2021년 기준 국내 판매 상위 7개 비교)의 순정 내비게이션 사용률은 렉서스가 50%로 유일하게 절반 이상을 기록했으며, 이어 폭스바겐 44%, BMW 43% 순이었다. 벤츠는 38%, 볼보자동차 35%, 아우디는 31%로 집계됐다. 미니는 19%에 불과했다.

수입차 순정 내비게이션은 지도와 정보량, 반응 속도 등 기능 측면에서 열세인 데다 업데이트도 더디고 불편하다는 게 일반적인 소비자 평가다. 반대로 국산차 보유자의 순정 내비게이션 사용률은 68%로 크게 차이났다. 제네시스가 81%로 가장 높고 한국지엠은 23%에 그쳤다.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가운데 이용자가 가장 자주 사용하는 앱은 티맵이 68%로 압도적이다. 카카오내비는 18%, 네이버지도 내비게이션 7%, 원내비 2% 순이다. 이에 맞춰 최근 다수의 국산 및 수입 자동차 브랜드가 ‘티맵오토’를 내장형 내비게이션으로 채택하고 있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