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르노삼성, 제2의 팍스콘 되지 말아야

[기자수첩] 르노삼성, 제2의 팍스콘 되지 말아야

발행일 2012-07-20 11:24:16 김한용 기자

20일 오전 르노삼성이 부산공장에서 닛산의 차세대 로그(Rogue)를 연간 8만대 가량 생산해 북미와 유럽 등지로 수출하겠다는 내용의 폭탄 선언을 했다.

그동안 일본에서 생산해 수출하던 닛산 로그를 한국에서 생산함으로써 장기간 엔고에 따른 과도한 생산비를 줄이고 한-미 FTA, 한-EU FTA의 효과까지 누리겠다는 계획이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는 이번 계획이 '윈-윈-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닛산과 르노는 보다 낮은 가격에 차를 생산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득이고, 르노삼성은 공장 가동시간을 늘려 수익을 증대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이득이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르노닛산측은 한국에서 로그를 생산하면서도 내수 시장에는 전혀 판매하지 않겠다는 전략을 내놓고 있다. 닛산 브랜드의 자동차를 지나치게 낮은 가격으로 한국에 판매하면 그동안 한국내에서 쌓아온 닛산의 프리미엄 이미지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는게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우려다.

한국닛산도 이 차를 가져다 국내에 팔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한국닛산 켄지나이토 사장 또한 "르노삼성이 생산한 닛산 브랜드 차량을 한국 닛산이 판매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르노삼성에서도 볼멘소리가 나온다. 르노삼성의 한 영업사원은 "지난해부터 우리 공장에서 닛산 차를 생산 할거라는 소문이 있긴 했는데, 우리가 생산한 차를 우리가 판매하지 못할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번 결정은 르노삼성의 입지가 달라지는 중대 결정이다. 그동안 르노삼성은 제품기획-설계-생산-판매까지를 모두 아우르는 완성차 메이커였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인해 르노삼성의 위상이 장차 르노닛산의 단순 생산공장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비관적 시나리오가 힘을 얻었다.

물론 세계적 자동차 외주 생산 업체 마그나 슈타이어처럼 운영한다면  생산업체도 나름의 높은 부가가치를 거둘 수 있다. 하지만 기아차의 경차 생산기지인 동희오토의 사례나, 애플 아이폰의 생산기지인 중국 팍스콘의 사례도 있으니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주도권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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