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겨울나기, 지금부터 스노타이어 장착해야

자동차 겨울나기, 지금부터 스노타이어 장착해야

발행일 2011-11-07 17:19:55 김한용 기자

사람들이 계절에 맞춰 옷을 바꿔 입듯이 차도 철에 따라 갖춰야할 것들이 있다. 그 중 안전운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이어.

자동차 전문가들은 날이 추워지면 가장 먼저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하는 것이 안전운전의 첫걸음이라고 입을 모은다. 타이어 면은 차와 노면이 만나는 유일한 면이기 때문이다.

타이어가 겨울철 노면에서 미끄러지기 쉬운 것은 우선, 타이어 고무 표면이 딱딱하게 굳어지기 때문이다. 고무가 딱딱해지면 노면에 붙어있으려는 능력인 '그립력'이 떨어지고, 이로 인해 제동할 때나 코너에서 쉽게 미끄러지게 된다. 반드시 영하의 온도가 아니더라도 늦가을 부터는 타이어가 적정 온도에 오르지 못해 제 성능을 내지 못한다.

▲ 수입 후륜구동 승용차가 아파트앞 골목을 빠져 나가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 수입 차에는 여름용 타이어가 끼워진 경우가 많아 더 어려움을 겪는다.

또 영하의 온도에서는 얼음위 수막까지 만들어진다. 때문에 겨울용 타이어는 수막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타이어의 배수기능을 높였다.

스노타이어와 일반타이어의 어떤 부분이 다른지를 알아봤다.

◆ "열 내고, 부드럽게"…발포고무의 개발


빙판길 접지력을 높이기 위해 겨울철 타이어에 사용되는 첨단 기술은 발포고무 기술이다. 발포고무의 개발과 함께 스노타이어의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1982년, 일본 브리지스톤은 일반 타이어 고무재질과 비교해 고무 표면에 무수히 많은 기포가 있어 수분을 제거할 수 있는 고무재질을 개발했다. 발포고무는 빙판길 미끄러짐의 원인이 되는 수막현상을 방지할 뿐 아니라 타이어의 열을 쉽게 오르도록 만들어져 있다.

또한 겨울용 타이어는 일반타이어 보다 부드러운 고무를 사용해 영하의 온도에서도 딱딱해지지 않는다. 하지만 겨울용 타이어는 2~3년이 지나면 표면이 딱딱해지기 때문에 기능이 저하된다.

◆ "영하의 도로서 제동력 20% 향상"…타이어 트레가 뭐기에

고무재질과 함께 겨울용 타이어는 ‘트레드’라고 불리는 타이어의 표면 무늬가 일반 타이어와 다르다.

겨울용 타이어는 자동차가 좌우로 미끄러지지 않도록 타이어 표면에 세로로 블록을 넣었으며, 깊고 넓은 홈을 파서 쌓인 눈을 파고 들기 쉽도록 했다. 트레드에는 얇은 홈을 촘촘히 파서 수막이 생기는 것도 막는 동시에 열이 쉽게 오를 수 있도록 했다.

여기 수막현상을 없애는 발포고무, 타이어 고무를 부드럽게 해주는 실리카고무 등 특수 고무재질을 활용함과 동시에 빙판길과 젖은 노면에 적합한 트레드 설계로 인해 겨울용 타이어는 영하에서 제동시 일반 타이어보다 20% 이상 덜 미끄러진다.

▲ SUV용 머드&스노우 타이어. 겨울용 타이어 못지 않은 성능을 낸다.

◆ 겨울용 타이어는 꼭 필요한가?

자동차 전문가들은 스노타이어는 겨울철 안전운전을 위한 최소한의 ‘보험’이라고 입을 모은다. 비용이 조금 더 비싸더라도, 차량 사고를 일으키는 것 보다는 비용이 훨씬 적게 든다는 설명이다. 일기예보에 우산을 준비해 외출하는 것처럼, 겨울철에는 영하의 날씨와 스노타이어를 장착하고 주행해야 한다.

브리지스톤코리아의 송진우 차장은 “흔히 스노타이어라고 하면 눈길을 생각하지만, 영하의 온도에서는 접지력, 제동력, 조종안정성이 극도로 악화되기 때문에 눈이 있건 없건 겨울에 꼭 필요한게 스노타이어”라고 말했다.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해야 하는걸 알면서도 기존 타이어의 보관 공간이 마땅치 않아 골치를 썩는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최근 한국타이어 티스테이션에서는 겨울용 타이어를 구입 및 장착하는 경우 기존 타이어를 내년 봄까지 보관해주는 '스마트 키핑'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브리지스톤 등 수입타이어 센터에서도 강원도 지역에서는 1만원 남짓의 적은 비용으로 기존 타이어를 보관해주는 '타이어 파킹'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댓글 (0)
로그인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마세라티 MC퓨라 공개, MC20 후속..621마력 슈퍼카

마세라티 MC퓨라 공개, MC20 후속..621마력 슈퍼카

마세라티는 MC퓨라(MCPURA)를 11일 공개했다. MC퓨라는 MC20의 부분변경으로 외관 디자인이 소폭 변경됐으며, 다양한 신규 외관 컬러가 도입됐다. 실내는 신형 스티어링 휠과 알칸타라 소재 확대 적용으로 고급감이 향상됐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MC퓨라는 마세라티 슈퍼카 MC20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MC는 마세라티의 레이싱 프로그램의 약자이며, 'PURA'는 이탈리아어로 '순수함'을 의미한다. 마세라티는 MC퓨라의 생산량을 제한적으로 유지할 계획으로 올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포르쉐 카이엔 블랙 에디션 공개, 블랙으로 고급감 '업'

포르쉐 카이엔 블랙 에디션 공개, 블랙으로 고급감 '업'

