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현대 i40 세단, 왜 한국에 내놨을까…한EU FTA산물?

[기자수첩] 현대 i40 세단, 왜 한국에 내놨을까…한EU FTA산물?

발행일 2012-01-17 12:02:01 김한용 기자
현대차 관계자는 i40의 국내 출시가 '한EU FTA의 산물'이라고 밝혀 고개를 갸웃하게 했다. 말하자면 '있으니 팔았다'는 설명이지만, 울며 겨자먹기로 출시한게 아니냐는게 기자들의 지적이다.

현대차는 17일 i40 세단(i40 살룬)을 국내 시장에 내놓고 판매에 나섰다. i40는 유럽 시장을 겨냥한 전략 모델이다. 유럽에는 쏘나타 등 D세그먼트 세단이 잘 판매되지 않기 때문에 유럽 취향의 해치백을 위주로 실내외 디자인 고급화와 주행성능을 강화한 차다.

쏘나타보다 크기는 다소 작지만, 쏘나타와 그랜저의 중간 정도로 자리잡도록 하겠다는 것이 현대차 측의 의지다. 하지만 지난해 초 유럽에서 공개할 당시만 해도 유럽에만 판매한다던 차가 갑자기 국내에 등장한 배경에 대해 관심이 집중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비록 유럽에 판매하기 위한 유럽 전략 모델로 만들었지만 국내 시장에서 생산하는 차인 만큼 국내 시장에도 판매하는게 바람직하다는 판단에서였다"고 말했다. 말하자면 '숫가락 하나만 얹으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셈이다.

유럽 전략 차종인 i40는 당초 유럽 공장에서 생산하기로 계획돼 있었으나, 한EU FTA가 조속히 타결되면서 i40는 한국 공장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체코 등 유럽공장에서는 소형차 생산에 주력하기로 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 현대 i40 세단의 출시

◆ 유럽 전략차종 i40…유럽서 안팔리니 한국이라도?

하지만 이번 출시에는 전혀 다른 해석도 있다. 당초 목표로 삼았던 유럽 시장에서 별다른 인기를 끌지 못하자, 국내 시장에 눈을 돌리게 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다.

i40는 유럽 시장에 지난해 6월 처음 출시했으나, 첫달에 71대, 둘째달에 725대 판매에 그치는 등 판매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점차 판매 국가가 늘면서 유럽 전체에서 월 2000대 가량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지만, 폭스바겐 파사트나 도요타 아벤시스 등 경쟁 차종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숫자다.

같은 회사의 현대 i30만 해도 지난 한해동안 11만대의 판매고를 올려 1만1469대를 판매한 i40에 비해 10배 가량이 판매됐다. 따라서 현대차 내부에서는 이같은 판매 저조가 계속된다면 i40는 개발비조차 뽑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의 국내 판매 목표는 이같은 어려움을 내수 시장에서 만회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 차의 연간 국내 판매 목표를 18000대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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