포르쉐는 카이엔 및 타이칸 블랙 에디션을 11일 공개했다. 카이엔 및 타이칸 블랙 에디션은 스포츠 디자인 패키지와 고광택 블랙 익스테리어 패키지 등 스포티하면서도 고급감이 강조됐으며, 보스 서라운드 사운드, ADAS 등 다양한 옵션이 기본 탑재됐다. 카이엔 및 타이칸 블랙 에디션은 스포티하면서도 우아한 디자인과 고성능 사양을 바탕으로 일반 모델과 차별화된 것이 특징이다. 블랙 에디션은 블랙 컬러 외에도 셰이드 카테고리에서 외관 컬러 선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쉐보레 트랙스 2026년형 출시, 가격은 2155~2851만원

쉐보레 트랙스 2026년형 출시, 가격은 2155~2851만원

쉐보레는 2026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2026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새로운 RS 미드나잇 에디션과 신규 외관 컬러가 도입됐으며, 온스타를 통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등 전체적인 상품성이 개선됐다. 가격은 2155만원이다. 2026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 세부 가격은 LS 2155만원, 레드라인 2565만원, 액티브 2793만원, RS 2851만원이다. 2026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최신 컬러 트렌드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액티브에 모카치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르노 보레알 공개, 셀토스보다 큰 소형 SUV

르노 보레알 공개, 셀토스보다 큰 소형 SUV

르노는 보레알(Boreal)을 10일 공개했다. 보레알은 르노의 차세대 소형 SUV로 전면부에 독특한 시그니처 라이팅이 탑재되는 등 파격적인 외관 디자인을 갖췄다. 실내에는 르노 최신 레이아웃인 OpenR 디스플레이 등이 탑재됐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르노는 2023년부터 글로벌 전략의 일환으로 유럽 외 지역에 맞춤 신차를 출시하고 있다. 지난해 르노코리아가 도입한 그랑 콜레오스가 대표적인 예다. 보레알은 브라질에서 생산되는 차세대 소형 SUV로 라틴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현대차 '아이오닉6N' 공개, 650마력 전기 스포츠카

현대차 '아이오닉6N' 공개, 650마력 전기 스포츠카

현대자동차는 10일 '2025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아이오닉 6 N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아이오닉 6 N은 롤링랩에서 얻은 차량 데이터, 현대차의 첨단 전동화 기술이 결합돼 주행성능을 끌어올린 차량으로 트랙 주행과 일상 주행 모두에서 고객을 만족시킬 고성능 전동화 모델이다. 현대 N은 고성능 전동화 모델을 통해 즐거운 주행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브랜드 3대 성능 철학인 코너링 악동(Corner Rascal), 레이스트랙 주행능력(Racetrack Capability), 일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시승기] 볼보 신형 XC90, 정숙성 높이고 에어 서스펜션 적용

[시승기] 볼보 신형 XC90, 정숙성 높이고 에어 서스펜션 적용

볼보 신형 XC90 B6를 시승했다. 신형 XC90은 부분변경 모델로, 세련된 외관 디자인과 크고 선명해진 인포테인먼트 모니터와 UX, 스마트폰 무선충전 위치 변화가 특징이다. 특히 실내 정숙성 향상을 위해 방음재를 보강하고, 에어 서스펜션을 적용해 전반적인 완성도를 높인 것이 주목된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최근 90 클러스터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국내에 출시했다. 신형 XC90과 S90은 볼보의 플래그십 라인업으로 내외관 디자인을 변경하고, 트림을 조

수입차 시승기이한승 기자
현대차 스타게이저 티저 공개, 대형 'H' 램프 탑재

현대차 스타게이저 티저 공개, 대형 'H' 램프 탑재

현대차가 신형 스타게이저(Stargazer) 티저를 8일 공개했다. 신형 스타게이저는 소형 미니밴 스타게이저의 부분변경으로 전면부와 후면부에 현대차 엠블럼을 연상시키는 'H' 램프가 구현됐으며, 루프랙 등이 적용됐다. 6승과 7인승으로 운영된다. 이달 중 공개된다. 스타게이저는 지난 2022년 공개된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 전용 모델이다. 열대 기후와 다양한 도로 지형에 최적화된 설계를 제공한다. 스타게이저는 소형 미니밴으로 현대차 인도네시아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전기차로 얼마나 갈 수 있나? 루시드 에어 1205km..기네스 신기록

전기차로 얼마나 갈 수 있나? 루시드 에어 1205km..기네스 신기록

루시드는 루시드 에어 그랜드 투어링이 '한 번 충전으로 전기차 최장거리 주행'이라는 기네스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고 10일 밝혔다. 루시드 에어 그랜드 투어링은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독일 뮌헨을 재충전 없이 주행했으며, 주행거리로는 1205km에 달한다. 루시드 에어 그랜드 투어링은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시작해 독일 뮌헨까지 1205km의 여정을 재충전 없이 한 번에 주행, '1회 충전으로 전기차 최장거리 주행' 부문에서 기네스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폴스타 4, 유로 NCAP 안전평가 최고 안전 등급 획득

폴스타 4, 유로 NCAP 안전평가 최고 안전 등급 획득

폴스타 4가 유로 NCAP (The European New Car Assessment Program)에서 최고 안전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하며 뛰어난 안전성을 입증했다. 폴스타 4는 성인 탑승자 보호 부문에서 92%, 어린이 탑승자 보호 85%를 받는 등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보장한다. 유럽 신차 안전도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은 1997년부터 차량 안전 테스트 결과를 인증하며, 충돌 보호 성능이 우수하고 첨단 사고 예방 기술이 탑재된 차량에만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부여한다. 폴스타 4는 측면 충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